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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ㅣ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흥미로운 전개에 비해 후반부의 마무리가 좀 아쉽다.
나의 예민한 면은 언제나 인지하고 있긴 했어도, 책을 통해 보니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혼동하면 안된다. 여기서 말하는 감정이입은 공감이나 연민이라기보다는 감정의 침범에 더 가깝다. 그들은 오히려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너무나 급작스럽게 상대의 감정에 푹 빠져 버리기 때문인데. 그들은 그런 감정의 침범이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아예 사람 많은 곳을 피한다. 사람이 많은 곳은 소리나 움직임 같은 감각 자극이 많아서 힘들고 감정의 침범이 자기 마음을 어지럽혀 피곤하다. - 51
다른 어떤 예시보다 와닿았던 부분이다.
나와 당신 이라는 대명사로 일부 사람들의 어떤 특별함으로 다루어진 면이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특별할 것 까진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책을 고른 사람의 경우엔 높은 확률로 예민한 사람일 것이고,
인간은 일정 부분 예민한 구석들이 있으니까.
왜? 그런지에 대해 관심있게 써두고, 무엇? 때문인지도 잘 다뤘지만, 결국 어떻게?라는 부분이 이 장르의 책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도 초반엔 상당히 혹했음.:)
2016. O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