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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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각종 강연과 인터뷰들.

이미 여러 매체해서 접한 것들이 상당 분량이라 금방 읽었다.

작가 김영하는 이미 나에게는 많이 ˝노출˝된 작가이므로 딱히 새롭다고 할 만한 것은 없다.

그래도 꽤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검은 꽃˝과 ˝빛의 제국˝ 등의 장편의 대한 작가의 부연은 읽은지 꽤 된 그 이야기들을 환기시켜 역할도, 그 이야기들의 본의를 이해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쓰다˝일 것인데...
역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영하의 장편도 손꼽아 기다린다. :)

2015. March

이제 뭔가를 시작하려는 우리는 "그건 해서 뭐하려고 하느냐"는 실용주의자의 질문에 담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하는거야" "미안해. 나만 재밌어서" 라고 말하면 됩니다. 무용한 것이야말로 즐거움의 원천이니까요. -p. 77

문학은 성공하는 방법은 가르쳐줄 수 없지만 실패가 그렇게 끔찍하지만은 않다는 것, 때로 위엄 있고 심지어 존엄을 얻을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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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3-1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 읽어야^^
 
맏물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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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내가 읽은 첫번째 미야베 미유키이다.

˝왜째서˝ 이제야 읽게 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첫 번째로 읽은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독립적이면서도 연속적인 것이, 잘 짜여진 시리즈물임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의 실제 계절적 배경과는 무관하게 왜인지 연말이 읽었더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작품의 정조가 왠지 그런 것이다.
마무리하는 듯 하면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이랄까.

아마도 사건의 전개와 해결이라는 형식이 반복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2015.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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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가는 노래 창비시선 349
진은영 지음 / 창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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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가인의 뮤직비디오를 본 참이었다.

Paradise lost라는 MV였는데, 매우 완성도있는 에로티시즘 이랄까.
야하다와 섹시하다 이상의 뭔가가 존재한다.

그러다가 이 시집 말미에 <아주 커다란 호박에 바치는 송가>라는 시를 읽다보니 자연스레 뮤직비디오의 이미지가 차용되고....

여기에 더하여 이야기가 진행되면 좋겠지만...

아니다.

진은영의 시는 에로틱하진 않다.

그냥 이 시집을 읽으면서 우연히 그 뮤직비디오를 봤다고 얘기하는 거다.

싱겁고 쓸데없게.

삶과 노동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난 오늘 왠지 시큰둥하다.

이도 저도 죄다 헷갈리는 밤이다.

2015. March

첫 시집의 변치 않는 한 줄을 마지막 시집에 넣어야 할 것 같다
청춘은 글쎄...... 가버린 것 같다 - 이 모든 것 중

어떤 이야기가,
어떤 인생이,
어떤 시작이
아름답게 시작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쓰러진 흰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 아름답게 시작되는 시 중

너는 못 믿을 테지만,
동상이몽은 아름답다
- 방법적 회의 중

세상의 절반은 노래
나머지는 안 들리는 노래
- 세상의 절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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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81호 - 2014.겨울 - 창간 20주년 기념호
문학동네 편집부 엮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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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를 여는 편집 위원의 글을 읽으면서 한철 뒤늦게 책을 읽는 것이 더 잘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인간이란 자기 본위이고 좋지 않은 기억은 잊으려 하는 경향이 있기 마련인지라, 나도 어느새 세월호라는 분노를 서서히 잊어 가던 중 아니었나.

멀쩡히 눈뜨고 그 많은 생명을 놓쳐버린 일은 잊어서는 안될 의무가 우리에겐 있지 않나.

매주 광화문을 지나면서 저 천막 안을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별개의 세계라고 여기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 또 반성한다.

어쨌든 한 철 늦은 이 책을 후루룩 읽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언급되있는 ˝차남들의 세계사˝가 궁금하여 우선 이기호를 읽고 다시 읽음.

이번 호의 단편 풍년은 정말 반갑다. 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김훈 작가의 소설은 여지없이 김훈 그 자체.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면 무슨말인지 알 것. 다양한 성별의 등장인물이 있는데 왠지 남성들만 등장한 듯한 느낌. 마초적이라고 해도 될까.

김연수 작가의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는 초 여름 내린 소나기 이후의 공기같은 이야기.

은희경 작가의 ˝불연속선˝은 중장편으로 읽고 싶은 이야기고...

김영하 작가의 ˝아이를 찾습니다˝ :0
유사한 소재로 누군가 글을 쓴다면 아마도 이렇게까지 삭막하고 긴장감이 있진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제나 팽팽한 글.

천명관 .... 아 퇴근... 허탈감과 소~오름과 헛웃음이 동시에 구현된다. :)

이 외의 다른 단편들도 너무 좋다. 완전한 선물세트:)

그리고 언제나와 비슷하게 시들은 단 두편으로 시 안으로 진입하기엔 좀 짧은 감이. 계간지에 게재된 시보다는 시집으로 접하는 것이 집중력이 있어 그 쪽을 선호하게 된다.

후반 읽을만한 책 추천 부분에서 주로 소설과 시를 살펴 보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읽을거리가 소개된지 않는 것은 출판시장 불황 탓인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 분들 어서어서 신작을 쏟아내주시길!!!

20주년의 계간지의 미래에도 행운과 기대를!!:)

2015.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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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에코는 새침 시크한 여자 고양이. 잘때 못생겨지는건 남매가 꼭 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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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3-11 0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이제 잘 때 못생긴 사진을 보여주세요.

hellas 2015-03-11 13:04   좋아요 0 | URL
보면 깜짝 놀라실건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