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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금수.
금수래서 이 금수만도 못한의 금수인가 했더니, 금으로 놓은 수라고 책 안쪽에 써있긴 한데.
아무리 봐도 이 금수만도 못한의 금수가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드는건... 그저 기분탓일거다.
남자의 감당하기 힘든 불륜 스캔들로 이혼을 한 부부의 십년 후 이야기이다.
뒤도 돌아보기 싫을것 같은 스캔들이지만,
모든 것을 알지 못한 채 마무리된 관계라서인지 구구절절한 편지를 통해
서로를 이해? 한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다만 미야모토 테루의 이야기가 그렇듯,
감정의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잔잔하게
고난의 순간에도 조곤조곤한 그 분위기에 매료되어 나름 재미있게 읽게 된다.
아마도 나 자신이 좀 더 고요한 삶을 마음속 깊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에 취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나저나 별점을 매기는 일에 대해서는 그다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편이지만,
내 기준을 설명하자면 별 다섯은 절대적으로 좋았던 소장가치가(나에게는) 충분한 책일 경우이고,
넷은 절대적이랄거 까진 없지만 꽤 즐겁게나 유익하게 읽은 책인 경우(이 경우에도 소장함).
셋은 보통의 어지간한 책들, 재미도 적당하고 사람의 취향에 따라 한번 읽어보라 권하기도 하지만 소장까지 하지는 않는(이미 내 책장은 엉망진창이므로...왠만하면 처분하는 것으로 몇년 전부터 정해두었음)
둘은 재미도 그저 인 경우.
하나는 절대 노노 댓츠노노라고 읽는 도중에도 이걸 끝까지 읽어 말어하며 갈등하는 경우의 책이다.(물론 집어든 책은 끝까지 읽는다가 나름의 신념?이므로 중간에 덮는 경우는 이제껏 한두권 뿐)
관심있는 책, 좋아하는 작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에 대해서는 타인의 리뷰나 평점을 찾아보는 편인데.
별 갯수에 대한 각자의 기준이 어떠한지 알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맘에
구지 이야기 해본다.
2016. F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