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자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41
김아로미 지음, 유명희 그림, 황의열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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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돌어린이] 왜 한자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 한자는 기본으로 해둬야겠는데~~~

 


* 저 : 김아로미
* 그림 : 유명희
* 감수 : 황의열
* 출판사 : 참돌어린이

 


한자.
사실 지금도 한자는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렵잖아요. ㅠㅠㅠ
그런데 은근히 아직도 많이 쓰이는 한자들.
용어들은 한자들이 참 많습니다.
어릴때부터 한자에 관심이 많았던 큰 아이는...
현재 3급 한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둘째는.. ㅎㅎㅎ
한자는 물론 한글도 그닥^^;;
역시 형제는 조금은 다르네요^^;;;

 

 

<왜.. 안되나요> 시리즈에서 이번엔 한자 편을 내놓았습니다.
작년 4학년때 큰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어휘편을 굉장히 강조하셨었어요.
국어 수업 숙제긴 했지만, 꼭 국어만을 위한 숙제는 아니었죠.
실제로 과학/사회 등에서 많이 나오는 용어들이 거의 한자어들이거든요.
그래서 어휘 공부를 많이 했었드랬습니다.
한자를 조금 알면 단어를 첨 봐도 해석이 되니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우리가 쓰는 단어들이 한자어랍니다.
이름부터 시작해서 학교, 공부, 가방, 책상 등등이 다 한자어이지요.
알면 아는데 모르면 끝까지 모를 수밖에 없을거에요.
생긴것도 이상하고 쓰기는 더 어려운 이 한자는 왜 사용할까요?
너무나 잘 알다시피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문자가 없었습니다.
중국의 한자를 빌려 쓰게 된 것이지요.
음도 다르고 뜻도 다른 한자.
게다 양반들은 공부를 했지만 백성들은 한자를 접할 기회가 없었죠.
훈민정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고 사용하게 된 것이랍니다.
그런데 한글도 쓰는 언어거 변경되었지만 한자어의 고유 영역이 있고 사용 성격이 있어 혼용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 한글 : 표음 문자 (말 소리를 그대로 기호로 나타낸 문자)
* 한자 : 표의 문자 (하나하나의 글자가 소리와 상관없이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문자)



중국, 일본 등은 아직도 한자를 씁니다.
실제로 두 나라 언어를 배울때 한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변형되어 쓰이는 한자들이 좀 많긴 하지만요.

 

 

이 책에서는 한자의 필요성은 물론 한자를 공부하는 방법도 소개됩니다.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 하고 혼자 하기 힘들면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방법도 좋지요.
옛날에 어린 아이들은 서당에서 공부했어요.
실제로 서당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맨 뒤에는 엄마 아빠가 읽는 부분이 나와요.
사실 엄마 아빠도 한자 세대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그 필요성을 막 일깨워주진 못했어요.
하지만 과목이 늘고 공부가 늘면서 단어에서 막히는 모습을 볼때면 한자의 필요성을 느끼곤 했죠.
이 책을 같이 보고 나면 아마 아이들 스스로도 조금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해요.
먼저 자주 쓰는 생활 한자들부터 익히고 한자 사전도 찾아보면서 한자를 자주 노출해주는 것도 필요해보여요.
정말 신문 볼때 한자가 나오면 종종 멈추곤 하는데요.
이 기회에 아이들과 같이 한자 공부도 시작해보고 싶네요.
우아.. 할게 넘 많아요^^;; 영어, 국어, 한자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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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삼키는 교실 바우솔 작은 어린이 20
신정민 지음, 김소영 그림 / 바우솔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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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솔] 이야기 삼키는 교실 -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책~

 

 

* 저 : 신정민(신지민)
* 그림 : 김소영
* 출판사 : 바우솔

 


아이가 다 본 다음에 책을 들쳐보니...
교과 연계 내용이 쭉.. 보입니다.
. 기분을 말해요.
. 느낌이 솔솔
. 아 재미있구나
. 서로 다른 느낌

 

 

 


그 외에도 참 많으네요.
책을 다 보고 나니, 이해가 됩니다.
다양한 학년에 연결되는 내용이 말이지요.
제목에서부터 어느 정도 맘에 들었던 책인데요.
역시나^^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이었습니다.
사실 글밥이 좀 있어서 걱정했는데요.
소재 자체가^^ 흥미로웠죠. 

