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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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소설같이 쓴 이야기라서, 조금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법원의 이야기가 있을까 했는데,

결국 전혀 속 시원하지 않은 현실의 법원이야기다.

법원 사람들의 소소한 면을 들여다 본 것 말고 딱히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20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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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수업 - 풍성하고 깊이 있는 클래식 감상을 위한 안내서
김주영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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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을 위한 안내서.

입문을 위한 책이라면 조금은 더디게 읽힐 듯도 하고,

이미 충분히 즐기고 있는 대상을 위한 책이라면 다루는 범위가 좀 넓다 싶다.

그만큼 여러 시대의 여러 음악가들의 곡들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클래식에 대한 교양수업들 들었다면 아마도 이랬을까.

클래식에 대한 글을 읽을 때면 이야기하는 곡을 들으며 듣기도 하는데,

아마 그런 독서를 하는 사람이라면 쉴새 없이 곡을 바꿔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20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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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
강정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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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우울하고 외롭고, 종종 죽음에 매혹되는 시인의 글이 좀 지친다.

치기어린 시절의 회상도, 모든 것을 소진한 듯한 현재도.

제목은 참 좋았는데.

도대체 왜 시 따위가 우리의 중요한 문제인지 나도 별로 알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쓴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아프고 삶이 아프고 죽음이 아프고 세계가 아플 것이기에. 모두가 아프면 정말 아파야 할 것들에 대해 아무도 아파하지 않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를 그러한 이생이기에. - 166

20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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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 작가들의 작가에게 듣는 글쓰기 아포리즘
줄리언 반스 외 지음, 존 위너커 엮음, 한유주 옮김 / 다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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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서라기 보다는 작가들의 소소한 충고들.

여러 주제들로 카테고리화 한 작가들의 아포리즘인데,

워낙 많은 작가들의 말들이 담겨 있어 한 주제에도 이러라고 했다가, 저러라고 하는 수미방관?ㅋㅋ 의 이야기가 되어 버리지만,

재미로 고른 책이고, 필요한 사람이라면 취사 선택하면 되겠다.

이런 갈팡 질팡한 말들 중에서도 작가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줄이는 행위˝의 중요성 이라고 요약해본다.



용기가 꺽인다는 건 나쁜 소식이 아니라 희소식입니다.
잘해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진짜 소설가들이 쓰는 방식을 생각해보세요.
저는 크게 낙담하거나 절망에 빠진 순간을
겪어보지 못했다는 소설가는 단 한명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 낙담을 늘 좋은 징후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 맥스웰 퍼킨스.

피곤하기만 하다고? 늘 실패했다고? 상관없어. 다시 해봐. 다시 실패하는 거야. 더 낫게 실패하는 거야. - 사뮈엘 베케트.

20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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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 문학동네 시인선 97
권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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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생과 이 전의 생에 대해 골몰하는 시.

침묵에도 소리가 있다고 말하는 시.

그 시간이 되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이 세상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울음
혼자서만 너무 그리워했던 눈빛
억장이 무너져 쌓인 적막
꽃들의 그림자와 떠나지 못한 햇빛들
이쪽으로 올 수도 없고
저쪽으로 가지도 않으며
현재와 과거와 미래 사이를 서성이는 응어리 - 시간의 갈피 중.

20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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