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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홍자성 지음, 도광순 옮김 / 문예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문예출판사] 채근담 :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
* 저 : 홍자성
* 역 : 도광순
* 출판사 : 문예출판사
채근담(菜根譚).
들어본지는 꽤 오래되었음에도 이제서야 제대로 책을 본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좋은 글들을 이 책에서 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하....
왜 채근담을 말했었는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인
홍자성,환초도인(還初道人))이 저작한 책입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지혜가 담겨있으며, 그의 사상은 유교를 근본으로 하되,
노장의 도교와 불교의 사상도 포섭.융화하여 인생을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 책이기도 합니다.
전집 225장, 후집
134장으로 되어 있으며 후세에 환초당주인 홍응명이 지은 책은 홍자성의 책을 번역한 것입니다.
총 359가지의 짧은 명언이
나옵니다.
원문 그리고 직역, 그리고 상세 해설이 나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자연에 대한 즐거움, 인생의 처세를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이 다양한 것이지요.
바쁜 일상 가운데 생각만 하던 것들을 글로써 만난 느낌도 듭니다.
공감도 되고 어려운 내용은 또
생각하게 되는 책이라죠.

사자부이부족
하여검자빈이유여
능자로이부원
하여졸자일이전진
아무리 부자여도 사치스러운 생활을 계속하면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고,
가난해도 검소한 이는 생활에 여유를 갖고 살 것이라
합니다.
오래전에 쓰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생활하는 모습은 같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시대만 다를뿐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같은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만족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태도와 진실성을 온전히 지니고 살아가는 생활 자세입니다.
당여인동과 부당여인동공 동공즉상기
가여인공환난 불가여인공안락 안락즉상구
허물은 남과 함께하되 공은 함께하지 마라. 공을 함께하면 서로 시기할
것이다.
환난은 남과 함께하되 안락은 남과 함께 누리지
마라.
안락하면 곧 원수처럼 될 것이다.
실패한 책임은 남과 더불어 나누어 가짐이 좋지만 성공한 공적은 함께 나누지 마란 것입니다.
보통은 좋은 일도 함께 나누자고
합니다만, 실제 저도 사회 생활을 해보니 그런 모습을 보는 경우는 많이 않습니다.
책에서 보니, 그럴 경우 시기도 하고 서로 원수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공을 다투고 안락을 탐하면 몸도 망치고 환난에 떨어진다 합니다.
최근 캘리그라피를 일주일에 한번 점심에 배우는데, 재료를 준비한 김에 붓펜으로 좋은 글들만
써봤습니다.
악필이네요^^;;;
열심히 배워야겠죠?
붓펜이.. 어렵더라구요.
출퇴근 길에서 보다가 기록이 마땅치 않아
휴대폰에 적어두고 따로 글을 적어보았어요.
워낙 다 좋은 내용이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글들을
남겨보았습니다.
그런데요.
이 책은 한번 읽고 말 책은
아니더라구요.
계속 읽어보면 읽을수록 그 의미를 더 알아가는 것 같아요.
지금 읽었을때와 몇년뒤에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올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문고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이가 조금 크면 보여주려고 합니다.
모처럼 마음을 조금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용하게 읽을 수 있던 책이라 기쁘네요^^
가까이두고 꾸준히 생각날때마다 들춰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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