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전 작품인데, 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들 같은 사건.소설이라고 알고는 있으나, 매우 르뽀.기이하게 엇나간 욕망의 표출이란.작품마다 심하게 취향의 호불호가 갈리는 작가인데, 이건 중간 정도 느낌.‘결괴‘ 이상의 뭔가가 또 나왔으면 좋겠다.진정한 모습을 몰랐다. 그렇게 말해두는 게 제일이다.그런데 어른이 일으킨 사건도 사실 이와 별반 다르지 앟다. 사건 직후의 취재에서 범인의 주위 사람들 대부분은 그를 ‘평범한 사람‘이라고 평가항는데, 이는 무의식적인 사회적 책임회피다. 그와 같은 인간의 손을 붙들고, 공동체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빌려준다. 그런 이상적인 사회 구성원에는 그들과 같은 범인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다시 뒤집어 보자면, 이런 에두른 표현은 뒤에서 무슨 짓을 하든 평범함을 가장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했다면, 결국 그는 평범한 것이라는 인식의 표명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692017. Jan.
총천연색 화면으로 감상하는 프릭 서커스 같은.언뜻 유아적이고 폭력적인.아무도 풀지 못한 수학 문제 두 개를 선물받았다깨질 수 있는 것들이 깨져 버렸고나는 머리와 몸이 나란해졌다입술을 오려 낸 방식으로 고요해지기 시작했다 - 눈 사람 중.2017. Jan.
시어라기 보다는 입말같은 느낌으로,그게 썩 좋지는 않았으나...2017. Jan.
계절을 바뀌게 한 새소리 놓쳤다한 계절을 놓쳤다 - 가을 즈음 중.
빨간 책방 인문교양 파트의 책들.이미 들은 방송이라 텍스트에 목소리가 실려나오는 현상 있음.소설편에 비해 재미가 덜하다 느끼는건 순전히 개인의 취향 탓.요즘 좀 드문드문 건너뛰고 듣고 있지만, 그래도 정말 오래오래 방송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응원 열렬하게 보냄! 그쪽은 모르겠지만.:)2017. Jan.
아.... 참....아재여 아재여.....식모살이간 누이, 나를 보듬어주는 창녀, 남편과 바람난 마담, 지구가 멸망한다면 원껏 마누라를 패고싶다는 포장마차 주인......더 많다. 뭐랄까. 그런 류의 캐릭터들...이런 책들이 아직 책장에 수십권이 쌓여 있을 텐데. 읽고 있자니 참... 회의감 들고, 그렇다.반쯤 읽었을 때 ‘그만둘까‘싶었는데. 끝까지 읽어버렸어...아....슬퍼.인하대 교수 김만수씨는 한창훈 작가가 모성에 가까운 세계를 그리고 있다고 썼다.축축하고 윤기있는 여성의 몸이 남성들의 이념위에 군림하고 있다고...아....점입가경.기분이 매우 나빠져서, 뭔가 회복되는 글을 빨리 읽어야 겠다.뭘 읽어야 하나...2017. 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