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콜하스 창비세계문학 14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지음, 황종민 옮김 / 창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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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법원이 알려온 바에 따르면 콜하스는 상습 소송꾼이다. 융커는 콜하스가 성에 나겨둔 말들을 결코 압류하고 있지 않다. 콜하스는 성으로 사람을 보내어 말들을 찾아가도록 하라. 아니면 말들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융커에게 알려주도록 하라. 어떠한 경우에도 이런 소동과 분란으로 총리실을 귀찮게 하지 말도록 하라.” 콜하스는 말 두마리가 아까워서 이러는 게 아니었다 - 개 두마리였다 할지라도 똑같이 괴로움을 느꼈을 것이었다 - 콜하스는 이 결정문을 받고 분노로 피가 끓었다. - 29

상습 소송꾼 취급을 받은 말상인 콜하스는 현실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인간의 전형. 분노로 들고 일어나 자신이 일으킨 분란에 대해 큰 저항없이 죄를 받는 모습을 보면 자신에게도 같은 잣대를 대고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다.(사람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좀 더 정의로웠겠지만)
단순히 무력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자라기 보다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적인 매력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인물이라서 다행이다. 무식하게 칼과 불만 휘두르는 인간은 아니어서.
덧붙여 상습 소송꾼이라는 단어를 보니, 전문 시위꾼, 귀족노조 등등의 단어들이 떠오른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눈가리기라도 하듯 등장하는 말도 안되는 단어들.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도 어디 한군데 호소할데 없는 이들에게 당시에도 얼마나 큰 쾌감을 주었을지 생각하게 된다.

제가 인간 사회에서 추방당한게 아니라면, 제가 인간 사회와 벌이고 있는 전쟁은 악행입니다. 추방당했다고!루터가 콜하스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너는 무슨 터무니없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느냐? 네가 사는 국가 사회에서 누가 너를 추방했단 말이냐? 국가가 존재하는데, 누가 무엇을 하든 국가에서 추방되는 일이 어디 있단 말이냐? - 제가 말하는 추방당한 자란, 콜하스는 종주먹을 불끈 쥐며 대답했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자를 뜻합니다!- 56


독일 소설에 대해서는 언제나 늘 조금은 지루하다라는 느낌을 달고 있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고, 볼륨을 생각하면 속도감 있는 독서를 했다. 마치 독일판 홍길동을 보는 듯한 구전문학 스타일의 흥미로움과 쾌감이 있는 이야기다. 물론 중세적인 내용과 그에 걸맞는 마법같은 우연같은 것들이 있어 근현대의 독일 소설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말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원하던 방향은 아니었으나, ‘너희(귀족, 기득권, 금수저 등등)에게 끝끝내 똥을 주고 가겠다’라는 저항정신이 느껴진다. 그리고 끝끝내 성체성사를 거부했던 루터박사의 성체성사는 그를 결국 구원해준다는 종교적인 의미도 있겠다.

같이 실린 단편들은 여성과 인종에 대한 편견이 어쩔 수 없이 전시 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하다라고 위안 삼을 만 했나?(이건 아직도 잘 모르겠다. 심하진 않지, 그래도.... 라는 감상)

o.후작부인, 칠레의 지진, 주워온 자식 도 재밌게 읽음.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다른 책 5권 정도를 장바구니에 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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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책들.

부서진 사월은 독서모임책이라 권수에서 빼고 스무권 읽었음.

부진한가 아닌가의 애매한 경계의 오월.

상반기 안에 읽어야지 했던 책들.... 반도 소화 못함.

유월에 가능할까.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 같이 읽으면 재밌을 책.

오월의 리뷰. :)

2018.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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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나 2018-06-01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혀~~부진하지 않아요. 20권 대단해요!!

hellas 2018-06-01 09:06   좋아요 0 | URL
그러나 저는 늘 아쉬워요:)
 
베를린에 없던 사람에게도 걸어본다 16
한은형 지음 / 난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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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머론의 <슬픈 짐승>을 읽고, 왠지 베를린의 정서라는 것에 끌려 다음책으로 골랐다.

