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파도 괴담만 발견되는 알라딘의 여성고용현황은 책을 덜 살 이유를 말하지는 않는다 그저 다른데서 살뿐.
개선과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hellas > 늦었지만 올해의 독서 계획. 1. 문학과 예술의 사...

아 챙피해. 2015 년에도 토지 완독이 목표였어. ㅋㅋㅋㅋ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풀베개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3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가 선생의 입을 빌어 예술론, 인생론을 말하는 이야기.
화가라지만 어쩐지 하이쿠짓기가 더 열심인 점은 아무래도 작가의 반영 아닐까.

번역을 마친 옮긴이의 7줄 감상이 딱 나의 느낌이다.
소세키의 작품이 주는 도덕과 자연에 몸을 맡기는 심상이 좋기는 하지만 출정을 앞둔 일본인 청년의, 그의 가족의, 그를 관찰하는 일본인 화공의 감흥은 참으로 거시기한 면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쭉 읽고 있는 소세키 전집 중 마음이 덜가는 작품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에 그런 감흥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

베개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맞춤법을 기억하려면 ‘일베개새끼’를 기억하라던 글이 생각나서 웃게 된다. 여담이다.

- 이지만을 따지면 타인과 충돌한다. 타인에게만 마음을 쓰면 자신의 발목이 잡힌다. 자신의 의지만 주장하면 옹색해진다. 여하튼 인간 세상은 살기 힘들다. - 15

- 노인은 당사자를 대신하여 며칠 안에 만주 벌판으로 출정해야 할 이 청년의 운명을 나에게 말해주었다. 이런 꿈같은, 시같은 봄 마을에, 우는 것은 새, 떨어지는 것은 꽃잎, 솟는 것은 온천뿐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것은 잘못이다. 현실 세계는 산을 넘어, 바다를 건너 헤이케의 후예만이 오랫동안 살아온 외진 마을까지 다가온다. 중국 북방의 광야를 물들일 피의 몇만 분의 일이 이 청년의 동맥에서 내뿜어질 때가 올지도 모른다. 이 청년의 허리에 드리워진 긴 칼끝에서 피바람이 되어 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청년은 꿈꾸는 일에서만 인생의 어떤 가치를 찾으려는 한 화공 옆에 앉아있다. 귀를 기울이면 그의 가슴에 고동치는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앉아있다. 그 고동 속에는 천리의 평야를 휘감는 높은 물결이 지금도 울리고 있을지 모른다. 운명은 돌연 이 두사람을 한 집에서 만나게 했를 뿐, 그 밖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 121

- 선은 행하기 어렵고 덕은 베풀기 어려우며 지조는 지키기 쉽지 않고 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은 안타깝다. 굳이 이것들을 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나 고통이다. 그 고통을 무릅쓰기 위해서는 고통을 이겨낼 만한 유쾌함이 어딘가에 숨어 있어야 한다. - 162

2019. fe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의 기원
천희란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을 말해야만 완성되는 것들이 있다.
삶이 그렇다.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에 대해 어떤 생각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이 작품집을 데면데면한 얼굴로 마주했을 것이다. 조금 아쉽다.

죽음의 단편들이 고통스럽고 괴이했다. 좋아하는 주제인데, 아픈 고양이를 옆에 끼고 있으니 지금 이 책을 읽는 것은 곤란하다.
아무래도 덜 고통스럽고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해서 죽음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 우리가 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혹은 우리가 소유할 것이 남지 않았다. 그것은 전망이다. - 20, 창백한 무영의 정원

- 혁명은 모든 개인의 내면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되어야한다. 나는 어디서 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문장을 곱씹었다. 그러면 정말로 혁명이 시작될 것 같았다. - 93, 영의 기원

2019. fe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드시 해피엔딩이라는 네이버 웹소설이 종이책으로 출간되어서, 요즘의 웹소설이 어떤지 잘 모르고 읽어보았다.

이 장르의 의미가 뭘까 생각해봐도 수준미달이 아닌가 생각한다.

추천은 분명 관계자가 했을 것이야....

개연성은 환타지가 커버한다치고, 캐릭터와 필력과 서사는 참기 어렵다.

너무 별로인 말들이라 이렇게 쓰긴 하는데....


2019. fe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