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금현진 지음, 이우일 그림, 배민재 정보글, 조고은 지도, 최병택 외 감수 / 사회평론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 - 10권도 빨리 사주세요~~~




* 저 : 금현진
* 그림 : 이우일 ㅣ 세계로 기획,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검토
* 출판사 : 사회평론(Bricks)




일전에 이 시리즈를 1~8권까지 다 마련해주었습니다.
그 전에 만화책으로 또 전집으로 한국사를 몇번 본 아이는...
이 용선생도 재미나게 봅니다.
한 권을 가지고 1~2교시 정도로 보니.. 금새 보더라구요.
퀴즈도 풀어가면서 말이지요.
우선 쭉 보고 다음에 또 자세히 보자 했죠.
처음은 스토리 위주, 다음엔 깊이 있게..
그 와중 9권이 나왔더라구요.
전 왜 8권이 끝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지...
그래서 9권이 더 반가웠어요.
아이가 더 좋아하고 반기는거 있죠? ^^




"엄마, 9권에서는요. 이게 제일 화가 나요.
우리 나라 사람인데요. 마라톤 1등하고 3등을 했는데요.
일본 국기가 나와요."



운동을 좋아하는 아들녀석이다보니...
역시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갑니다.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리의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
1위와 3위를 했음에도 전혀 기뻐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일장기를 달고 뛰었고 국가도 일본의 것이 나왔기 때문이었죠.


9권은 바로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 이어지는 시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가나는 내용이 많을수밖에 없고, 좀 어려운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근대로 넘어가면서가 가장 어렵더라구요.




제암리라고.. 제 외가가 있는 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 있죠.
회사가 수원인데 그 근처에서 오래 산 토박이 과장님이 계세요.
얼마전에 밥 먹다가 이야기가 나왔죠.
제암리 그 사건이 말이에요. 친척중에서도 그렇게 돌아가신 분이 계시다고 하더라구ㅛ.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들에 의해 죽음을 당했잖아요.
교회 다니는 아들이 그 이야기를 해주니, 속상해하더라구요.
왜 그때는 그러냐고 말이에요..
아픈 우리의 역사.......



용선생의 한국사에는 사진 자료가 참 많아요.
굳이 다른 자료를 찾아볼 필요 없이 충분히 이 책으로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어요.
아주 오래전에 우리 나라의 현실이 이랬다, 과거의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지요.


전 역사 공부할때 흑백으로 된 조금은 강한 사진들을 본 기억이 있어요.
다행히 여긴 거의 없네요.
어릴때 그 사진들이 많이 충격이었거든요.





<깍두기의 국어사전> <나선애의 개념 사전>이 책 중간 중간 보입니다.
어려운 단어들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외에도 주요 인물, 일러스트, 설명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많이 나와요.




각 교시마다 마무리 하는 정리 노트와 본문에 들어가 있는 그림 자료들도 아이들의 본문 이해에 충분한 도움이 됩니다.
정리노트는 정말 따로 갈무리해서 가지고 다녀도 좋을것 같아요.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요.




책 마지막 부분에 한국사-세계사 연표가 나오는데요.
요거 요거 참 맘에 들더라구요.
한누에 볼 수 있어서요. 확실히 도움이 된답니다.
그 외에 찾아보기, 참고문헌 등이 책 말미에 정리가 되어 나옵니다.




각 교시 후에 퀴즈 풀이가 있어요.
아이는 읽고 다 풀었더라구요.
맞춰보니.. 오우.. 다 맞았네요.
다음에 다시 활용하려고 채점은 안했어요. ㅎㅎㅎ
한국사 나중에 시험 도전해보고픈 맘이 막 들던데요^^





책을 다 읽고 퀴즈도 풀고 또 이렇게 퀴즈를 내보았네요.
역시 위에 언급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헉.. 5번 문제는 ??