베를린이 가지는 정치적인 공간성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비극을 양태할 여지가 있는 곳인지라, 우울함과 체념에 가까운 무기력이 과거의 베를린이었다면, 요즘의 베를린은 어떠한가 라는 궁금증.

베를린은 독일 출장 때 정말 잠깐 4시간 정도만 머물러본 도신데(그나마도 일정이 정신없어 그 초역이라는 곳만 어렴풋이 떠오르고 유럽의 도시기는 하지만 어쩐지 동구권의 냄새?가 나기도 했다), 뮌헨 체류 기간이 길어서 였을까 작가가 말했듯 뮌헨의 황금스러운 분위기와는 비교되는 초라한 빈궁의 느낌이랄까.

걸어본다 시리즈는 항상 재밌게 읽지만, 사실 관심 도시가 아니면 잘 안고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소설가 한은형의 베를린은 여러 의미로 내 취향과 맞는 장소와 이야기였다.

더불어 책장에서 언제가는 읽힐 준비를 하고 있는 책들에 대한 환기도 된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와 토마스 만에 대한 의욕을 불러 일으켜줬으니까. 다음 책은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를 읽어야지. 토마스 만은 <마의 산>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며 자꾸 미루고만 있는데, 상반기 안에...라고 말하니 다음달이구나.. 세월...

어쨌든 뤼겐이라는 도시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랫만에 어딘가가 가보고 싶어지게 한 독서.:)

상식적이지 않고, 모험심이 별로 없다. 그런 것과는 가장 거리가 멀다고도 할 수 있다. ‘했던 것을 다시 한다, 그리고 또다시 한다’가 나의 행동 방식에 가깝다. 가끔 이런 게 지루해져서 뭔가 새로운 걸 해보기도 하지만, 그러기까지는 정말 많은 결심과 독려와 채근이 필요한 사람인 것이다. - 12

폰타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토마스 만이 좋아하고 영향을 받은 작가이기 때문이다. 뤼벡에 있는 토마스 만 하우스에 갔다가 알았다. 그가 경애했던 작가 여덟 명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다. ㅎ인리히 하이네, 프리드리히 니체, 폴 부르제, 테오도르 폰타네, 테오도르 슈토름, 니콜라이 톨스토이, 에밀 졸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이들을 제대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도덕주의자’ 졸라와 ‘교양주의자’ 괴테 말고는. 나는 ‘재미’를 독서(특히나 소설)에서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내게 가장 재미있게 여겨지는 작가 중 하나가 토마스 만이다. 대학교 1학년 때 학교 도서관에 주저앉아 홀린 듯이 <브란덴브루크 가의 사람들>을 읽었고, <마의 산>은 그로부터 10년쯤 지나 읽게 되는데 그때의 황홀함은 <브란덴브루크 가의 사람들>을 읽을 때의 경험을 압도했다. 나는 토마스 만이 인간을 묘사하고 대화를 시키고 웃게 하는 방식, 산책시키는 방식, 그런 식으로 인간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오묘한 방식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 107

걸음을 걷기가 어려웠다. 눈을 뗄 수 없었고, 발을 뗄 수 없어서. 심박수 증가, 심장 통증, 무릎 풀림, 현기증 같은 증상이 동반되었고, 이제와 생각해보면, 이게 ‘스탕달 신드롬’인가 싶다. 그림이나 책을 보고 그랬던 적은 있지만 도시를 보고 그런 적은 없었다. 그곳도 이렇게 즉각적이고 강렬한 육체적 반응은. 동행인 c 선생님-더군다나 독문학자-께 부끄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런 흥분을 감출 만한 자제력을 발휘할 수 없었고, 그래서 호들갑을 떨었고, 바고 그게 뤼벡에서의 나였다. - 136

2018.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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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짐승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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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회고.