 

 

아직은 노는게 더 좋은 아이들.
하지만 사회는 그렇게 두지를 않죠.
우리가 자랄때랑은 또 다른 현재 아이들의 세상.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많이 놀게 해주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네요.

 


동화 읽기도 힘겨워하는 아이들에게.. 숙제가 동화쓰기라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랍니다.
매일 먹는 음식으로 동화를 한편씩 써오는거래요.
2학년 친구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써갑니다.
마침 2학년이 되는 우리 둘째.
그래서 더 몰입도 있게 볼 수 있었지요.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매우 다양하면서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두부, 김, 만두, 볶음밥 등등
만두, 김을 좋아하는 아이라 책 속에서 등장하니 더 집중하죠.
2학년 수선화반 친구들은 어떤 동화들을 적었을까요? 




 

2학년 친구들이 쓴 동화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내용도 많습니다.
맨 처음 두부를 가지고 이야기를 쓴 샘이.
두부가 음식이 되기 전까지의 두려움이 고스란히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길어지니 선생님이 뚝 끊어요. 다행히 마무리는 합니다.
두번째는 김 이에요.
ㅎㅎㅎㅎ
이 김 이야기는 정말 읽다가 헷갈립니다.
왜 선생님이 이야기를 끊었는지 알 수 있을정도에요.


개인적으로 눈물 만두 이야기가 완성도가 높으네요.
어쩌면...수빈이의 실제 이야기일지도요....
친구들을 괴롭히지만 이제는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웅이의 마음이 담긴 볶음밥과 친구들이란 글.
피자와 햄버거를 먹고 싶은데 실제로 먹은건 부침개였던 민희.
자기 전에 음식을 생각하다가 결국 이야기가 나온 것이랍니다.
마지막은 음식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에요.
마무리는 완전 교훈적이네요.

 


수선화반 친구들의 동화가 장난 아니죠?
우리 둘째도 이야기 책 많이 읽으면 한번 시도해보려구요^^ 

 



 

 

재미나다고 정말 즐겁게 읽었어요.
혼자서^^ 

 

또래들 이야기에~
먹을 것이 소재인 이야기~
아이들이 만든 동화라는 것이 참 좋았다고 해요.
주변에서도 이야기 소재가 될 만한 것이 참 많잖아요.
집에서도 아이들과 한번 이야기 만드는 놀이를 좀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 진짜 멋진 동화가 나올지도요^^

 


바우솔,이야기 삼키는 교실,다음또니또,초등저학년 책읽기,창작동화,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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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누가 만들어요? - 두더지 가족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책콩 저학년 5
따라스 프록하이시코 지음, 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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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콩나무] 눈은 누가 만들어요? 

 

 

 

* 저 : 따라스 프록하이시코, 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 역 : 천미나
* 그림 : 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 출판사 : 책과콩나무

 

 

 

이제 겨울도 슬슬 지나가고 있습니다.

2014~2015년 겨울은 눈을 생각보다 못 본거 같아요.

작년에는 많이 봐서 큰아이도 스키장을 자주 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번엔.. 추위도 많이 없었고 (대신 추울땐 확 춥고)

눈도 많이 안 왔습니다.

 

 

 

눈.

아이들이 눈 오면 상당히 좋아하죠?

나이를 먹으니 눈은.. ㅎㅎㅎ

적당히 오는게 좋습니다.

