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 평범한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50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에덤 고프닉.조지 도스 그린.캐서린 번스 엮음, 박종근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북폴리오] 모스 : 평벙함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50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 저 : 애덤 고프닉, 조지 도스 그린, 캐서린 번스
* 역 : 박종근
* 출판사 : 북폴리오

 

 


모스?
모스 부호인가?
책의 제목과 표지만을 보고서는 도저히 어떤 책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던 책입니다.
그런데 에세이로 들어가는 책이고 은근 입소문이 나더라는거죠.
그래서 너무 궁금했습니다.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까?
그래서 이 책은 읽을때 서문부터 추천사, 들어가는 글부터 자세히 보았습니다.

 


'시작은 이렇게 단순했다. 완다의 집에서 보낸 그 밤들처럼 뉴욕에서도 스토리텔링의 밤을 열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번뜩였다.'

 


우연히 가졌던 이야기 시간들이 소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들어간 기획.
주변의 사람들과 그냥 도란도란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들...
누구가 가지고 있을겁니다.
집에서 시작되어 공연장으로까지 커진 모스 공연.
지금까지 3천 편 이상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 책엔 5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솔직히 다 읽은 지금, 나머지 이야기들도 매우 궁금합니다.
실제로 편집을 거의 안한 이야기들이 주로 실렸다고 하는데, 이들의 이야기는 리얼합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들을 '고백'합니다.

 


"자서전은 감추고 싶은 부분을 드러낼 때 신뢰받을 수 있다.
어떤 인생도 자신의 관점에서는 그저 실패의 연속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좋은 평가를 내린다면, 그것은 거짓일 뿐이다."

 

 

작은 기억이 커지고 커져 이제는 비영리 단체로까지 커진 이 일.
모스 공연에서는 실제 경험자가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또 공감하면서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그 내용과 질을 떠나서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듣는 경청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는 것 또한 그래서 공감이 됩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나오는 사례 중,
자신의 딸을 죽인 악마같은 자를 조사하게 된 여든여덟 살의 엑토르 블랙 씨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자를 조사하면서 그의 성장 과정을 듣고 결국 그를 용서한 그의 고백이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총 7개의 큰 주제로 50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스 공연에서 실제로 나왔던 이야기를 녹취, 그 중 최대한 편집하지 않고 실린 이야기들.
그 처음은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면 두 주인공은 사랑하지만 상황에 의해 헤어지게 되죠.
그러다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해피엔딩 영화인데요.
천체물리학자이자 작가인 제나 레빈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그 영화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누구나 말릴만한 상대와의 연애는.. 반대하면 할수록 그 두 사람을 빠지게 하죠.
하지만 이들도 결국 어느 순간엔 삐그덕 거립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면 처음의 연애 감정으로 돌아가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묘한 끌림, 그게 바로 인연, 운명이겠죠.
두 사람의 자녀가 태어났는데 심장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오른쪽에 태어난 아이.
그런 아이를 보고 남편 워런이 말합니다. '우리 아들은 완벽해.'

 


너무나 유명한 테레사 수녀와의 만남을 기록한 조지 롬바르디 박사의 이야기는 마치 그 당시 상황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이제 겨우 병원을 시작한 초보 의사가 그 유명한 수녀님을 치료하러 인도로 가죠.
그 과정에서 겪는 수녀님들과의 이야기나 인도 현지에서 교황의 의사와 의견 충돌이 생기는 과정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에서 왕조 국가는 얼마 남지 않았죠.
어릴때 동화책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왕자님 공주님 이야기들을 많이 알거에요.
실제로 이 책에는 왕자를 만나고 그의 배경을 봤고 그를 만났다가 돌아온 여성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실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던 놀라운 이야기였지요.

 

헤밍웨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완전 ^^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스페인하면 생각나는 투우!
애런 에드워드 호치너는 헤밍웨이의 친구입니다.
스페인에 갔다가 우연히 투우 경기에 참가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다 읽고 나면 올레!를 하게 될지로 모릅니다^^

 

초보 목사가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오다 차량의 기름이 떨어져 로드하우스에 들러 낯선 남자들을 만납니다.
이들과 당구를 치다가 부활절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기름을 얻어 집에 오게 되죠.
그리고 다음날 목회 설교를 하는데 그 교회에 굉음을 울리며 들어선 그 남자들.
'내 친구 상어의, 부활절 이야기를 다시 듣기 위해 왔습니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마구 상상이 되는 이야기.

