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 이 여름이야 말로 아니될 계절이지 않나.표지에 있는 벌은 자꾸 날벌레로 착각해 손으로 쫓게 되고...정확한 이름이 명시 되지 않는 이야기는 왜인지 몰입이 덜 되는 것 같기도 하다.그 모호함과 익명성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 나름의 의미가 있겠으나,전체적인 장면 자체가 희미해지는 것은 나만의 문제일 지도 모른다.의도인지 마지막 문장 거의 대부분 이런 ‘그러라지... ‘ 정서인 것은 재밌다.한겨울이라는 것. 그래서 몹시 춥다는 것, 분명한 것은 그것뿐이라는 것이다. - 세한도 중바람이 불고 추웠다. 몹시 추웠다. 세상에 분명한 건 그것뿐이었다. - 12월12일 이상에게 중여름 밤바다보다 크고 오래된 것은 없었다. - 바다, 하일 중남아 있는 게 있다면 덥다는 것. 8월의 정오는 뜨겁다는 것. 분명한 것은 그것뿐이라는 것이었다. - 하이눈, August중복수초 말고 그 어떤 것도 없는 세상. 바야흐로 봄. 4월이었다. - 파인 힐 에이프릴 중정말 무엇이 땅 위의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지. 이곳 하늘에서는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으므로,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 Fall to the sky 중2017. jul.
찬찬히 읽어 보려고 했으나, 결국 발췌독하게 된 책.근대 미술사에서 특별한 관심사는 여성작가들이다.1920년대 서양화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나혜석이 대표적.그러나 책을 통 털어봐도 25줄 정도의 본문 내용 뿐이다. 다른 책을 찾아보겠다.1918년 봄엔 나혜석(1896~1948)이 1913년 4월에 입학한 도쿄의 ‘사립여자미술학교‘서양화과 선과를 1년 휴학 후 졸업하고, 조선인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가 되어 돌아왔다. 귀국 후 <매일신보>에 1919년 1월 21일에서 2월 7일까지 음력 연말연시의 세시풍속을 만화 형식으로 그려 연재한 바 있으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1921년 3월 19일에서 20일까지 이틀간 일본어 신문이 서울의 경성일보사 내청각에서 개최한 개인전 이후로, 1920년대의 서양화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105여자미술학교 출신의 동경유학파 나혜석은 1921년 3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서울에서 서양화 개인전을 열어 사회적 주목을 받았고, 초기 조선미전에서 제일 많이 입상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그는 현실인식이 반영된 향토경과 여성주의 시선으로 취재된 고적지 경관을 주로 다루었으며, 화풍은 외광파의 관학풍을 구사하였다. 그러나 1927년 파리를 비롯해 유럽에서 2년 넘게 체류하는 동안 야수파와 입체파 경향의 화가 로저 비시에르의 아카데미 랑송에 8개월간 다니면서, 관학풍의 외광파와 다른 인상주의 회화의 본질적 양식과 함깨 활달하며 원색적인 표현적 필세를 일부 습득하기도 했다. 나혜석이 1928년 여름에 스페인의 해변 피서지인 산세바스티안의 풍경을 그린 <스페인 해수욕장>은 표층적인 시각을 화폭에 남기려고 한 인상주의 회화의 속기적 필촉과 밝고 선명한 보색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각 경물은 사물 그 자체의 형태가 아니라, 빛의 효과로서 나타내기 위해 세부 묘사를 생략한 단편적인 모습으로 다루어졌으며, 눈에 비친 빛에 의해 진동하는 자연의 순간적인 느낌을 단번에 표현하기 위해 붓질은 재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빛과 공기에 의한 환영이 신기루처럼 아름답게 화면 속에 녹아 있다. - 1542017. jul.
수없이 좌절했던 과거의 나를 떠올려보다가이 정도 장애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무심한 표정으로 문틈을 빠져나가는 너를 보며노트에 적어본 네 글자.아님 말고. -137결정적으로 재미가 없구나....그러하기 때문에 아님 말고를 외치는 것일까.2017. jul.
상당한 텀을 두고 나온 8권 이라서 앞내용이 1도 기억나지 않았는데.막상 읽으니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졌고, 사실 이 만화는 구체적 줄거리를 보는 만화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9권도 기다려지지만, 결국 잊고 지낼 때쯤 신간 소식이 들려오고, 결국 다 잊었을 때 출간하겠지....라고 태평하게 생각하면서 읽는 시리즈. :)2017.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