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 나와야만 전작을 읽는다. 사실 아직 읽지 않은 해리홀레 시리즈가 있고...얼마전에 신간 리디머가 나와서 또 책장에 채워넣었지.읽지 않은 시리즈들 어서 읽어야 할텐데......시리즈 초기작인 바퀴벌레는 재미는 있지만, 배경이 너무 더운 나라라 그게 좀 아쉽다.생각보다 터프하지 않게 넘어가는군 싶으면 꼭 그런 장면들이 등장하는 편.재밌게 읽었다. 그나저나 표지가 유별나게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나라 책들 찾아보니, 분홍색에 실사 바퀴벌레 쓴 나라는 우리나라 뿐인듯...책표지 분홍색 싫어요... 실사 벌레도 싫어요...이 책에 나오는 어떠한 인물 혹은 사건도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하다. 현실은 훨씬 더 기묘하므로. - 작가의 말.2018. apr.
흔한 로맨스 서사.워커홀릭에 실패한 연애를 뒤로하고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출장을 떠난 여자의 사랑 얘기에다 오래된 우정들을 버무린 이야기되겠다.어디선가 무척 재밌다는 추천을 보고 샀는데, 아무래도 타인의 추천은 훨씬 더 신중하게 골라야 겠다는 교훈을 얻는다.매번 속아. 발전이 없어. 아니 속인게 아니니까 나 혼자 넘어간거지....바로 전에 워낙 별로였던 책을 읽어서, 그렇게 까지 나쁘진 않았고,마음이 복잡할 때 살랑이는 감정이 되길 원한다면 그 때 읽을만하다.(물론 마음이 복잡할 때 책이 눈에 들어온다면...)2018. apr.
알콜, 마리화나, 섹스가 들어가면 그냥 갖다붙이는 대명사 프랑수와즈 사강....사강이 불쌍하다.어머니의 죽음 이후 상실감과 슬픔.. 어쩌고 해서 고른 책인데, 오랫만에 참 별로인 책을 만났다.캐릭터도 서사도 문장도 어느하나 만족스럽지 않다.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런지 설명하기도 귀찮을 만큼.제목이 참 어울렸다. 읽는 내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했으니.2018. apr.
마지막 소설집... 이라니.반쯤 읽었을 무렵까지 보통은 한두군데 붙였을 법한 플래그가 하나도 없었다.딱 어떤 한 문장이 없는데, 좋다... 라고 이상하게 생각했다.그래선지 중반까지는 아무래도 죽음이라는 것에 경도되어 글이 좋은게 아닌가 의심도 했었는데, 다 읽고 나선 확실히 좋다.작가의 다른 책들도 제목들은 다 한번쯤 들어본 글들인데 어쩐지 나와는 인연이 늦게 닿았나보다.앞으로 읽을 책은 많지만, 새로운 책은 없다는 것이 슬프다.2018. a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