 

 


종합병원의 야간직으로 근무하면서도 환자들을 진정으로 보지 않았던 존 레빈.
우연히 엘리베이터 사건으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변화된 이야기.


아무 이유없이 살해당할 뻔한 남자가 그때문에 생긴 휴유증으로 인생을 망쳐갑니다.
하지만 다시 변화를 겪게 되고 성공한 이야기.
이제는 무서워진 세상에서 이런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왠지 좀 써늘하기도 한 이야기기도 합니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 한 소녀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위해 입양을 보내기로 하고 부모를 찾아, 출산하고 바로 보내죠.
그런 그녀는 한없이 망가지다가 아이를 보고서 변하기로 합니다.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말이에요.
그렇게 변한 그녀는 아이가 10살이 되었을때는 딴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기를 가졌고 큰 아이가 작은 아이랑 놀아주는 모습도 보게 되었죠.
가족이 무엇이고 사랑과 헌신이 무엇인지 배운 그녀의 이야기는 엄마라서 그런지 눈물을 짓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몇몇 이야기는 이해가 안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누군가 내게 자신의 인생의 한 페이지를 담담하게 말해주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 책.
모스.
서면으로 만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최근에 본 에세이 집에서 제일 인상적인 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스 홈페이지도 한번 방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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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30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해님님 글 잘읽었어요..감사하고요.저도 기회되는데로 읽겠습니다...저..궁금한데요..
저 중간 중간 사진 은 어떻게 하신 거죠?
우와..배우고 싶네요.웹으로 하신건지..부러워요..저는 한번에 주르륵 올리기 밖에..안되던데..ㅜㅜ

해피해피 2015-02-09 23:06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사진은 책을 찍어서 사진을 넣었거든요. 음...
이미지 넣기로요^^;;
저도 실력은 잘 안되서...

이미지를 글 사이사이 넣기를 하면 되는데 이게 잘 안되죠.
그래서 종종 다른 사이트에 올렸다가 복사해서 가져와서 넣기도 해요~
그럼 한번에 붙거든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ㅠㅠ

[그장소] 2015-02-0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선 사진을 찍어서 사이트에올려야..
그쵸? 아 제폰은 웹과연동을 거부해요..둘이 따로 놀아요..그래서..이걸로 어려움을 겪고있어요.ㅠㅜ;
 
판소리 명창들의 숨겨진 이야기 큰 생각 작은 이야기 1
이경재 지음, 이경화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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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좋은날] 판소리 명창들의 숨겨진 이야기 - 판소리가 친근해져갑니다~

 

 

* 저 : 이경재
* 그림 : 이경화
* 출판사 : 아주좋은날

 


가요, 팝, 락 등 현대 음악이 주를 이루면서 우리 음악은 잘 안 듣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판소리.
이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는 재능을 뽑내는 신동이나 명절에 들려오는 일부 프로에서 뿐이지요.
아무래도 자주 접하지 못하고, 굉장히 급변하는 기계음악이 아니라 조용 조용 소리로 표현하는 정서와 한을 담고 있는 소리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하지만 들을 기회가 되어 듣게 되면 그 매력에 폭~ 빠지게 되죠.
모 방송에서 가수들이 명곡을 부를때 남편과 아내가 나와서 같이 현대 음악과 국악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그렇게 퓨전으로 해도 참 좋으니, 우리 소리를 전통과 퓨전을 통해서 좀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책은 우리 명창들의 이야기입니다.
명창이 무엇일까요?
세상의 모든 소리를 감정을 담아 표현해 낼 줄 아는 훌륭한 소리꾼을 말합니다.
명창이 있으려면 고수가 있어야 하고 고수가 있으려면 청중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들어주는 이가 있어야 소리꾼이 있는 것이지요.
판소리는 스승을 통해서 공부하고 스스로 소리를 깨우쳐야 합니다.
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명창으로 태어나는 것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긴 노래인 판소리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인정 받았다고 합니다.
무려 7시간이 넘는 판소리가 말이지요.
대단하죠?

 



 

제비 몰러 나간다의 권삼득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
쑥대머리의 명창 임방울

 


등 7명의 명창 이야기가 이 속에 있습니다.
타고난 능력이 뛰어나 명창이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엄청난 노력에 의해서 명창이 된 분들입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요?