미끄러운 길, 위험한 길, 출퇴근길 지연의 이유가 되는 눈은..?

이제 좀 걱정스럽게 하는 원인이 되어가고 있지요.

그런데 이런 눈은 누가 만들까요?

과학을 배웠다면 알겠지만..

그런 논리적인 접근이 아닌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눈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아니, 두더지의 눈으로 보는 눈은 어떨까요?

저학년 도서보단 중학년 이상 책으로 생각됩니다.

글밥이 상당해요.

 

 

 

두더지 가족의 사계절.

이들이 겪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또 한 마리의 아기 두더지가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열셋째 두더지입니다.'

 

 

따땃한 봄에 무려 열세번째 두더지가 나왔죠.

너도밤나무 숲에 사는 두더지 가족이 된 아기랍니다.

이 전에는 다 아들들, 이번엔 딸입니다.

쌍둥이 두더지 중 하나는 아들, 하나는 딸입니다.

처음 보는 딸 두더지에 관심이 쏠려 있는 와중 열두번째 두더지가 사라집니다.

아기 두더지는 멀리서 발견되죠.

그리고 엉금엉금이라고 이름지어집니다.

그렇게 지어진 두더지 이름들이었지요.

 

 



 

 

각 계절에 따라 내용은 달라집니다.

봄엔 파릇파릇 세상을 구경하고

여름엔 헤엄을 치고

가을엔 그림도 그리고

겨울엔.. 눈을 보네요.

 

 

 

 

예쁘고 과하지 않은 그림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수가 많은 두더지 가족들의 일상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다 부르고 기억하기도 힘든 이름들도 한 몫을 합니다.

요즘은 가족의 수가 적죠.

많아야 다섯명?

보통 3명에서 4명입니다.

게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맞벌이하는 가족도 많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참 부족합니다.

두더지 가족들을 보니..

느긋한 아빠 엄마 두더지 때문인지 모르나...

참.. 보기 좋으네요^^ 부럽기도 하구..

동화라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위에서 적은대로 이제 눈이와도 좋은 생각은 가장 나중에 들게 맘이 변해서 그런가봐요~~~




 

"엄마, 그런데 왜 우리 눈에는 눈이 안 보여요?"

"그건 하얀색이라서 그래. 게다가 눈구름 속에 살거든."

"거기서 뭘 하는데요?"

"하늘 두더지들은 눈을 만든단다. 겨울이면 땅 위로 눈을 뿌리거든."

 

 

형제 많은 두더지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니 괜시리 웃음이 나오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엔 조금 글밥이 있어서 옆에서 읽어줘야 했는데요.

내용이 길어서 목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나눠서 봐야했지요.

읽다보니.. 좀 여유를 가져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나도 위에서처럼 두더지 엄마처럼 다정하게 말해줄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급하다고 대강 대답하고 넘어간 적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러니 애들한테 미안해지죠^^;;

 

 

 

두더지 가족의 사계절.

그냥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책이랍니다.

더불어 따뜻한 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도 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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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백지연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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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물구나무 - 가끔은 물구나무를 서볼까...

 


* 저 : 백지연
* 출판사 : 북폴리오

 

 

 

너무나 유명한 이의 책을 만났습니다.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알 앵커 백지연.

앵커의 전설이기도 하고 인터뷰 쇼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10권째 책이라 하는데, 이제서야 이 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앞선 책들은 다 에세이라 합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는 즐겨 읽지 않아 오히려 소설로 만나본 이 <물구나무>를 먼저 만나 다행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첫 소설이라는데 정말 약간 선입견을 가지고 기대를 많이 안했던 제가...

이 책에 푹.. 빠져버렸으니까요.

소설이니 허구라 하지만 전문 인터뷰어인 민수에게서 저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게다 단어, 문장의 선택이 정말.. 최근에 읽은 책들 중 가장 인상적으로 와 닿습니다.

