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탐정 유동인 2 - 리턴즈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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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유동인이 돌아왔네요^^ 헤헤, 우리 아람이랑은 잘 안되나요? 이 책이 궁금한 만큼 동인이랑 아람이 관계 발전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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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
주원규 지음 / 네오픽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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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인간선언 >을 읽고, 나중에는 좀 모호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라는 이 이야기를 읽고나니 "반인간(反人間)"이라는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같다고 해야할까. 어찌보면 세상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는것만 같다. 뭔가에 미쳐버린 세상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 책도 마지막의 결말의 산타할아버지 정체를 알고나니... 충격적이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사람.. 그래서 과연 어떤 세상을 믿어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이번에 영화로 개봉이 된다고 하는데, 영화는 어떤 결말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주일우와 주월우는 쌍둥이이다. 일란성 쌍둥이겠지. 그런데 한쪽만 정신지체를 가질 수 있는지.... 어찌되었든 월우는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다. 장애인을 고용하면 뭔가 특혜가 있어 편의점에 고용되어 있고, 나쁜 사장은 월우에게 무조건 웃으라고 한다. 월우는 그래서 항상 웃는다. 나쁜 아이들이 때려도 웃고, 나쁜 짓을 당해도 웃기만 한다. 그런데 어느날 월우가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되었다. 부모님은 자취를 감추고 할머니와 함께 월우와 사는 일우. 행방도 모르는 아버지란 사람이 쓰는 빚 때문에 항상 쪼들리게 된다. 고등학교는 자퇴하고 강제철거반에서 용역일을 하는 어느날, 월우가 죽었다.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눈도 못 감고 돌아가셨다. 그때 일우는 마음먹었다. 끝장을 보리라. 월우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이들이 소년원에 가게 된 것을 보고 일우는 같은 행패를 부리고 소년원에 들어간다. 교화의 목적을 가진 소년원이지만 아무도 그들을 신경쓰지 않는다. 혼자 고군분투 하는 조순우, 그리고 아이들에게 군림하며 폭행을 일삼는 한희상.

과연 겉으로 보는 모습이 전부일까. 겉으로 등장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이나 월우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하지만 일우 그 자신도 자유롭지만은 못하다. 과연 월우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까. 어찌보면 월우의 죽음앞에 일우는 갑자기 정의의 사도가 된 것처럼 보인다.

크리스마스는 연말과 겹치면서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들뜬 분위기를 자아낸다. 크리스마스에는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것만 같은데... 이렇게 슬픈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니..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좀 더 귀 기울여주고, 자세하게 보아야 함이 옳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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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드러나지 말아야 할 진실은 없어야 한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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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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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은 꽤 있었는데... 읽은거라곤... 헤밍웨이의 < 노인과 바다 >와 주제 사라마구의 < 도플갱어 >, < 눈먼자들의 도시 >뿐이다. 그나마 꼼수를 부려서 얇은 < 데미안 >을 읽기로 했는데... 음... 만만치 않은 이야기였다.

십자가 수난 이야기는 내 자신이 내 집처럼 편안히 확신해도 된다고 믿었었는데 지금 비로소, 얼마나 개성 없이, 얼마나 상상력과 환상 없이 내가 그것들을 듣고 읽었었는지 알았다.(p.82)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얼마나 뜨끔했는지..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나름의 사색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이 말은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참으로 얼마나 개성없이 얼마나 상상력과 환상 없이 책들을 듣고 읽었었는지 반성을 해보게 된다. 전반적인 이 책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글을 읽고 내 스스로를 반성했다면 과히 이 책을 헛 읽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1919년 발표를 했는데, 당시에도 작가로 유명했던 그는 작품성만으로 평가받아 보고 싶어서 '에밀 싱클레어'라는 유령작가로 발표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눈밝은 독문학자가 문체 분석을 통하여 < 데미안 >이 헤르만 헤세의 작품임을 밝혀냈다고 한다. 어떻게 문체를 보고 알아차릴수 있을까. 그 사람은 학자이고, 나느평범한 독자라고 애써 위안을 삼아본다.

고전이라도 '작품해설'을 읽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작품해설을 읽어본 책이다. 그만큼 알듯 모를듯 해서 과연 내가 잘 쫓아가고 있는지 해서이다. 사실 남들의 해설을 듣는것보다 스스로가 무언가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실력없는 독자이고, 하두 팔랑귀라서.. 그런데 이 작품은 어딘지 모르게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자아의 삶을 추구하는 한 젊음의 통과의례 기록'이라는 이 책은, 사람들이 초반에는 혼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는 남들에 의해서 생각을 정립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때 고뇌하며 알에서 깨고 나오려는 그런 과정을 담은 것이 아닐까. 마치, 내가 아직도 시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학생때 배운 감정에 대한 주입식 때문에, 진정으로 아직 시라면 어려움을 느낀다. 밑줄 쫙 치면서 이 시어의 의미를 깨알같이 적고 무작정 외웠던 탓에 아직도 시라는 것이 거리감이 드는데, 나만의 감정으로 읽게 된다면 그것이 나의 자아를 찾는 것의 일환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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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 P123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찾아내면,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우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 자신의 욕구와 필요가 그를 거기로 인도한 것이다. - P131

철학을 한다는 건 < 아가리 닥치고 배 깔고 엎드려 생각하기 >라고 하오 - P138

자신의 꿈을 찾아내야 해요. 그러면 길은 쉬워지지요. 그러나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어요. 어느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해서는안 됩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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