 



 

 

조선 시대에 양반은 어느 정도 타고난게 있습니다.
먹고 살 만한 집안인거죠.
그런 양반가에서 처음으로 판소리의 역사를 기록하게 한 인물이 납니다.
바로 권삼득 명창이지요.
하지만 소리를 한다고 해서 가문에서 죽을뻔 합니다.
그러나 죽기 전 노래 한번 부르고 죽고 싶다는 청에 의해 노래를 부르고...
그의 소리에 반한 사람들 덕분에 가문에서만 쫒겨나 목숨은 건지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소리를 계속하고 정조 임금 앞에서 소리를 하면서 인정 받아
삼득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게다 가문에서 쫒겨난 사정을 듣고 다 원복시켜주지요.
'제비 몰러 나간다~'가 바로 권삼득 명창의 소리입니다~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이 산으로 가면 쑥꾹, 저 산으로 가면 쑥, 쑥꾹.....'


영화 '왕의 남자'를 보면 광대가 나와서 줄타기를 합니다.
아찔하면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의 그 희열이란....
전라도 창평이라는 곳에 경숙이라는 아이가 살았습니다.
광대 집안에서 태어나 여러 예술 행위를 배워가죠.
줄타기를 그중에서 가장 잘하여 줄 위에서 마치 땅에 있는 듯한 기술을 부립니다.
경숙이라는 이름 대신 '이날치'로 불려지게 됩니다.
그런 그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데 소리를 배우고자 합니다.
광대 중에서도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을 가장 인정해주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3년 이라는 시간을 벌어 아내가 일을 하고 소리를 배우는데....
스승을 잘못 만나 고수만 하다 끝납니다.
그리고 다시 얻은 1년.
산속에서 소리 공부만 합니다만, 아내와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데요.
우연히 쑥꾹새 소리를 따라해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답하는 새소리.
쑥꾹새뿐 아니라 뻐꾹새, 뜸북새 등 새소리를 잘 따라하는 명창이 된것입니다.
줄타기를 잘 해서 '이날치'라 불리운 명창.
우리가 아는 '새타령'으로 유명한 명창입니다.

 

 

 

솔직히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지요.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노력하는 사람들은 뭔가 남긴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죠.
현재까지 이어지는 판소리의 역사도 살짝 볼 수 있었구요.
명창들의 삶이 보여지는 인간 냄새나는 책이었습니다.
판소리~
가끔은 아이들과 조용히 들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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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서를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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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물리법정 2 - 물리와 생활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6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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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과학공화국 물리법정 2 : 물리와 생활

 

* 저 : 정완상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아이가 학년이 높아지면서 어려워하게 되는 첫 과목이 바로 과학이었습니다.
3학년 올라갈때 가장 힘들어했었죠.
뭐 그 이후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생활 속에서 접하는 과학 현상들이지만 공부로 배우니 알 수가 있나요.
게다 동물이나 환경은 그래도 알겠는데 그 외 화학,물리,지구과학 등은 내용을 배워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자음과모음의 과학 법정을 종종 보는데요.
내용도 재미나고 실생활 속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아이가 즐겁게 보는 책들입니다.
화학,생물,지구과학은 많이 봤는데 이번에 물리를 처음 보게 되었어요.
얼마전에 본 지구과학 관련 책과 또 다른 점들이 많다면서 흥미롭게 봅니다.

 

물리법정은 총 10권입니다.
다른 시리즈도 마찬가지지요.

그 중 2권 물리와 생활편을 읽어보았습니다.
물리가 생활에서 어떻게 나오나.. 저도 매우 궁금했어요.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우주로 가게 되면 무중력 상태가 됩니다.
그런 장면을 본 적 많잖아요.
우주선 내부에서 둥둥 떠다니는 모습들.
사람은 물론 생활용품들도요.
여기 이필기 씨도 우주로 떠날 기회가 생깁니다.
달에 가기 위해서 소형 로켓 미니스를 샀거든요.
기행문 쓰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문구점에서 볼펜을 삽니다.
우주뿐 아니라 천국에서도 써진다는 주인의 말을 믿었죠.
하지만????
전혀~ 글씨가 써지지 않습니다.
이러니 기행문을 쓰지 못하고 돌아온 이필기씨.
그는 문구점 주인을 고소하고 맙니다.
누가 잘못한 것일까요?

