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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전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2월
평점 :
그야말로 본격 괴수물.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조금 익숙해지면 금방 몰입할 수 있는 박진감이 있다.
원전 사태 이후에 쓴 이야기라 뭔가 더 느껴지는 바가 있기도 하다.
에도 시대는 사람의 목숨을 간단히 뺏을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이 매우 강했습니다. 제가 에도 시대물을 계속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렇게 따뜻한 인간의 정이 있는 사회를 향한 동경 때문입니다. 작은 것도 함께 나누고 도와가며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 작가의 말 중.
소에이의 팔에 다시 소름이 돋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피아가 똑같이 다친다. 스스로 의지를 갖지 못하는 무기는 피아를 구별하지 못한다. `무기`인 괴물에게는 고야마 주민이든, 고야마 마을이든, 나가쓰노 번사든, 나가쓰노 요새든, 다 싸워서 평정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괴물은 존재 자체가 `전쟁`이다. - p. 455
2016. Jan.
에도 시대는 사람의 목숨을 간단히 뺏을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이 매우 강했습니다. 제가 에도 시대물을 계속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렇게 따뜻한 인간의 정이 있는 사회를 향한 동경 때문입니다. 작은 것도 함께 나누고 도와가며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 작가의 말 중.
소에이의 팔에 다시 소름이 돋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피아가 똑같이 다친다. 스스로 의지를 갖지 못하는 무기는 피아를 구별하지 못한다. `무기`인 괴물에게는 고야마 주민이든, 고야마 마을이든, 나가쓰노 번사든, 나가쓰노 요새든, 다 싸워서 평정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괴물은 존재 자체가 `전쟁`이다. - p.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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