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바위 -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이순원 지음 / 북극곰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고래바위 :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저 : 이순원
* 출판사 : 북극곰



시인가? 수필인가? 소설인가?
읽으면서 그 정체가 상당히 궁금했던 책.
내용은 짧지만 그 안에 들은 의미를 생각하면, 고개도 끄덕여지던 심하게 공감이 가던 책.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라는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리는 내용에 맘이 동한 책.
이 책은 그렇게 제게 다가왔습니다.



산 꼭대기에 사는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생긴 것이 고래를 닮았다 해서 고래바위라 불리는 커다란 바위였습니다.
그 바위 위에는 바다에서 날아온 새가 가끔 와서 날카롭게 부리를 다듬고 갑니다.
그리고 그 새는 바위에게 바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후로 바다에 가고 싶단 소망을 품고 살게 되는 고래바위.
바다에 가서 자신을 닮은 고래를 보고 싶고 바다 냄새로 맡아보고 싶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바위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바람, 비, 눈, 햇볕 등의 세월의 흔적이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번개에 고래바위가 깨집니다.
쪼개지고 쪼개져 산 중턱으로 내려온 바위는 더 이상 고래바위가 아니었죠.
산에서는 전설이었던 고래바위. 현실에선 너럭바위가 되고 맙니다.
그래도 인기가 있었던 너럭바위.
그러던 어느 날, 또 우르르 쾅!!!!
또 다시 너럭바위는 잘게 부서집니다.


계곡 아래로 내려온 바위는 이젠 뾰족바위로 불립니다.
자신의 꿈이었던 바다로 가고 싶은 마음은, 이제 자신이 조그마해지면서 자신이 없어집니다.
온전한 자신의 몸으로 가고팠었는데 이젠 너무 작아져버렸거든요.




'나는 고래를 찾아
바다로 가는 꿈을 꾸고 있는데
저 물고기들은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이곳 강으로 올라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 다음에 태어날 연어들을 생각하면
이런 희생은 아무것도 아닌 거야.
그건 이 강에 사는 어떤 물고기들도
다 마찬가지일 거야."

나는 어떤 희생을 치러야 저들이 올라온 바다에 닿을 수 있을까?
바다에 대한 꿈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몸은 점점 닳아
작아지고 있었다.

징검돌, 모래, 그리고 흰 명개가 된 한때는 고래바위였던 일부.
강과 바다의 경계 지점까지 같이 와준 검은 명개.


바다는 흰 명개를 안고
더 멀리 진짜 고래들이 사는
깊은 바다로 흘러갔다.
산 위의 고래 한 마리가
바다로 돌아왔다.






바다새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바다로 가고 싶단 꿈을 가진 고래바위.
하지만 처음에 자신이 생각했던 그 꿈과 점점 멀어져 가는 현실에 조금은 자신감도 잃어갑니다.
특히나 작아지는 자신을 보면서요.
하지만 그 여정 속에 연어떼들과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도 이젠 희생을 치뤄야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깨달은것 같아요.
그의 꿈은... 이루어졌으니까요.



작으면서도 내용도 짧은 책이지만, 그 안에 들은 의미는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움직이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네요.
생각을 하게 하는, 한템포 여유를 찾게 하는 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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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4
김수경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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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 지리산에서 할멈하고 같이 살 생각은 없나? ^^



* 저 : 김수경
* 출판사 : 자음과모음





"히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고수가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고!"


고수.
이 책 제목을 보면서 고수라고 하기에 싸움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싸움꾼의 고수?가 아닐까..
아니면 도박판의 고수? (어쩔 수 없는 어른이라^^;;;)
그런데 그 고수가 아닌 북치는 고수였습니다.
어라?? 청소년 소설인건 알겠는데, 북치는 고수라니?
이게 과연 어떻게 어우러질까.. 흥미와 호기심이 일어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로, 넌 뭐니?