 

볼펜은 잉크가 내려와야 써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볼펜 속의 잉크가 종이로 떨어지는 것이지요.
잉크도 중량이 있으니 지구가 당기는 중력 때문에 아래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주에서는 무중력이 되어 글씨가 안 써지는 것이랍니다.
그럼 모든 볼펜은 안 써지는데 우주에서 필기구는 전혀 못쓸까요?
아니요. 가능한게 있습니다. 바로 00. 뭘까요? ^^
이필기씨는 어떤 판결과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요즘은 휴대폰이 없는 사람이 없죠.
아이들도 거의 다 가지고 다니니까요.
그런데 휴대폰의 무분별한 사용이 많은 사고들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뭔가를 듣고 가다가 이어폰 때문에 주변 소리가 안 들리고 안 보고해서 다치기도 하구요.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해서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죠.
노핸드라는 회사는 노핸드라는 장치를 개발합니다.
차에 있는 철로 만든 받침대에 강한 자석이 붙은 휴대폰을 올려놓은 장치죠.
차에서 내릴때는 휴대폰만 떼면 되는 것입니다.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가 많아집니다.
한사업 씨도 해당 상품을 구매해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가 문제가 생깁니다.
마감 시한 전까지 돈을 넣어야 부도가 안되는데, 그만 부도를 하게 됩니다.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넣어야 하는데 카드가 읽히지 않습니다.
다른 카드도 마찬가지구요.
가방에는 담배, 라이터, 휴대폰만 있었는데요.
왜 카드가 망가진 것일까요?

 

현금카드의 자기 테이프나 비디오테이프는 자기 기록 매체입니다.
그러니 휴대폰의 자석에 의해 생긴 자기장으로 인해서 자기 테이프 속의 자석들이 영향을 받습니다.
모든 정보가 지워지는 것이지요.
결국 노핸드 제품 때문이었습니다. 자석......
회사는 문을 닫고 자석을 사용하지 않고 차안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면 우리 생활의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조금 전문적으로 들어가도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해요.
그렇게 읽어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지식이 쌓여가는거죠.
덩달아 엄마인 저도 공부가 되는 책입니다~

 

 

 


자음과모음, 물리,생활,초등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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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조선 시대 여성은 재혼을 하지 못했을까? - 함양박씨 vs 성종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27
정성희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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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왜 조선 시대 여성은 재혼을 하지 못했을까? : 함양 박씨 VS 성종 

 

* 저 : 정성희
* 그림 : 황기홍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얼마전에 모 방송사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인수대비 편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나왔던 방송인데요.
분명 조선 초까지만 해도 남자 여자의 차별이 많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우리 나라는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낮아져 있었습니다.
결혼도 재혼도 재산도 사회적 진출도 모두 막혀 말 그대로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던거죠.
분명 선사시대도 고대 사회도 고려시대도 여성의 모습은 이러지 않았는데...
심지어 신라 시대엔 여왕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그런데 이런 것이 바로 몇백년 안된 조선 시대부터였던 것입니다.
그것도 바로 소혜왕후, 인수대비에 의해서 말이지요.
내훈이라는 것을 만들어 조선시대의 남존여비 사상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준것이지요.
시대는 성종 임금 시대겠지만 결국 그녀에 의해서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조선시대 열녀 칭호를 받은 함양 박씨는 조선 9대 임금 성종을 고발합니다.
자신의 열녀 칭호를 반납하고 싶다고 하죠.
그녀는 왜 이런 결정을 했던 것일까요?
남편감이 아픈것을 알고도 결혼을 결정한 여인,
이미 옷을 만들었기 때문에 (책에는 조선 시대의 결혼 절차가 나옵니다.) 지아비라 여기며 결혼합니다.
그런데 정말 결혼 후 얼마 뒤 죽은 남편.
그리고 3년 상을 지낸 뒤 그를 따라 죽은 아내.
열녀문이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그건 당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합니다.
젊은 나이, 그리고 남편은 없고 자녀 또한 없습니다.
여성 혼자서 먹고 살길은 재혼 뿐인데 재혼하면 범죄자처럼 여론이 형성되니...
그냥 자결을 결심하고 맙니다.
이는 비단 함양 박씨만의 문제는 아니었죠.
당시 조선 시대에 남편을 잃은 여인들의 공통점이었습니다.
재혼하면 아이들의 앞길이 막히니, 게다 가족의 시선, 주변의 시선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런 일은 조선시대가 성리학을 중시하고 나라에서 열녀, 효자를 칭송하고 혜택을 주니 이용하게 되는 결과

까지 나옵니다.

