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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만난 파란 눈의 스승 - 세계사 속 두 사람 이야기 : 동양편 ㅣ 인물로 읽는 역사
강창훈 지음, 문종훈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3년 11월
평점 :
티베트에서 만난 파란 눈의 스승: 세계사 속 두 사람 이야기 - 동양편
* 저 : 강창훈
* 그림 : 문종훈
* 출판사 : 책과함께어린이
라이벌, 경쟁자...
어감상 썩 좋은 단어는 아니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리 나쁜 용어도 아닙니다.
선의의 경쟁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내가 혼자서 갈때보다 누군가 나와 같이 해줄때 그 결과가 대부분 좋게 나온다는 것.
그건 바로 나와 함께 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길을 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역사 공부를 하는데....
만약 근초고왕과 광개토대왕, 그리고 장수와이 한 시대에
있었더라면....
고려의 광종과 조선의 세조가 만난다면....
시대적으로 만날 수 없지만 상상이라도 해볼 수 있는 이런 생각과 함께
임해군과 광해군 사이는 어땠을까? 소현 세자와 봉림 세자의 관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양녕대군과 효령대군 그리고 충녕대군의 사이는
어땠을까?
문종은 동생 세조와 자라면서 어떤 관계를 이어갔을까?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기, 이 책은 이와 같은 생각을 하던 제게 딱 와 닿았던 책입니다.
아버지와 딸, 친구, 선배와 후배, 그리고 형제
등
같은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유명한 이들부터 조금은
생소한 이들까지 총 열 쌍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사람 사이의 관계, 당시 역사 이야기 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요.
동양편이라고 하는데요, 다 보고 나니 서양편도 보고 싶어집니다.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옷차리을 바로 할 수 있고, 옛일로 거울을 삼으면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으며,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얻음과 잃음을 밝힐 수 있다."
당 태종 이세민의 말입니다.
그는 그의 신하 위징이 죽자 세 보배 중
하나를 잃었다고 슬퍼하죠.
자신의 형의 신하였고 나이도 20살이나 많았던 신하.
그는 왕을 위해 간언을 하는 이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간언을 하는 사람.
중국의 성군 중 한명이라고 일컬어지는 당 태종.
신하의 말을 귀담아 듣고 실행했던 당 태종이나 그런
왕을 믿고 모든 것을 간언했던 위징.
한 나라의 왕이라면, 한 나라의 재상이라면 백성을 위해서 이런 군신 관계를 유지하던 이들이
많았더라면..
그 시대가 정말 태평성대가 되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말 말로 못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례들이 입증하고 있죠.
여인이
남편이 죽고 아이들만 키우는 환경이 되면 어느 정도까지 강해질 수 있을까요?
여기, 강한 어머니로 아들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이가
있습니다.
바로 칭기즈칸과 그의 어머니 후엘룬이 그 주인공입니다.
광활한 영토를 차지하고 세계를 호령한, 우리에게도 많은 피해를 준
몽골의 왕 칭기즈칸.
그의 탄생의 히스토리와 자라온 히스토리도 파란만장합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있던 그의 어머니
덕분에 그가 성공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단결을 강조했던 어머니 덕분에 말이지요.

이 책을 보면서 저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게다 잘 몰랐던 인물들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아주 좋은
시간이었죠.
저희 아들도 알차게 다 읽고 마인드맵으로 독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서양편도 같이 찾아서 보기로
했어요.
다 읽고 왠지 마음이 살짝 벅차오르는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