집에서 많이 멀지 않는 장소이자, 저도 한때 종종 가던 곳이기도 하죠.
공연을 보러 주로 갔었어요. 지금은 아이들과 공연도 자주 보러 갑니다.
대부분은 낮에 움직이죠.
15년 조금 안된 즈음에 신입생일때 몇번 밤거리를 가본 경험을 제외하곤....
사실 그때도 늦은 저녁만 가봐서 이 마로니에 쪽은 안 가봤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밤의 모습은 사실 한번도 보질 못했기에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이러나? 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가출하는 아이들, 길거리에서 자는 아이들, 그 아이들 사이에서의 팸 형성, 그리고 홀로인 아이들까지.
아이들 세계에서도 어떤 지도자나 그들의 패들이 있을텐데, 이 책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저의 대학로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은 깨어버리니 소설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뭘 모르고 있었거나 말이지요.)
히로와 고수는 이 대학로에서 지내는 아이들입니다.
새로 가출하여 거리로 흘러온 아이들, 이미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서 몰려 다니는 아이들, 다양한 아이들이 공존하는 곳이죠.
낮과 밤이 틀린 것처럼 말이에요.


히로 vs 고수

고수는 집에서 나온 아이입니다.
이유는? 아버지의 학대 때문이죠.
신이 들린 어머니를 학대하고 자신에게까지 영향을 주던 이중적인 모습의 아버지를 피해 나온 고수.
원래 이름은 한번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거리의 아이들 이름으로 지어진, 리듬을 잘 타서 히로가 붙여준 이름 고수.
그 이름이 맘에 들어 그는 고수라 불립니다.
그리고 히로.
대학로 아이들의 최고봉 히로.
생긴건 곱상하지만 싸움도 잘 해, 춤도 잘 춰, 비보이팀인 와일드보이즈의 리더인 히로.
첨부터 자신에게 잘 해주는 히로와 고수는 친구가 됩니다.
자신에게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어느 정도 해결을 해줬고, 거친 거리 삶에 어느 정도 방패막이 되어준 히로.
그래서 히로가 부탁한 일을 의심없이 해주죠.

"어떻게 살긴, 어떻게든 사는 거지. 그럼 뭐 세상이 늘 봄날처럼 따습고 매양 번번할 줄로만 알았냐?"
그런 줄 알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시간들 중에 봄날처럼 따뜻한 날들은 별로 기억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대부분의 날이 눈보라가 바늘같이 눈을 찔러대는 캄차카의 겨울 같은 날들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왜 내 입에서 그런 어린애 같은 말이 나왔을까? 할멈의 말이 맞다. 어떻게 살긴, 그냥 어떻게든 사는거지.




지리산, 고수의 고향 같은 느낌이 드는~

히로의 부탁으로 가게 된 지리산 지역.
양아치들이 기습으로 엉겹결에 산으로 올라간 고수는 괴상한 할머니를 만나 겨울을 보냅니다.
불과 얼음의 나라라고 하는 캄차카로부터 지리산까지 온 할머니셨죠.
툰드라가 언급되는 것을 보니 시베리아 지역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일제 시대도 겪고 6.25도 겪으면서 한 세대를 살아온 할머님.
그 할머님은 진정 싸움꾼이셨어요. 고수가 전혀 리듬을 읽지 못하는 고수.
산속에 있으면서 고수는 자신을 내보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자신을요.
히로는 물론, 마음을 어느 정도 나눈것처럼 보이는 화산에게도 말이지요.
무섭게 생기셨고 겉으로는 냉정해보이는 할멈이지만, 고수 맘 속에 들어갔다 오셨는지 자신을 따뜻하게 이해해주시는 할멈이 감사했는지도 모르지요.
자신의 이야기만으로 히로에 대한 모든것을 제대로 파악한 할멈은, 역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힘인지 알게 되는 대목입니다.
이 책 안의 캐릭터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캐릭터는 단연 할멈입니다.


