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만나요
조해진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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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읽히지는 않는다. 타인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안갯속처럼 어지럽게 얽힌 이야기라서.

표제작 보다 처음 실린 password 가 난 조금 더 좋았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하나로 관통하는 아픔이 있어서 이 단편집의 성격을 확실하게 해주는 듯.

조해진 작가의 장편 <로기완을 만나다>를, 단편 <빛의 호위>를 좋아하는 나는 이 단편집도 유사한 감정선안에서 읽게된다.

뿌리를 잃은 사람들, 상실의 역사 이런 것들...

2015. February.

펜션에 창문을 여니 뿌연 물안개가 피어올랐고 산등성이를 향해 뻗어 있는 외길 하나가 희미하게 실루엣을 드러냈다. 외길 중간엔 목이 꺾인 나무 한그루가 위태롭게 서 있었다. 길을 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삶의 뒤편에도 길이 있다면 꼭 저런 분위기일 것 같다고 여자는 생각했다. -p. 66 목요일에 만나요 중

재즈바에서 흘러 나오는 음표들은 장난스럽게 내 발바닥을 끌어당기며 내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묻곤 했으나 길 위에서 나는 늘 피곤했고, 우산을 받치고 있어도 자주 비에 젖었다. -p. 88 이보나와 춤을 추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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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 망국 - 오백 년 왕조가 저물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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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그라든 왕조에 대한 미련이 뭐가 있겠냐만.

청산되지 않은 그 잔재들이 아직도 넘쳐나니 그게 열받는 일.

2015.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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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9 - 고종실록 - 쇄국의 길, 개화의 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9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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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세월. 운신의 폭이 반발짝은 되었을까.

안타깝고 아쉬운 시절.

2015.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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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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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평이 좋아서 고른 책.

감상이라고 할 것도 없이,

딱 헐리웃 영화로 만들면 좋을 만한 이야기.

두 정신나간 남녀의 기싸움이랄까.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오싹하고 진절머리나겠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 스토리는 아니다.

일부 지루하고 일부 흥미롭고 정도.

작가의 다른 책은 읽게 될듯하진 않고.

2015.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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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2-2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잼있었는데!

hellas 2015-02-21 00:30   좋아요 0 | URL
전 영화는 안봤지만. 너무나 선명하게 장면장면이 그려지네요. :)
 

완결된 드라마 몰아보느라 책을 못읽음. 진짜루 시간이 모자라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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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hire 2015-02-18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멍때리기 하다가 정신차리니 하루가 지났네요....헉...ㅜㅜ

hellas 2015-02-18 23:51   좋아요 0 | URL
차례준비하느라 하루종일 팟캐스트들었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