게다 아마도.. 여자라서 더 공감이 많이 되어 그런것 같습니다.

 

 

 

 

물구나무. 왜 물구나무일까?

 

 

"가끔은, 물구나무를 서면서 세상 이치를 깨닫기도 해. 위와 아래가 바뀌는 거지.

그래서 재미있는 인생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바로 그런 이유로 두렵기도 한 인생이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왜???

그런데 의외로 너무 쉽게 풀립니다.

고등학교 시절 체육 시간에 물구나무 서기를 못한 6인방들이 있습니다.

민수, 수경, 승미, 문희, 미연, 하정

이 여섯명의 친구들은 3년 내내 절친이 되죠.

마치 몇년전에 본 영화 '써니'를 연상하게 하는 도입부였습니다.

여자 친구들, 그리고 한 친구의 죽음, 거기에 오랜 시간 뒤에 만나게 되는 내용까지...

하지만 그러면서도 많이 다른 점도 있었어요.

영화와는 다른 텍스트로 보는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단순히 시간이 약이어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세상 경험, 사람 경험을 다양하게 하면서, 그 물살에 내가 깍이기도 하고

씻기기도 하면서 나나 남을 이해하는 폭이 조금 넓어지고,

나 자신이나 나의 문제를 좀 더 객관화하는 능력도 생기니까

옛날 같으면 끄집어내지 못할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되지.

그러니까 옛날에는 내가 입 밖에 내고 싶지 않았던, 혹은 너무 아파서 건드리지 못했던, 아니면,

그저 말하기 싫어서 말하지 않았던 것들이 자연스레 나올 수도 있는 거지."

(P115~116 中)

 

 

전문 인터뷰어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회사를 차려 일하는 민수.

그녀는 혼자입니다. 미혼이지요. 마흔 후반의.

이 책의 이야기를 하는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고등학교 동창의 문자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고등학교 내내 같이 몰려 다니던 친구들이 아주 사소한 정말 사소한 일로 사이가 틀어져

그 친구들을 근 30년간 안보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문자 하나로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리움이 커집니다.

시간의 흐름 때문이겠죠?

아니면 위에 나온 민수의 말처럼... 시간과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일수도 있습니다.

 

 

 

여섯 친구들은 모두 명문대에 진학, 대다수 잘 살리라 생각했을겁니다.

그런 생각은 가장 처음 만난 수경에게서부터 틀어집니다.

가장 공부를 잘했던 수경, 졸업 후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 있을줄 알았던 그녀는...

졸업 후 대기업 사모님이 되어 아이를 키우면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연락을 시작으로 충격적인 하정의 죽음의 소식도 함께 접하게 되고

이후 민수는 친구들을 하나하나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상상했던 알고있던 친구들의 모습도 있지만

또 몰랐던 모습들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아주 공감되는 언어, 수준높은 대화로 표현됩니다.

 

 

 

 

 

"딸아. 너의 남편을 고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미래 네 아이의 아빠를 고르는 것이기도 해.

.......

좋은 엄마는 네가 노력하면 될 수 있지만 좋은 아빠는 네 노력으로 만들 수가 없어."

(P130~131 中)

 

 

"엄마랑 아빠는 그런 존재잖아.

아기가 부르면 바로 응답하는, 아기의 작은 숨소리도,

작은 부름도, 작은 신음도 놓치지 않는 존재잖아."

(P135 中)

 

 

 

 

수경이와 만남 이후 승미, 문희, 미연과의 만남이 계속됩니다.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힘든 결혼 생활 끝에 현재는 딸을 키우면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된 승미.

개인적으로 승미와 민수와의 대화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빠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두 사람이기에 더 그랬는지 모릅니다.

문희는 생각한 대로 스스로가 행복하다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녀에게도 비밀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멀리 파리에서 만난 미연이.