 

"재혼한 여자의 자손은 과거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런 말도 안되는 법이 나라의 법전에 들어가 있답니다. [경국대전]에 말입니다.
게다, 재혼을 하지 않으면 여성은 생계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는데요.
성종은 말합니다.


"굶어 죽는 과부는 적지만 정절을 잃는 과부는 많게 된다."


대놓고 굶어 죽으라 말하는 왕.
법정에서 이런 말이 나오리라고는....
함양 박씨 외에 조씨 부인, 세종의 며느리였던 세자빈 봉씨, 향랑 등이 나와 당시 여성으로서 겪은 억울함

을 호소합니다.
이에 성종을 비롯 송시열, 화순 옹주 그리고 막말하는 이대로 변호사는 분명 여성이라면 분노하게 하는 말

을 계속 하네요.

 

'말이 많은 여자, 아들을 못 낳는 여자 - 칠거지악 중 하나'


말이 많다고 내쫒고
아들을 못 낳는다고 내쫒고...
이 모든 것들이 남존여비 사상이 커지면서 생긴 결과겠지요.
병자호란 당시 몽골의 침입으로 많은 부녀자들이 납치를 당합니다.
납치도 억울한데, 다행히도 무사히 조선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여인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살아와도 살아온게 아니었지요.
환향녀라고 하며 시댁에서 남편과 시부모과 정식 이혼을 요청하게 되는 상황도 벌어지죠.
하지만 이는 나라에서 정한 이혼 사유가 아니니 못 시키는데 거기에 저 칠거지악을 들어 강제 이혼을 시키

는 것입니다.
조선은 당시 이혼이 왕의 허락이 있어야 했던 나라입니다.
칠거지악을 드니 이혼을 허락하죠.

 


남자는 기생도 만나도 첩을 여럿 들여도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명분하에 용인이 됩니다.
이혼을 해도 재혼에 제한이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성은 모든 것에 제약이 됩니다.
성종 시대 어우동이라는 여인은 양반 가문의 여인이었습니다.
효령 대군의 손자와 혼인을 했는데, 남편인 이동이 기생을 사랑해서 어우동을 내쫒습니다.
기생을 들이고 아내를 내쫒았던 것이죠.
그래서 어우동은 다른 남자를 만나 사귀는데 어우동만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이 경우 노비에 처하는 수준만 해도 될 것을 성종은 그녀를 사형에 처해 본보기를 삼죠.

 

 

여성이기에 어쩔 수 없이 한 편으로 치우친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시집을 간다라는 말 보다 장가 간다는 말이 더 오랜 시간 사용되던 한반도.
어느 순간 완전히 역전되어 여성의 지위는 한없이 낮아진 조선시대와 그 후.
이제 현실은 어느 정도 완벽히는 아니지만 많이 변화가 되었습니다.
지금 시대의 눈으로 이 책을 보면 아마도 많은 여학생들이나 어머니들은 화도 많이 날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선의 이념 유교, 성리학 그리고 그 후 정치 모습들을 상황을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존여비사상은 겨우 몇백년 밖에 안된 구시대적 사상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래서 배움이 중요하고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것을 배워갑니다.
한국사법정에서 속 시원히 하고픈 말을 들어 조금은 개운한 책이었습니다.
아들이 읽어보면 어떻게 말할지.. 같이 이야기해보기에도 좋은 소재라 생각됩니다.

 

 

자음과모음,열녀문,열녀,성종,경국대전,내훈,고려시대여성,조선시대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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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몸, 네 맘 얼마나 아니? - 사실 십 대가 진짜 알고 싶었던 솔직한 성 이야기
배정원 지음, 최해영 그림 / 팜파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팜파스] 니 몸, 네 맘 얼마나 아니? : 사실 십 대가 진짜 알고 싶었던 솔직한 성 이야기 

 

 

 

* 저 : 배정원
* 그림 : 최해영
* 출판사 : 팜파스

 

 

 

 

아이들이 조금 더 어릴때 읽은 책이 있습니다.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주던 책이었는데요.
어렵지 않으면서 공감이 많이 된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본 책이 그러네요.
저도 어릴때 학교에서 언제 교육을 받았더라? 하는 생각도 들면서..
큰 애가 벌써 12살이 되니 많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차..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요.
이 책 보면서 남편도 보여주고,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이 고민해본 다음 아이에게도 이야기 해보려해요.