역사는 배움에 끝이 없는 분야 같아요.
계속해서 배워도 그 갈증이 있더라구요.
대신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잘못된 지식 정보도 너무 많은 요즘이잖아요.
게다 아이들이 배울땐 지루하면 안됩니다.
재미도 있으면서 이해도 쉽게 되고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내용은 기본이죠.
그런면에서도 이 용선생은 거의 탑이라고 생각되네요.
일제 시대도 돌아보고 역사를 오랜만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근대화는 어려울것 같은데, 어떻게 설명했을지 꽤 꽤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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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기계는 어떻게 움직일까? 자동차 박사 시리즈 9
닉 아놀드 지음, 앨런 샌더스 그림 / 주니어골든벨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HOW! 기계는 어떻게 움직일까? : 작동모빌 포함 - 실제로 손으로 작동해보면서 익히는 기계의 원리



* 저 : 닉 아놀드
* 그림 : 앨런 샌더스
* 출판사 : 주니어골든벨



와우.. 빅 사이즈!!!
첫 느낌이었습니다.
기계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원리가 가득한 책이라고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요.
오우..
제 예상을 빗나가게 했어요.
굉장한 두께의 책이랍니다.
설마 다 이론적인 내용일까? 백과사전처럼?
하지만 반전이 있지요.


저도 공대생 출신이지만 기계는 참.. 어렵습니다.
원래 HW에 강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머리가 굳어서 말이지요.
남편은 컴퓨터 쪽을 좀 잘 다루죠.
하지만 자동차나 나머지는 어렵더라구요.
기계는 잘 못해도 만드는건 그래도 손으로 하는건 쫌 해요.
기계는.. 음.. 뭔가 원리를 알아야 하더라구요.
특히 과학에서 물리 쪽이 이런 운동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잖아요.
아직 물리라는 것을 배우진 않지만 나중에 배울때 좀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표지에 바퀴가 2개가 있습니다.
이게 뭘까? 돌려보는데 잘 안 돌아가네요.
뒤를 보니 아래처럼 되어 있습니다.
호기심이 여기서부터 일어납니다.


이건 도대체 뭐야??




기계, 힘, 동작, 원리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피라미드, 바벨탑, 거대한 탑, 아름다운 성 등
먼 과거에 도대체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불가사의한 건축물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과거에 사람들은 어떻게?? 지금처럼 땅을 파는 포크레인도 없었고 들어올리는 기계들도 없었을텐데...
하지만 그 당시 그 나름의 원리를 이용한 도구들이 등장했고 문화유산으로 불리는 건축물들을 만들수 있었던거에요.



기계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합니다.
몇장의 얇은 페이지에서 이론적인 내용은 다 끝납니다.
정의,이루어지는 동작, 경사면/바퀴와 축/크랭크 등의 원리에 대한 기본 설명이 나오죠.
자세한 그림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사례들(나사못, 쟁기, 고카트, 풍차 등)과 하단엔 연대표가 나옵니다.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말이지요.




- 래칫의 작용
- 기어의 작용
- 쐐기의 작용


언뜻 읽으면 어렵다는 생각부터 들거에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니에요.
은근히 우리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동작 원리들이었어요.
이런 기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며 실제로 보면 더 더 이해가 빠르답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책 속에 또다른 보물이 있지요.
아까 표지에 있던 구멍 뚫린 것은 바로 작업판.
그게 없으면 만들어보질 못해요.
책 뒤에 있는 이 도구들을 활용해서 직접 기계를 작동하는 원리를 알아볼 수 있거든요.




각각 번호가 쓰여진 다양한 모양의 재료들이 저 상자안에 들어 있어요.
종이는 만드는 과정이고요. 최종 만들어진 내용은 책 안에 있죠.
위에서 말한 000 작용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이 도구들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거에요.




우선 만들기 전에 기계가 뭔가? 알아봐야겠죠?
한번 읽어서 다 들어오진 않지만 먼저 본문을 읽어봅니다.
다양한 원리들이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아직 이해못하는 단어들도 꽤 있어요.
앞으로 배울 내용들이기도 하죠.



드뎌 시작!!!
많은 작용 중 2가지를 해봤어요.
그 중 경사면을 가장 먼저 했죠.
설명서에 쓰인대로 작업판에 하나하나 자재들을 찾아서 끼고 돌리고 만들어봅니다.
두 아이 모두 굉장한 관심과 집중을 보이면서 만들었어요.




짜잔~~~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왼쪽 상단 사진이 최종 모습이에요.
그리고 직접 밀어보면서 노랑색 동그란 도형이 움직이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무거운 돌을 위로 올려야 할때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할때가 있잖아요.
이때 이 경사면을 이용하면 힘을 덜 들게 하면서 올릴 수 있어요.