학교 다닐때는 가장 성적은 안 좋았지만 현재 삶에서는 가장 알찬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

그런 그녀가 민수는 참 고맙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연에게서 들은 하정에 관한 소식은 매우 커다란 정보가 되고

한국으로 향하는 길에 하정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길었던 비밀의 끝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에필로그 또한 인상적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은 민수.

마지막에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정타를 날려주는 문장이 나옵니다.

 

 

"미안했다, 민수야.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나도...누군가의 아들이었단다."

(P319 中)

 

 

 

 



 

 

 

 

 

 

자기 두 발로 디디고 있는 땅이 어디인지 잘 알고 있는 것!!!

 

 

 

딱 보기엔 두껍고 잘 안 읽힐듯 했습니다만,

오히려 너무 잘 읽혔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같은 출발선에서 떠난 인생이 27년 뒤에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 여섯 명의 친구들.

그 가운데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구요.

저자의 문장력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고 단어 선택이나 표현이 참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문장들 때문에 자꾸 울컥울컥 하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오랜 친구에게 전화하고픈데, 휴대전화 이상으로 전화번호를 잃어버려 연락이 두절된게 속상해집니다.

어떻게서는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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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리더야! 처음 성장그림동화 2
루앙 알뱅 글, 안 몽텔 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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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내가 리더야 - 좋은 법이란 무엇일까요?

 

 

 

 

 

* 저 : 루앙 알뱅
* 역 : 예빈
* 그림 : 안 몽텔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요즘은 어린 아이들 책들도 리더쉽에 대한 책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전집으로도 나오는것 같아요.

리더...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조직이나 단체 등에서 목표의 달성이나 방향에 따라 이끌어 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

을 말합니다.

그리고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즉, 그 리더가 속한 곳에서의 중심이 되는 사람인거죠.

그의 말이 법이 되고 규칙이 되고 또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 책임까지 져야 합니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지요.

리더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표지에서부터 약간 고집이 쎄어보이는 소녀가 나오죠.

바로 아래 소녀입니다.

마틸다

이 책의 주인공이지요.

이 아이는 리더가 뭔지 알고 자신이 리더라고 하는 것일까요?



 

단지 마틸타는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했을 뿐이에요.

 

 

마틸다는 법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바로 제멋대로 법이지요.

말 그대로 마틸다가 하고픈대로 하는 법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모두 힘들죠.

아빠, 엄마, 선생님, 의사 까지 모두 지쳐갑니다.

마틸다는 이해가 안되죠.

왜?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데 다들 왜 그러지?

하고 맙니다.....

마틸다는 틀린게 뭔지 아직 모르는것이지요.



 

 

세상에!!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마틸다는 추진력이 끝내주는 친구네요.

법을 바꾸기 위해서 수상에게 메일을 보내고 결국 여왕님과 독대합니다.

자신의 맘대로 말이지요.

마침 여왕님께서 휴가를 가시고 마틸다는 새로운 법을 발표합니다.

 

아주 늦게 잠들고

온종일 잠옷을 입고 있고

시금치 대신 초콜릿을 먹고

양치질은 삼일에 한번 하고

학교 식당은 오락실로 바뀌고

 

 

 

어른들은 제정신이 아니고 아이들만 신납니다.

이 상황이 정상적은 아니었죠.

바로 여러 일들이 터져요.

아픈 어린이들은 늘어나는데 치과 의사는 일손이 딸리고 우유는 바닥이 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돌보려 하지 않고..

그제서야 마틸다는 이상함을 알게 되죠.

그리고 나서야 스스로 변화해가는 마틸다가 이제 보입니다~~~

 



 

한 사람, 한 집단, 한 단체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드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된 마틸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도 생각하는 바가 많았드랬죠.

자신의 맘대로 하면 왜 엄마 아빠가 태클을 거는지 조금은 이해하는 것 같아요.

 

 

 

리더.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사람.

 

 

 

이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주니어김영사,초등저학년 책읽기,?창작동화,리더,좋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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