회고의 대상이 사랑이라는 것치고는 울적이랄까, 광기랄까 그런 분위기가 초반부터 이 책이 불행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감을 준다.

맹목과 집착으로 만들어진 사랑은 그녀의 회고 또한 제대로 된 기억으로 소환하지 않는데, 그녀가 기억이 믿을 수 있는 기억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녀가 맹목하고 집착하는 것은 그녀의 회고에는 남자들이 여자를 떠나가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랑 때문에, 오래된 사랑 때문에.
혼란의 시절에는 그렇게 다들 떠나버리는 걸까?
아니다 돌아오는 남자들도 있다. 단지 그들은 전쟁이라는 괴물이 뱉어낸 찌끄러기가 되어 돌아올 뿐.

주인공은 폭우에 휩쓸려간 점토집처럼 붕괴되었는데, 프란츠의 삶은 예전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에 의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삶을 끝장내는 걸까?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은 개를 납치하고, 직업을 포기하고, 자해를 하고, 약을 들이키지만 결국 모든 사랑의 끝은 비어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 빈 공간안에서 죽음과 별다를것 없는 삶을 꾸역꾸역 살아가는 그녀에 대해 한참 생각했다.

진정 우울하다. 통일 후 독일은 이런 분위기였을까? 애초에 이 책을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읽어 볼까 했는데, 평화에 대한 낙관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책이 되어버렸다.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젊었을 때는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 너무나 많은 젊음, 너무나 많은 시작이 있었으므로 끝이란 것은 좀처럼 가늠이 안 되는 것이었고 또 아름답게만 생각되었다. 서서히 몰락해가는 것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것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지금 나는 백 살이다. 그리고 아직 살아 있다. 어쩌면 이제 겨우 아흔 살일 수도 있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 9

발작은 나를 불안감에 빠지게 했다. 나는 나중에 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호를 해석하면서 겨우 그 불안감을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그 이전부터 스스로 질문을 제기하고 나 자신이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어떤 신호만을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그 질문은 ‘만일 그날 저녁의 발작이 내 죽으을 가상실험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정말로 그때 내가 죽었다면 내가 놓쳤던 것이 무엇이었을까’라는 것이었다. 인생에서 놓쳐서 아쉬운 것은 사랑밖에 없다. 그것이 대답이었고, 그 문장을 마침내 말로 꺼내 얘기하기 오래전부터 이미 나는 그 대답을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 20

사랑이라는 것은 공룡과도 같아서, 모든 세상이 그들의 죽음을 즐긴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로미오와 줄리엣, 안나 카레니나, 펜테질레아, 항상 죽음만이 있고, 항상 불가능한 것에 대한 쾌락이 있다. 사람들이 핑계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사랑에 무능력하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사람들은 청춘의 사랑이 없는 불행한 영혼들에 의해서,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일찍 죽음의 공포 속에서 소리치면서 그들의 사랑을 몸 밖으로 내보냈던 불행한 영혼들에 의해서 그렇게 믿도록 설득을 당하는 것이다. - 49

전쟁이 없다면 남자들도 여자들과 똑같이 그저 인간일 것이다. 죽음에 대한 용기와 기사의 충성심같이 남자들의 것으로 간주되는 일정한 특성들이 오직 전쟁을 통해 규정되고 미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전쟁이 남자들을 말살시킴으로써 그들을 그렇게 소중한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남자들은 그렇게 끔찍한 행위들을 저질러도 여자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게 되었고 자신들에게 있어서 군인다운 특성들이 최고의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 59

내가 ‘전부가 아니면 무’, ‘그것이 아니면 죽음’이라는 격한 감정을 느꼈던 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다. “...... 그대를 차지하거나 아니면 죽는 것.” 그런 문장은 시작이 아니면 끝에 속하는 것이다. -116

2018.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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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이 되는 법 - 책벌레 소녀의 인생을 바꾼 11명의 여성 캐릭터들
서맨사 엘리스 지음, 고정아 옮김 / 민음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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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북플의 추천 글을 보고 읽고 싶어진 책이였을 것이다.