슬슬 리듬의 비트를 높여갔다. 젓가락은 더욱 신이 나서 대야 위를 날았다. 그제야 기억이 났다. 막막함에 사로잡힐 때마다 내 곁에는 리듬이 있었다. 나는 두드렸다. 리듬을 헤아리고 리듬을 만들면서, 난 그 막막한 시간들을 건나왔다. 아버지에게 얻어맞을 때도, 길거리 양아치들과 싸움에 휘말렸을 때도, 날 버티게 한 것은 리듬이었다. 나는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두려움도 막막함도 어느새 수증기처럼 증발해버렸다. 나는 살아 있었다. 행복했다.

히로만의 잘못이었을까? 고수 넌?

자신을 추격해오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이유조차 모르는 상태서 한 겨울 산에 같이 살게 된 약초 할아버지와 의문의 사나이.
그들은 긴장된 상태 속에서도 그 겨울을 지내게 됩니다.
결국 경찰이라고 밝히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히로에 대해 자신이 생각했던 모든 것이 산산 조각나버리게 된 고수.
그리고 화산에 대한 기억들..
어쩌면 화산은 결국 고수 때문에 잘못 된 것이겠죠.
고수는 알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히로의 그 모든 일들을.
그 속내는 진정 몰랐을지언정, 그의 나쁜 일들은 알고 있었겠죠.
자신이 조금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그냥 알고도 모른척했던 고수.
히로의 모든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나 히로나 다 같은 부류라는 것을 알았고 배신감마저 느낀 고수.
이젠 그걸 바로 잡아야 할때가 온거죠.
화산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라도 말이에요.



이젠 고수 차례!

겨울의 산 속에서 3~4개월을 지낸 이들은 자그마한 마을에 도착해서도 많이 놀랩니다.
번화한 모습에요. 서울은 더했겠죠?
형사보다 미리 올라온 고수는, 자신이 처음 공연에서 난타를 선보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준비를 합니다.
이번엔 제대로 말이지요.
할멈이 말한 샤면의 피를 이어받은 고수.
그에게 늑대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정말 귀중한 북을 준 할멈.
고수가 북을 치는 것인지, 북이 고수를 치게 만드는 것인지...
북과 하나가 된 고수가 공연의 이목을 집중 시키면서 히로를 바라볼때의 그 통쾌함이란....
싸움을 배웠지만 리듬으로 승부한 고수가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런지요.





최근 들어 청소년 소설을 몇권 읽었지만 이 고수는 조금 색달랐습니다.
대학로의 거리의 아이들이 주제였는데..
그 안에 담긴 메세지들이 많았습니다.
가정의 폭력, 성매매,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어두운 움직임 등이 말이지요.
그리고 또 이런 모습이 실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고수는 단연 눈에 띄는 신선한 등장인물로 다가왔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문제 청소년도 아닌듯 했고, 고수만의 생각들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였거든요.
단지, 모든 것들의 리듬을 탄다는거 하나 특별한 그의 능력만 빼면 말이지요.
이 아이는 어쩌면 대학로보단 지리산이 오히려 살기 적당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할멈과 함께 말이지요~ 너무 그림이 잘 어울리고 그 모습이 상상이 바로 되어버리는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가 다시 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신이 깨부셔야 할 대상을 알았고, 이젠 알면서도 모른척하지 않을 용기도 낼 수 있을것 같고~
화산 같은 친구들이 생기지 않게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게 하는 엔딩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지리산의 이야기.
기회가 되면 지리산을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수는, 지리산의 할멈을 잊을 수 있을까요?
전 이렇게 계속 그 겨울의 모습들이 그려지는데 말이지요.
북치고 춤추고 눈발이 날리는 천막의 모습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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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네 삶에서 이젠 네가 주인이 되어 이겨내기를 바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고수가 되기를....
너만의 리듬으로 말이지..
넌 할 수 있을거야!! 너라면 말이지.
캄차카 할멈도 잊지 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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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피타고라스의 정리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3
백석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피타고라스의 정리 이야기