도대체 랙과 피니언이 뭔가?
너무 궁금했는데요.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의 원리를 이용하는 작동을 말합니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은 자동차 정비소의 모습이에요.
차를 고칠때 무거운 자동차를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원리를 이용해서 올리거든요.
실제로 많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카 잭이라고 하네요.


둘째가 이 작동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만들었어요.
나사, 볼트, 각 도구들을 이용해서 말이지요.
이름은 아직 어렵지만 직접 해봄으로써 이게 뭘 하는건가 하고 경험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한번에 이 책의 작동을 다 이해하기는 어려워요.
명칭부터가 입에 착 붙는 단어들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 이게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 설명과 작동 모빌을 포함 시킨 구성이 참으로 만족스러운 책이랍니다.
각 작동을 한번 해본다고 끝이 아니라는 것도 메리트입니다.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계속해서 만들어볼 수 있거든요^^
과학이 이렇게 배울 수 있다면 다 어렵지는 않을거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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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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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 저 : 나카무라 후미노리
* 역 : 양윤옥
* 출판사 자음과모음





가장 갖고 싶은 것은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게 언제쯤이었을까.
지금도 다는 그것을 갖고 싶은 것일까. 만일 그것이 내 손에 들어온다면 무엇을 할까. (P 203 中)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소설을 연달아서 3권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우울해집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좀 음침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전체적으로 책들이 다 좀 부정적이고 음울한 느낌의 책들입니다.
그나마 이 왕국이 좀 나았다고나 할까요?
전에 읽은 모든게.... / 악과 가면의 룰 에 비해서는요.
표지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과 왕국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이 책에 표현된건지 궁금했습니다.
쓰리를 몇년전에 보았는데 기억이 안 나요
이 책을 다 봤는데 아무래도 쓰리도 다시 봐야 할 것 같아요.
작가의 말이 장이 똑같고 페이지는 2페이지만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유리카.
남성을 유혹하고 배신하는 그녀.
창녀라 불리우지만 그런 직업 여성은 아닌 그녀.
그녀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야다라는 정체 불명의 남자 아래에서 일하는 유리카.
왜 그녀는 야다를 위해 위험한 일을 자처하는 걸까요?
자신의 미모와 능력을 가지고서 더 훌륭한 일에 쓰일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던 에리라는 언니와 그녀의 아들 쇼타.
에리의 이야기도 참 기구합니다. 어느 날 사망하는 에리와 혼자 남겨진 쇼타.
쇼타는 병에 걸리고 맙니다.
흔한 병이 아니기에 병워비가 많이 들고 결국 돈 때문에 유리카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쇼타는 그런 유리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합니다.
쇼타를 잃은 후 유리카에게 남은건 없습니다.
삶의 의지도 그녀의 약점도 말이지요.
그리고 낯선 남자가 찾아옵니다.



야다의 메일을 훔쳐 지시를 했던 누군가.
어린 시절 같이 자랐다는 하세가와가 나타나고 의심스러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기자키.
정체불명의 남자 기자키는 끝까지 의문스러움을 남기고 맙니다.
유리카를 죽일듯 하다 결국엔 풀어주고 마는...
도대체 그는 누구일까요?
유리카와 무슨 관계인건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입니다.




약점이 없다...
야다의 그 말이 마음에 남는다. 그건 강하다는 뜻이 아니다. 인생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고독과 절망에 가깝다. (P 69~70 中)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시각으로 봤을때 조금은 이상합니다.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고 한 사람을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게 한 기자키.
우연히 들어온 이가 제대로 일을 해주자 그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많은 일을 시키는 야다.
자신이 원해서 일을 시작했지만 그녀 자신이 그 일을 원해서 하는건 아닌 유리카.
그리고 책 속에 끝업이 등장하는 달까지.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끝까지 궁금하고 불편하죠.
조금은 친절했으면 하는 소설입니다.


야다와 기자키 사이에서 이젠 살아 남기 위해 노력하는 유리카.
기자키의 우위 속에서 그녀는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대신 기존의 유리카는 없어지지요.
새 삶을 살게 될 그녀.
기자키라는 거대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지배력 앞에서,
유리카는 이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가져가면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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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가면의 룰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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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가면의 룰 - 인간의 내면에 숨은 악의 끝은 어디까지 인지....



