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읽은 몇 편과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몇 편.이제 구병모의 매직은 나에겐 끝난거 아닐까 싶은 기분이 연달아 몇 작품 들었다.한국문학의 단편에 꽤 재미를 느꼈었는데 요즘은 글쎄다... 이다.- 뭔가 이대로는 좀 아닌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뭐가 아닌지 말해보라면 순식간에 그것이 무엇인지 혹은 무엇이 아닌지 모르게 되고 마는 상태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집 가운데 절반은 그 혼란의 메모들로 빚어졌다.- 작가의 말 중2023. aug. #있을법한모든것 #구병모
초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단편들.어린 시절의 예지능력 때문에 부모와 동반 자살할 뻔했다고 굳이 집에 불을 질러 자살할 생각을 할 필요가 있나?하고 생각하게 하는 <스러질 때까지>발화 능력이 있는 장전된 총이라고 말하는 준코에 대한 <번제>사물이나 인물을 만져보고 투시가 되는 경찰 다카코 이야기 < 비둘기피리 꽃>조금씩들 심심하고 약간 뭘 이렇게 까지 싶지만,흥미롭게 읽었다.2023. aug. #비둘기피리꽃 #미야베미유키
역사를 되돌아볼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생각하던 입시생의 타임워프.격동의 일본, 중요한 쿠데타 사건의 한복판으로 뚝 떨어지는 이야기다.대동아전쟁을 일으키기 직전의 시기라 흥미가 생겼지만, 이야기의 줄기는 살인사건에 맞추어져있다.현대사를 거의 가르치지 않는 이유가 시험에 안나오니까 만은 아닌것 같지만.. 일단 넘어가고 읽었다.역사에 대한 의식이 희미하던 청년이 타임트립으로 성장하게 되는 뭐 그런 이야기.- 중학교나 고등학교 일본사 수업에선 현대사에 대해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시험에 안 나오니까. - 1272023. aug.#가모저택사건 #미야베미유키
- 가끔은 핏방울처럼조금은 파도처럼어떤 발버둥은어떤 파장이 될 수 있다깊어지려 하지 말자 - 생각 믿기 중- 사람이 꼭 사랑할 필요가 없듯이사랑이 꼭 사람의 이유일 필요도 없다슬픔을 가두는 건 사람의 일이었고사람을 겹겹이 쌓는 건 사랑의 일이었다 - 작가의 말 중2023. jun.#기분은노크하지않는다 #유수연
아름답고 두꺼운 레시피 북.레시피 북으로서의 실용성은 두께에서 조금 실패지만 내용은 실하다. 음식의 레이어링이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일깨워줌.2023. jul.#팬하나로충분한두사람식탁 #국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