* 저 : 백석윤
* 출판사 : 자음과모음



학창 시절에 이 피타고라스 정리를 안 배운 사람들은 없을거에요.
저도 배웠고 수학 시간에 수도 없이 외우고 푼 공식이거든요.
그래서 피타고라스를 알게 되었고 잊지 않고 있답니다.
교과 과정을 보면 중학교 3학년에 가면 배우게 되는데요.
그 기초들은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되더라구요.
이 책에선 총 14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제법 길죠?
긴 수업 시간 동안 피타고라스가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정말 궁금하죠?




※ 피타타고라스 정리 = 직각삼각형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빗변의 길이의 제곱은 나머지 두 변 각각의 길이의 제곱의 합과 같다. 즉, a2+b2=c2인 관계가 성립한다.



터키 서쪽에 있는 이오니아의 사모스 섬에서 태어난 피타고라스.
철학자 탈레스의 권고로 유학도 다녀왔던 그였지만 당시 사회 때문에 활동을 제대로 못합니다.
그래서 교육을 하게 되죠.
종교적인 색채를 띠는 '피타고라스학파'를 세워 금욕주의를 강조하고 엄격하게 활동하게 됩니다.
수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 정리, 피타고라스는 타일을 유심히 보다가 발견을 하게 됩니다.
이 타일을 보다가 바로 유명한 피타고라스 정리가 나온 것이지요.



이 책에선 그냥 정리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그걸 증명까지 합니다.
도형과 설명으로 정리를 증명해가는데, 한두 방법이 아닙니다.
피타고라스 자신은 물론 유클리드의 증명도 나오죠.
역사적으로 유명한 <원론>을 통해서 증명해 가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몇번을 읽어야 이해가 되면서 증명이 되는데요, 이 방법이 공리ㆍ연역적 방법으로 증명한 완벽한 증명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책 속에서 도형 그림들이 많아서 이해가 됩니다.
학창 시절 공부했던 내용도 기억해가면서 말이지요.
9장까지는 바스카라, 레오나르도 다 빈치, 대수적 방법 이용, 원의 성질 이용, 오려붙이기 이용,폴리아의 증명 방법들이 소개되죠.
그리고 역증명도 등장합니다. 평면도형은 물론이고 입체도형에서도 이 정리는 사용되죠.



각각의 수업 후 정리 내용을 보면서 마무리도 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다양한 그림과 도형들은 이해도를 조금 높여줍니다.
하지만 수학 정석이라도 두고 봐야 더 이해가 빨리 되고 응용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때 그냥 학교 과목으로 수학을 접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없었죠.
나중에 아이를 낳고 나서 커가면서 찾아보게 되는 책들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솔직히 학생 때는 학과 공부 때문에 다른걸 못하잖아요.
이런 책들을 미리 미리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더라구요.
배움이 다 때가 있어서 말이지요.


피타고라스의 정리.
너무나 유명한 정리라 지금도 기억에 나는 수식이죠.
이렇게 책으로 만나보니 더 새롭고 인상적입니다.
피타고라스의 다른 수학이야기는 없나 또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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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아빠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2
가타히라 나오키 지음, 고향옥 옮김, 윤희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 저 : 가타히라 나오키
- 역 : 고향옥
* 그림 : 윤희동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최근에 각 가정에서 아빠의 위상들은 어떤가요?
옛날 가부장적 시대의 아빠들과 현대의 아빠들 모습 또한 어떤가 생각해보면..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지금은 아빠들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아이들과 많이 놀아줘야 아이들이 아빠를 좋아해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일만하고 오는 아빠라면, 집에서 대접이 달라집니다.
게다 맞벌이 가정도 많아지면서 이젠 엄마의 역할을 아빠가 같이 도와주는 가정도 많이 늘어났죠.
어떻게 보면 아빠가 더 가족속으로 친근하게 들어왔다고나 할까요?
요즘 어린 유아들 책도 그렇고 아빠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생각하는 아빠는 어떤가.. 하고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혹시 그런 내용도 있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지요.

