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농담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12
김중혁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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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다.

부끄러울 정도로 둥글고 환하게 달이 뜨는 시기에 읽기에 매우 좋았다.

비록 주방 노동에 시달려 양팔에 덕지덕지 파스를 붙이고 있지만, 피곤할 수록 잠은 잘 오지 않는 법이어서

책을 읽다보니, 우주 공간에서 미아가 되어 사라져가는 이일영씨가 남같지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우주 비행사와 낙하산 연구원 등

현실 세계 내 주변에 희박한 확률로 존재할 법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딱히 먼 이야기가 아니다.

스탠드업코미디를 종종 유투브를 통해 보곤 하는데,

그런 영상을 통해 보는 코미디와 글로 써있는 코미디는 왠지 느낌이 다르구나 하는 느낌도.


늦었어요. 그런 생각하면 뭐합니까. 늦었어요. 그럼 어떻게 하지? 생각을 열심히 하고, 또 생각하고, 판단을 할 때마다 여러 번 생각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뇨. 절대 안 됩니다. 그냥 늦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늘 늦는 사람들이에요. 행동이 빠르기 때문에 판단이 느릴 수밖에 없어요. - 32.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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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 상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2
박지원 지음, 길진숙.고미숙.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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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에너지의 총량 자체가 다른 사람.

이 사람의 끝없는 호기심을 도무지 쫓아갈 수가 없다.

숨이 차다.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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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란 무엇인가 2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인터뷰 2
파리 리뷰 지음, 김진아.권승혁 옮김 / 다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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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산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야 읽는 건.

인터뷰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개 이상 읽고나서 읽으려고 했기 때문.

아무래도 작가의 인터뷰는 재미있다.

책을 읽을 때 아.. 이 천재들...하고 경탄했다면,

인터뷰를 읽으면 아 이 장인들...하고 찬탄하게 된다.

좋아하는 작가는 좀 더 좋아지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작가에겐 꽤 관심이 생기게 하는 책.

여전히 풍자를 좋아합니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너무 진지합니다. 지나칠 정도로 엄숙하게 모든 일을 받아들여요. - 45. 올더스 헉슬리.

이점이라고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겠지요.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 비평가들이 언론에서 작가들을 일류, 이류, 삼류로 나누는 목록에 진지하게 포함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자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쟁에 대한 의식도 별로 없고 관심도 없거든요. 헤밍웨이나 그의 아류인 노먼 메일러가 링 위에서 다른 재능있는 사람과 전투를 벌인다고 말할 때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예술 작품은 결코 다른 작품으로 대체되지 않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과 경쟁하지 않는 것처럼 다른 살아 있는 사람과도 경쟁하지 않습니다. 여성이라는 사실은 저에게 일종의 불가시성을 허용합니다. - 176, 조이스 캐롤 오츠.

충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늙어가는 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것이 상투적이고, 이미 언급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제가 알고 있다는 걸 믿지 않으시겠지요. 사람들은 자신이 늙어갈 거라는 걸 믿지 않습니다. 얼마나 빨리 늙어갈 것인가도 깨닫지 못합니다.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 213. 도리스 레싱.

저의 경우 조제가 작가를 선택한다고 믿습니다. 쓰기를 강요한다는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무시할 수 없었어요. 어떤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제 근본적인경험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 230.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저에게만 한정해서 말씀드리자면, 시가 제일 중요하다고 답 할 수 있겠습니다. 한 편의 시를 쓰는 것으로 한 편의 소설을 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가 궁극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게는 출발점으로서 시가 필요합니다. 271. 귄터 그라스.

약간의 재능을 최대화하려고 애쓰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정체되지 않는다면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제가 쓴 책을 읽으면서 자라온 사람들이 기존 문학계의 일부가 되어서, 그들이 경험한 문학계의 한 부분으로 저를 받아들여주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저는 더 공정한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 489. 스티븐 킹.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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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보보경심 (전3권/완결)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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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권의 발랄한 느낌은 점점 애잔하고 슬프고 외로워져서

마지막 권은 잔뜩 회한뿐.

다 읽었다.

그리고 리디북스페이퍼.

편하고 가볍고 생각이상으로 눈피로도도 낮지만

가볍게 후루룩 읽을 소설이나 잡지가 아니면 딱히 구매할만한 책이 없다.

찾는 작가 마다 검색결과가 없다니.

좀 더 써봐야 확실해지겠지만:)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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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보보경심 2 보보경심 2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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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후루룩 읽어버리기에 최적화 된 책이라

금방금방 !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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