제목이 사실 취향이 아니었으나, 여러 텍스트들에 존재하는 히로인들을 재조명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우니까.

솔직히 6장 실비아 플라스까지는 너무 즐거운 독서였는데, 이후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어쩐 일인지 흥미가 뚝 떨어진다.
너무 작가의 넋두리가 된걸까. 전반부랑 딱히 다를 것도 없는데......

소설 속 여성 캐릭터들에게 느끼는 아쉬움은 충분히 공감할 만 하고, 지난 시절 재밌게 읽었던 책을 다시 만났을 때 느껴지는 낯설음과 실망도 충분히 이해된다. 이제껏 그런 소설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그동안 남성 주인공으로 점철된 문화 컨텐츠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생각하면, 여성이 주도하는 문학 작품, 텍스트, 영화, 드라마는 앞으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만들어져도 모자라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의 나의 독서, 도서 구입의 패턴을 보면 확연히 전보다는 여성 작가의 이야기를 선호하고 있다. 남성 작가들의 과대한 자의식과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세계관을 목격하면 기분이 참 거지같아 지기 때문이기도 한데, 오래전부터 소장 도서 책장에 꼿혀있는 책들도 사실 다시 읽는다면 퇴출될?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어 섣불리 재독을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러므로, 그렇기 때문에 말미에 수록된 언급된 도서 목록은 그 자체로 근사한 목표로 삼을 만 하다.

어쩌면 약간은 선입견으로 작용했을지 모를 이라크계 유대인이라는 작가의 정체성은 사실 낯설었지만, 읽으면서 충분히 이해했다(우리의 어느 시절과 별반 다를게 없어서). 어쩜 세상의 여성들은 그다지도 비슷한 압박과 관습속에 사는지... 그게 또 먹먹함을 주기도 한다.

그 책들을 다시 읽어 보니 여주인공들 중 일부는 나를 잘못 인도했고, 일부는 부적절해 보이며, 일부는 내가 완전히 오독했고, 일부는 유감스러웠다. 하지만 많은 이들 - 사실 대부분 - 은 다시 만나 반가웠다. 아는 어린 시절에 느꼈던 책 속에 빠져드는 즐거움을 다시 발견했다. 내 여주인공들이 내게 혼란이나 실망을 안겨주면, 나는 작가의 일기나 편지, 혹은 전기를 읽으며 그들을 탄생시킨 여자들에게 (그들 대부분이 여자였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들이 왜 자신의 주인공들에게 희망을 쏟았는지, 그리고 왜 끝까지 믿지 않았는지를 살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여주인공들의 명단이 아주 편향되어 있음을 깨달았고, 내가 새로운 주인공을 갈망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11, 들어가는 말

나에게 <작은 아씨들>의 가장 슬픈 장면은 베스가 눈물 속에서 죽는 장면이 아니라, 올컷이 “조가 잉크병의 뚜껑을 닫았다”라고 말할 때다. 정작 올컷은 잉크병을 닫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그녀가 왜 자신의 작가 분신을 만들고는 그 가치를 깍아내렸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 71, 빨간머리 앤(파트지만 작은 아씨들에 대한 이야기)

부끄럽지만 스무 살 때 나는 <전망 좋은 방>을 완전히 잘못 읽었다. 어떻게 보면 모든 독서가 잠정적인 독서고, 우리가 여주인공들을 읽는 것은 당시 우리가 그들에게서 얻고 싶은 게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 201, 루시 허니처치

2018.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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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6-03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목의 여러 키워드에 낚여서 샀어요.,,

hellas 2018-06-03 10:16   좋아요 1 | URL
사실 책의 후반부는 너무 지루해서 왜 갑자기 이렇게 재미가 없지? 하고 놀라버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