이 책의 이야기는 아빠와 아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갓난 아기일때 집을 떠난 아빠, 그리고 10년이 훌쩍 지난 후에 돌아온 아빠.
아빠가 없이 살았던 아이에게 낯선 아빠의 존재는 어땠을까요?
왜 불청객 아빠인지, 왜 표지에 악어로 표현되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5학년 주인공.
그런 그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아이가 아가일때 집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소년은 주변에서 들리는 수근거림, 비난 등은 받지만...
이젠 익숙해져버렸습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소년이 축구 경기를 못 보는건 안타까웠죠.
그런 그들에게, 아빠가 나타납니다.
이름은 벨라스노어.
엄마와 포옹하고 자신을 보자마자 친근한적 들어올리지만 소년은.. 영~
그리고 어째 벨라스노어가 악어로 보입니다.
그것도 썩은 생선 냄새가 나는 악어.
그동안 엄마와 10년 이상을 살아왔던 아이와 엄마의 공간 사이로 들어온 이 불청객이 소년은 너무 싫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싫어할수가 있을까요?


아빠의 그 아들인지...
악어의 축구 솜씨, 그리고 엄마 대신 읽어주는 책 이야기들을 통해서 서서히 소년은 악어에 대한 생각이 바뀝니다.
생각이 바뀌면서 비린 냄새도 서서히 없어집니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축구 경기도 악어와 둘이서 보게 되는데.....
이젠 악어를 아빠라 말할 수 있게 된 시점에서 또 다시 이별이 찾아옵니다.
과연 소년과 아빠는 화해할 수 있을까요?



아래는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빠의 좋은 점과 이 점은 고치면 좋겠어요.. 라고 하면서 적은 내용이에요.
수염 때문에 부비부비 하면 아프다고 그 점 하나...
키가 약간 작은 아빠^^;; (아빠 컴플렉스다 이눔아...)
주말에 늦잠 자는거? ㅎㅎㅎㅎㅎ
요게 좀 싫대요.
대신 아빤 잘생기고 운동(공이나 장기, 바둑 등)을 너무 잘하는 아빠는 좋대요^^
엄마는 사격 잘 한다고..ㅎㅎㅎㅎㅎ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맞벌이 부모 때문에 많이 못 노는 아이들과 주말엔 많이 놀아주려 애쓰는 엄마 아빠를 조금 이해해주는 마음도 기대해봅니다.
불청객하곤 거리가 먼 아이들 아빠라고 생각해주겠죠?
(이런 아빠 없다. 아들들.. 너희들 복이란다.. 녀석들^^ ㅎㅎㅎ)




사실 아빠와 자녀 사이가 엄마와 자녀 사이보다 조금 더 아주 약간 먼게 있긴 해요.
하지만 아직 아이가 어리니 그런 점들은 많이 없네요.
이 책은 고학년 대상인데, 고학년이 되면 좀 달라질까요?
정말 악어처럼 보이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 (엄마는 어떤 엄마로?)


가족의 이야기, 아빠와 아들의 화해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마지막에 '아빠'라고 외치는 부분에서는 눈물이 핑 돌기로 했네요....
갑자기 저도 아빠가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엔딩이었어요.
그런데 왜 또 헤어지게 되는지가 너무 궁금하다는.....
이왕이면 해피엔딩이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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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 저 : 마크 롤랜즈
* 역 : 강수희
* 출판사 : 추수밭



