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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똥꾸 ㅣ 효리원 1.2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4
오은영 지음, 윤민경 그림 / 효리원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동구 똥구 - 아무리 그래도 진짜가 최고~~~
가끔 아니 종종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 대신 누군가가 청소를 해주면 좋겠다.
나 대신 누군가가 일을 해주면 좋겠다.
또 다른 나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
그래서 몸이 한 3개였으면 하는 마음들을... 종종 가져봅니다.
특히나 힘든 몸으로 지친 퇴근을 하고 집에 왔을때...
아이들이 자고 있거나, 놀아달라고 할때....
속상한 맘에 힘들기도 하고 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동구 똥구...
표지가 좀 일상 그림하고는 틀리지요.
그리고 들어가라 막 소리치는 아이가 보이네요.
그림자 같은 것이 들어가고 있지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한번 보자구요~
책 속의 주인공은 동구에요.
말썽꾸러기라서 엄마 아빠에게 항상 혼이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개구쟁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또 엄마께 혼나고 침대에 앉아 혼잣말을 합니다.
'내가 둘이면 좋을텐데....'
그러자 거울 속에서 정말 내가 나옵니다.
나랑 똑같이 생긴 아이....
그리고 생각합니다.
난 동구, 넌 똥구
난 쉽고 재미난 일만 하고, 넌 어렵고 힘든 일을 해줘...
똥구는 진짜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서 흔쾌히 응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위험한 동거는 시작되고~~~
학교, 집에서 그렇게 비밀스런 두 사람의 생활이 이어지는데....
똥구는 칭찬받고 싶어서 동구랑 다르게 착한 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 덕은 다 동구가 보지요.
하지만 비밀은 오래 못가는 법...
갑작스럽게 들어온 누나 덕에 비밀이 탄로납니다.
똑같은 두 아이, 헷갈리는 가족들.. 그 가운데서 관찰력이 뛰어난 누나 덕에 진짜를 찾지요.
문제는.... 그 상태로 두 아이가 같이 가족과 보냅니다.
착한 행동을 하는 똥구를 굳이 내보지를 않지요.
하지만 점점 동구는 불안해집니다. 엄마 아빠가 착한 똥구랑 살고 싶다나요.
그럼 우리 동구는 어떻게 될까요?
똥구한테 밀리는 것일까요?
진짜가 가짜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지요.....
아무리 가짜가 착해도 가족들이 나를 못알아본다면?
책 속의 동구처럼 엄청 서운하겠죠?
예전에 그런 프로그램 본듯 한데.. 책속의 내용과 비슷했던거 같아요.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일이 책속에서?
그리고 동구 뿐 아니라 아빠 엄마 누나도...
실제 말로만 안했을 뿐이지...
박물관 대신 산책을, 일 대신 발명 일을, 학원 대신 과학책만 보고 싶은데.....
라고 가족들은 이야기 합니다.
누구나 생각이 비슷한거죠. 단지... 티만 잘 안 내는 것일뿐...
정말 공감되더라구요.
상황이 좀 다르다면, 조금 더 내가 하고픈 것을 하고픈 마음....
너무나 공감이 팍팍 되더라구요.
누구나 놀고 싶어하고 편한 일 하고 싶어하고 즐기면서 살고픕니다.
하지만, 여건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럴땐 지금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조금 방향을 다르게 보면 어떨까요?
오히려 거울 속 똥구는.. 그 세계보다 현실의 세계를 더 부러워 했잖아요.
지금의 나를 부러워 하는 누군가도 분명 있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항상 그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거에요.
사실 저도 정말 이런 상상 많이 하지만....
그 상상으로 인해 가끔은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실제로 이런 일이 생긴다면??? 걱정이 더 많아질듯 해요.
그냥 상상은 상상에서^^ 현실을 조금 더 즐겁게 보내기 위한 윤활제로만 사용해야겠지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재미나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