너무나 궁금한데 어디 물어볼 곳은 없고..
아빠 엄마랑은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할 나이가 되어가잖아요.
어느 새 말입니다.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란 거예요.
돛을 잡고 세우는 것은 각자의 힘으로 해야 하지만,
여러분의 곁에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와 같이
여러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의 행복을 바라고 힘을 주려고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무엇보다 여러분은 스스로의 몸을 존중하고 건강하게 바꾸어서
앞으로 가치 있게 살아야 할 책임이 있어요.
여러분은 지구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아주 소중한 존재기 때문이죠.
누가 여러분을 대신할 수 있겠어요?

 

 

들어가는 이 글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자신이 소중하고 건강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점이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저자의 말 처럼 조금 다른 책들보다 내용이 수위가 높습니다.
총 6개의 큰 주제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몸의 변화에 따른 남자와 여자의 신체 차이
신체의 변화에 따른 마음의 변화
사랑
하면 안되는 것들에 대한 유혹
폭력
나에게 중요한 것

 

 


언젠가는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어쩌면 아빠 엄마가 바로 이야기 해주지 못할 내용도 있고
아직은 아니고 좀 천천히 알려주고 싶은 내용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는 모임에서 비슷한 또래의 아들들을 둔 부모님들이 이야기를 했죠.
포경수술은 언제쯤 하는게 나을까? 라구요.
저희 애들이 그 중 가장 어린 편이었거든요.
중학생이 되는 형도 6학년 형도 아직 안했다고 해요.
생각해보면 제 막내 동생은 조금 더 어릴때 한것 같은데... 제가 병원에서 데리고 왔던 기억이 있거든요.
저도 사실 명확히 왜 하는지 몰랐는데요.
이 책을 보고서 많이 알게 되었어요.
꼭 해야 하는줄 알았는데, 청결하게 관리만 잘 하면 안해도 된다는 수술이라고 말이지요.
저도 아이가 좀 크면 결정할 수 있게 해주려고 해요.

 



 

자존감이란 말 그대로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인데,
내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고마워한다면 어디서든지,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할 수 있겠지?
너를 믿고 사랑하며, 너의 가치와 소중함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자존감'이 나오는거야.

 

 

TV라는 매체를 통해서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보면서 외모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이 많아요.
여자 아이들이 좀 빠른지 주변에선 여자 친구들의 경우 벌써 외모 꾸미기를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남자 애들은 또 한순간 확 오겠죠. 아직은 아니지만.
게다가 사춘기가 되면 살도 많이 찌게 될때가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ㅠㅠ
TV에는 항상 날씬한 아이들만 나오니 다이어트 열풍도 심각하잖아요.
한창 자랄 아이들이 너무 안 먹으면 성장에 방해가 되거든요.
좋은 식습관과 건강한 마음가짐, 자존감 등이 더 필요한 시기의 아이들.
책에서는 아이들의 마음도 이해하면서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여름만 되면 털 때문에 고민이지요. 제가 그래요^^;;
어릴땐 안그랬는데 오히려 커서..ㅎㅎㅎ
이 책을 보니 참 실제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정말로 궁금한 점들을 콕콕 집어서 알려줍니다.
조금 너무 깊이 들어간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크면 알 내용들이라....
저도 남편과 아이에게 어떻게 할지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 털을 없애는 법
. 내 안전을 위해 꼭 알아둘 것들

 


이렇게 리얼한 조언 외에도 성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있어요.
단순히 알려주고 그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 스스로 사랑하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잊지 마. 너는 소중한 사람, 이 지구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사람이라는 걸!



아이가 조금 어리다면 부모님부터 보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줘도 좋구요.
아이가 크면 그때 책을 권해줘도 좋을것 같습니다.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벌써 이런 책을 읽을 정도로 컸다는 사실이....
덕분에 저도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한 책이네요.
아이들에게는 몰래 궁금증만 키워왔던 것들을 드러내놓고 알게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친구들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팜파스,십대 궁금증,성이야기,다음 또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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