늑대를 키운 철학자.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난 기사가 있습니다.
몇년전에 나온 동영상도 있었는데요.
버려진 사자를 키운 영국인 청년 두 명이, 너무 자라서 키울 수 없게 된 사자를 아프리카에에 보냈죠.
그리고 1년 뒤에 케냐에 사자를 만나러 간 두 청년.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갔을까요.
아마 믿고 있지 않았을까요? 사자가 자신들을 알아볼것이라고.... 그들의 표정이 그랬거든요.
그리고 나타난 사자. 그 사자는 청년들을 보자마자 달려와 안깁니다.
정말... 그림이 사자랑 사람이지 그 감동의 만남이란....
아.. 그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그 감동은.. 울컥 하더라구요.
그 장면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을 읽어나가면서 오버랩니 되었습니다.
사람과 늑대?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심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었지요.
그런데 철학이랑 늑대는 어떨까? 궁금하긴 했습니다.


늑대 하면 늑대인간, 최근엔 영화로도 많이 나오죠.
사실 늑대는 많이 무서워했는데요. 책으로도 보고 영화로도 본 트와일라잇을 통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연기한 친구가 매력적이긴 합니다. (배역 자체도 그랬구요. 특히 책 속에서..)
늑대라....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개와 자란 저자 마크 롤랜즈.
그가 우연히 새끼 늑대를 사서 키우면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늑대를 집에서 키우게 된 저자.
그리고 늑대에 대한 인간의 선입견을 지우게 됩니다.
철학자였던 저자는 늑대를 키우면서 늑대를 통해서 더 많은 철학을 이야기 합니다.
늑대의 이름은 브레닌.
근 10년을 함께 한 늑대와의 이야기를 저자는 하고 있습니다.


늑대와 개가 왜 이렇게 다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늑대들은 역학적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위에 부러진 나뭇 가지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을 때 늑대는 그 아래로 지나면 위험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안다.


늑대를 훈련시켰고 줄 없이도 산책이 가능한 브레닌.
강의장인 대학에도 같이 다닌 늑대.
저자의 말에만 반응했던 브레닌.
브레닌이 저자에 적응하 것인지, 저자가 브레닌에 적응된 것인지...
이 둘은.. 그렇게 11년을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서 오히려 브레닌에게서 많은 깨달음을 얻은 저자의 이야기가 이 책 내용입니다.




나는 길게 펼쳐진 잔디밭에 앉아 브레닌이 토끼 뒤를 몰래 쫒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삶 속에서 감정이 아니라 토끼를 쫒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삶에서 가장 좋은 순간,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은 순간은 즐거운 동시에 몹시 즐겁지 않다.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감정에 초점을 맞추면 요점을 놓칠 것이다.



늑대 브레닌이 없었다면 그 11년은 마크 롤랜즈에게 어떤 시간이 되었을까요?
브레닌을 통해서 그동안 생각해 왔던 많은 것들을 재해석하고 다시 바라보게 된 저자가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철학자라서 아무래도 생각의 깊이나 글의 정리가 일반인이 우리보다 많이 다르긴 할것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생각은 비슷할 테니 말이지요.
사실 전 철학이 어려워서 이 책이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늑대와 저자의 이야기로 늑대와 함께한 11년으로 생각하고 보면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단, 이렇게 글로 남기기에는 제가 많이 부족함을 느끼네요.



요즘 둘째 아이가 그럽니다.
매주마다 집 근처 애완동물을 파는 곳에서 '강아지' '햄스터' '토끼' ' 물고기' 등등
제가 키우기 참 어려워서 피하고는 있는데 아이는 너무 원하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맘이 좀 아이 편으로 돌아서네요.
우리 아이가 동물을 키우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면서 동물을 키우면서 이 녀석도 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려나?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너무 앞서가는 것일까요?


브레닌이 사망할때는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번의 암 완치가 되었지만 재발해서 안락사를 시켜야 할 저자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한편으로는 브레닌 다음으로 저자와 함께하는 동물은 없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조금 제게 내용은 어려웠지만, 브레닌과 저자의 동거 이야기는 흥미와 어떤 생각을 던져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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