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청수사.....

인 척 하는 동네 뒷산 사찰 :)

꽃은 아리따운데 공기는 어쩐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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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온 책.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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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 - 2016년 제61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김채원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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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지? 뭐가 이렇게 옛날옛적 같은 느낌인지...

이미 다른 경로로 읽은 몇편을 제하고 처음 읽는 단편들이 다 그런 느낌.

이상하다. 기분탓인가.

2016.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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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지음 / 예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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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달달함을 기대한 선택으로 또 한번의 실패.

왠지 중이병이 한창인 중년들의 로맨스가 되버린 듯한 기분.

달달함은 그냥 포기해야 할까보다.

;ㅂ;

그렇지만, 만남과 이별에 관한 사색,

작가의 가치관? 이런 것들은 많은 부분 공감했다고 해야할까.

기쁨에 충만한 만남의 순간은 짧고,

이별을 마주하는 지지부진하고 무지막지하게 소모되는 감정은 길고 길어서

조금 쓸쓸한 독서가 되고 말았다.

표지가 좀 독특한데, 손 많이 갔겠다.... 싶음.
2016. Apr.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서 생기는 외로움과 사람을 좋아해서 생기는 서러움 중 어느 것이 더 힘든 건지 모르겠다. - p. 18

나는 결국 내 스스로 지핀 불에 데었다는 것, 나 자신의 화염에 소진되었다는 것, 그리고 여러 해 동안 내 삶을 흡입한 맹렬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마으이 송곳니에 의해, 내 존재가 갈가리 찢겼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오락, 어떤 음식과 음료도, 어떤 여행과 어떤 여자도 그 빛을 깨뜨릴 수 없으리라는 것. 그리고 죽음이 그 전적이고도 결정적인 어둠으로 내 삶을 덮을 때까지, 나는 결코 그 빛에서 해방될 수 없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여 마침내 나는 내가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자신의 삶을 작가의 삶으로 바꾼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깨달았다. - p. 238, 토마스 울프의 말.

내가 행복을 다행이라 바꿔 부르는 사람이란 건 나도 안다. `행복하다`는 내게 `불행하지 않다`는 말과 같았다. 두 문장의 차이에 대해 아무리 논리적인 설명을 한다 해도, 내겐 소용없는 일이었다. 인생의 목표가 행복인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나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행복은 지속 가능한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 p. 99

좋은 삶을 위해서는 방어기제가 성숙해야돼요. 유머라던가, 승화가 대표적인 경우죠. 이별이나 죽음을 음악이나 문학으로 승화시키는 거예요. 방어기제가 그런 쪽으로 바뀌면 회복 탄력성이 확실히 더 좋아져요. - p.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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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내성적인
최정화 지음 / 창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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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과 불안심리가 이야기마다 가득한데,

그때문에 동요하게 될 정도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어떤 느낌이냐면

등장하는 인물들의 낯빛은 창백한 푸르스름한 색일것만 같고,

입술은 동상 직전의 자줏빛이며,

우연하게 손등이라도 닿는다면 쓰라릴 정도로 차가운 체온의 사람들일 것 같은 느낌이랄까.


지극히 내성적인 살인의 경우가 가장 취향의 이야기였음.

언젠가 장편 소설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겠다.

2016.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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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04-03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참 많이 읽으세요. hellas님 리뷰 읽으면 좋은 평은 좋은 평대로, 그렇지 않은 평은 그렇지 않은대로 그 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때가 많아요.
이 작가도 팟캐스트에서 듣고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데, 아직 장편은 내지 않았나봐요?

hellas 2016-04-03 14:32   좋아요 0 | URL
댓가는 없지만 좋아하는 행위라서 자꾸 집착하게 되는 면이 있네요. 독서란. 어느방향이든 관심이 생긴다면 허접한 한줄 남기는 일이 더 즐거워져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