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도 엄연히 인격을 가진 생명체야 - P84

어떻게 태어났든 이제 네 삶은 네 몫이라고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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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3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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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백작"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원래 책과 영상물은 같이 보지 않는 편인데,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역시 뮤지컬만 보고 책을 안본다면 실망이 컸을것 같다. 이 많은 이야기를 160분 정도로 요약한다는 것은 꽤 무리다. 그냥 속성으로 확 돌려본 느낌이었지만, 역시 실제 책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은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1, 2권에는 매우 재밌게 순식간에 봤었는데, 3권은 다소 지루하다기 보다는 늘상 다른 일에 신경을 좀 쓰느라(잠을 못자서 더 멍했을수도), 그리고 복수의 밑작업 때문인지 조금 늘어지다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제대로 된 속도를 찾았다. 2권 말미에 만난 메르세데르는 몬테크리스토의 정체를 안 것 같았는데 3권에는 등장을 안해서.. 아마도 4권이 되면 흥미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3권에서는 주로 당글라르, 빌포르에 대한 복수가 착착 진행이 되는 듯했다. 두 사람을 궁지에 몰기 위해서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옛저택을 구입하고 등등등... 역시 복수를 할래도 돈이 많아야 하는구나..싶다.

그리고 정당하지 못한 일을 한 사람은 다리를 뻗고 잘 수 없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나를 불행으로 빠트릴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것 같다.

당글라르는 몬테크리스토가 꾸며낸 거짓 정보로 인하여 돈도 손해보고 투자의 기회를 잃고 커다란 손해를 잃었고, 빌포르는 정기적(?)인 외도로 인한 사건으로 위기에 직면한 것 같은데 당글라르의 부인인 에르민이 더 불안에 떠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몬테크리스토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이 사람들에게 악연이 있는 이들을 찾아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었으니 앞으로 진행되는 복수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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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에는 두 개의 약이 있다. 시간과 침묵이 그것이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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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박웅희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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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클럽 몽블랑 도서

'그림처럼 완벽한 살인 사건, 누군가 마지막 붓질을 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에 주목을 했어야 했다. 제목 밑에 떡하니 써 있는 이야기를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작성할려니 이제서야 보인다. 이렇게 허술해서야 평생 독자나 해야할 것 같다. 가마슈 경감이 등장하는 첫번째 이야기이다. 이 시리즈는 꽤 되는데 중간 이야기를 읽으려 했었는데, 다음편의 스포가 된다고 처음부터 읽어보라는 블로거들의 조언에 따라 독서모임에서도 첫시작인 < 스틸라이프 >를 선택했다. 사실 독서모임날까지 다 읽지 못해서 조용히 자리만 지켜야 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흘러서 중반부터 읽기 시작하니 이야기가 겉돌긴 했다. 하지만 해리홀레 이야기도 첫편을 3번째 읽었지만 아직도 이야기가 겉돌고 있고, 12편까지 나온 지금은 완전 팬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 이 책의 이야기가 현재는 겉돌고 있지만 가마슈 경감의 이야기도 계속해서 읽어보려고 한다.

아마추어 화가 제인 닐은 자신의 그림 전시를 일주일 앞 둔 어느날 숲 속에서 사망한채 발견된다. 사슴 사냥철 사냥꾼의 오발에 의한 사고였을까. 화살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나이를 초월했던 그녀의 친구 클라라도 이 사건에 의문을 품고 진상을 밝히려고 한다. 초반에는 좀 더디게 진행이 되어 가고 있지만 중반을 넘어서서는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다고 하던데, 초반을 읽고 한참 지나서 읽다보니 중반을 넘어서도 조금 지체되는 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림에 의문을 품는 순간부터 이야기에 속도를 붙힐 수 있었다.

루이즈 페니는 이 < 스틸 라이프 >에서 상실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동시에 상실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끊이없는 질문을 던진다(p.466)고 한다. 그런데 나는 왜 질문을 받지 못했을까.. 아마도 집중하지 못해서일까 싶다. 우선은 가마슈 경감의 다음 이야기를 읽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나서 다시 읽게 되면 혹시 그 질문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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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섬, 그곳에서 캠핑
소재성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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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섬이 엄청나게 많다. 어떤 프로그램에선가 우리나라 섬에서 하루씩 촬영을 한다면 꽤 오래 걸린다고 한 걸 들은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게다가 섬에서 캠핑을 한다면.. 이 책은 우리나라 곳곳의 섬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곳에서의 캠핑을 소개하고 있다. 가끔 캠핑장을 찾아서 캠핑을 한 적도 있지만, 어쩐지 나와는 어울리지 않다. 저자도 15년차 캠퍼이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가끔 "뭐 하러 사서 고생을 해?"하면서 팬션이나 호텔에 머무며 편하게 즐기면 될텐데 왜 굳이 캠핑을 하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나는 바로 그렇게 팬션이나 호텔을 권유하는 사람에 속한다. 몇번 가본 캠핑에서도 텐트를 치고 걷는 번거로움, 캠핑장에서의 화장실이라든지 목욕실 등등등.. 불편함이 너무나도 싫다. 그렇다고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 각자의 취향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

사진에서 소개되는 섬은 참 멋있다. 섬으로는 잘 다녀보지 않아서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섬에 유혹당하고 있었다. 다만, 나는 정적이라 그런지.. 아마도 섬을 찾아간다면 멋드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책을 펼쳐들 것만 같다. 책을 보다가 눈을 들어 낙조를 본다든지, 또 책을 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때 자연이 만들어놓은 두무진을 바라본다든가 하는 식으로 즐길것 같다.

특히 재밌었던 부분은 저자가 백령도에 갔을 적에, 어둠이 짙게 내렸을때, 칠흑같은 숲에서 알 수 없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서쪽끝인 백령도인지라 혹시 간첩이 아닐까 긴장했었는데, 백령도의 가을밤은 생각보다 추우니 조심하고 바다로 나가는 것을 피해달라고 당부하고 사라져간 백령도 해병대였다고 한다. 지리적 특성상 군인들이 불시에 찾아올 수 있다나 뭐라나..

그리고 인상 깊은 점은 "마치 아니 온 듯 다녀가시옵소서"라는 섬마을의 어귀에 걸려 있는 글귀였다. 여행을 다니고 캠핑을 다니게 되면, 돌아가는 길에 마치 머물렀던 흔적이 없이 돌아가달라는 것이다. 국물 하나 밥알 하나 남기지 않고 아니 온 듯 다녀가는 것, 이런것들을 사소하다고 간과한다면 우리는 좋은 야영지를 잃어버릴 것이다.(p.106) 오래토록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져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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