* 저 : 나카무라 후미노리
* 역 : 양윤옥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지난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이후 연이어 <나카무라 후미노리> 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묘한 느낌의 책입니다.
둘 다 악(惡)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사랑으로 끝이 납니다.
인간의 내면에 들어 있는 악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놓칠 수 없은 사랑, 희망의 모습을 같이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요?
결말이.. 궁금해서 쭉 볼수 밖에 없는 이야기.



겨우 11살의 나이에 아버지는 일흔이 넘은 구키가.
구키 후미히로는 취한 아버지에게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형 누나들과는 스무살도 넘게 차이가 나고 자신은 아버지가 60이 넘어 낳은 자식이다라고요.
‘이 세계를 불행하게 만드는 존재’인 ‘사(邪)’의 계보를 잇기 위해 계획적으로 태어난 아이!!
그리고 그의 어린 시절에 찾아온 단 하나의 사랑 가오리.
그 사랑의 힘으로 그는 결국 아버지의 뜻대로 악을 경험하게 되죠.
그 일로 인해 아버지의 얼굴로 변하고 가오리와의 인연이 끝나가는데....


자신의 얼굴을 변화시키고 옛사랑을 지켜가는 현재의 후미히로.
과거의 이야기에서 현재, 그리고 다시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이렇게 흘러갑니다.
그리고서 구키가의 둘째 형이 등장하고 전쟁, 군수산업, 신흥 종교 등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무겁습니다. 소설이지만 정말 이런 내용은 참 우울합니다.
책 전반적인 내용은 어둡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후미히로에게 최악의 악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양녀 구키 가오리와 후미히로의 어머니 이야기는 유일하게 밝은 빛을 냅니다.
그리고 교코까지.
중간 중간 밝은 빛이 보였지만 왠지 결말은 비극이 아닐까 막연히 생각했는데요.
다행히라는 생각이 들 결말로 갑니다.
그래서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랑 비슷해요.




죽음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많이 나오는 우울하고 음울한, 절대 악을 주 관점으로 보여주는 소설.
일본 소설 특유의 잔인함도 보이는 소설입니다.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이들도 평범하진 않습니다.
나중에 등장하는 탐정이나 의사, 그리고 요시오카 교코까지.
탐정의 정체, 의사의 정체가 참 궁금합니다. 교코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가오리와 후미히로의 관계는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어릴때 사랑이지만 정말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연인.
그들의 사랑이 끝까지 갈 수는 없었는지...
하지만 새로운 희망, 교코와의 관계가 오히려 두 사람 사이에서 더 행복한 결말은 아닐런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가운데서 그래도 가오리의 말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결국, 후미히로와(현재는 신타니)의 대화 속에서 결국 그가 구키 후미히로라고 알아차린 그녀의 말..
'당신 정말 행복해요?' 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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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집에 산다
소행주.박종숙 지음 / 현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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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집에 산다 : 남다른 집을 짓다 색다른 삶을 열다 -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언젠가 나도 이런 집을 만들어보고 싶다!



* 저 : 소행주, 박종숙
* 출판사 : 현암사




전 이사가 참 싫습니다.
어릴때 주민등록등본을 떼면 이사를 하도 많이 가서 몇장을 넘어가곤 했었어요.
그만큼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특히 15살 이전엔 나이보다 더 많이 다녔었어요.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싫었는데...
커서 저도 아이를 낳고 보니,
우리 부모님은 얼마나 더 힘드셨을까,
그만한 사정이 있었는데 게다 엄마 혼자 있을때 삼남매 데리고 몇번을 이사를 했던 우리 엄마는...
자랄때 짜증내고 투정부렸던 일들이 참 죄송스럽더라구요.
하도 많이 다녀서 결혼 후에는 안 해야지 했던 이사가, 사정으로 인해서 저희도 세번째 이사 후 살고 있답니다.
결혼 10년차 3번의 이사. 이곳에선 좀 오래 살려고 하는데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죠??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게 참 힘들더군요.
만약 세들어 산다면,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 더 신경이 많이 쓰여요.
전 제 집에 살면서도 아랫집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9가구가 모여서 땅을 사서 짓고 사는 것까지 함께 한 이야기.
코하우징(Co-housing).
도시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근거가 이 집이 가능했던 동네는 그 전부터 비슷한 움직임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왔기에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이 소행주 1호 외에도 마을 단위로 공동으로 같이 하는 행사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공동체 생활들이 이미 있었기에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집도 가능했던거 같아요.
그게 아예 전무하다면 그런 분위기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어려움도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자라면서 남편과도 그런 이야기를 종종 하게 되더라구요.
땅을 하나 사서 집을 지어 가족들이 다 같이 살면 좋겠다..라고요.
빌라처럼 지어서 가족들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들?
생각만 하고 있었던 일이었는데요.
이 책을 보니, 현실에서 가능할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힘들면 같은 마음을 가진 동네 사람들하고도 어쩌면 살아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요.


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 만들기(소행주)


이 말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소통.
요즘 이 단어가 중요하잖아요.
가족 간에도 점점 사라져가는 단어가 아닐지요.
저희도 맞벌이 가정이에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친정 부모님 댁으로 이사를 와서(전에는 시댁) 아이들을 좀 봐주시고 계신 점이지요.
만약에 안 그랬다면 아마 제가 일을 그만둬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면서 빚을 내서 집을 마련해서 현재 살고 있네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요.
아파트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새벽에 나가 밤에 퇴근하니 내 위아래집은 누가 살고 있는지, 우리 아이들 친구들은 어디에 사는지 등등.
궁금할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마음들이 이 책 안에서도 느껴지더라는거죠.





함께 집을 짓는 것.


서로 공동으로 뭔가를 해야 하는 점도 포함이 됩니다.
경제적인 면부터 설계, 입주, 생활까지.
그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진이 있는데요.
집을 외관에서 찍은 사진인데 창문의 크기, 위치가 층마다 다 달랐던 점입니다.
남편에게도 이야기 했던 부분인데요.
아파트야 말할 것도 없고요.
빌라 보면은 층마다 거실, 화장실 위치가 층마다 다 같잖아요.
창문도 같은 위치에 층마다 다르게 있는 모습이 우리가 보통 보는 모습인데요.
이 소행주 1호는 그렇지 않더라는거죠.
위치도 모양도 다 틀렸던 창문들.
그에 따라 당연히 내부도 틀리겠죠?
맞습니다. 층마다 각 집마다 크기부터 구조까지 다 달랐습니다.
그게 참 신선했어요.




하지만 함께 한다고 모든게 다 좋았을까요?
특히 이런 생각을 처음 들었던 남편들이나 아내들, 그리고 다른 가족들은?
집을 지으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공용공간들, 각자의 주거 공간들, 주차 시설, 자금 등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협의하고 토론하고 하면서 현재의 집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집 구조, 최종 결정된 구조의 사연이 있다면 설명하고, 아내의 황당했던 집짓기가 얼마나 걱정스러웠는가 했던 남편, 하지만 현재는 너무나 만족스러움.
안 좋았던 내용이나 좋았던 내용, 그리고 협의하는 과정들을 다 보여줬기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처럼 친구들하고 함께할 시간이 없는 아이들은 이 소행주에 살면서는 걱정이 없을것 같습니다.
아빠 엄마가 모두 야근을 하거나 일이 있는 날, 아이들 때문에 걱정되어 한명은 직장에서 찍힘을 당하면서 퇴근을 해야 하는 일도 줄겠죠.
함께 하는 삶이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살면서 이들의 함께하는 삶은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문제점은 나오고 그 점을 개선하고 또 다른 규칙들이 만들어지는 곳.
우리 가족만 사는 공간에서 나와 함께하는 소통이 가능한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
그 곳이 바로 소행주가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모습, 음악이나 발표를 함께 하는 모습, 내가 사는 집의 구조를 내가 만든 다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전 지금도 제 집의 공간을 가끔 마구마구 섞어보는 상상을 하거든요^^)






이 책을 다 읽고 남편과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아빠께서 건축일을 하시기 때문에 정말 우리도 이런 집 한번 해보자고...
가족이 다 모이기 힘들면 주변에서 찾아보자고 말이지요.
많은 고민과 생각을 지속적으로 해봐야겠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한 집을 만들어 살고픈 꿈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빠도 보여드리고 남편도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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