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콥 자매 시리즈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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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클럽 몽블랑 도서

왜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렸을까? 단번에 쏴버리지 않고... 여러가지 의문을 불러 일으켰던 제목인데..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으리라.

백여년전 미국 최초의 여성 보안관보 중 하나였던 콘스턴스 콥과 그녀의 자매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이다. 물론, 여느 작가처럼 전작의 자료 조사중 " 뉴욕 타임즈 "기사에서 콥 자매이야기를 읽었고,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한다. 역사속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들을 기반으로 창조해 낸 이야기. 그럼 팩션소설인가? 이 이야기는 총 8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하고 현재 < 레이디 캅 소동을 일으키다 >와 < 미스콥 한밤중에 고백하다 >가 국내에 출간되어 있다. 매력적인 콥자매, 어찌 안 반하랴~

1914년 여름 콘스턴스는 서른다섯살이 되었고, 그녀가 총을 들고 기다리게 되는 사건이 시작되었다. 1914년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일제강점기 시대였다. 그때의 여성의 지위는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미국이나 우리나 별반 다르지 않는것 같다. 그녀의 오빠는 프랜시스고 그 밑으로 콘스턴스, 노마, 플러렛 네남매인데, 프랜시스는 결혼에서 번화가(?)에 나가 살고 있었고, 세자매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겨주신 외진 농장에서 살고 있었다. 언니, 오빠들의 나이는 많은 편인데 막내인 플러렛의 나이가 이제 열여섯이 된다. 터울이 긴 늦둥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아마도 이 이야기로도 한편이 씌어지질 않았을까 예상을 해본다.

세자매가 마차를 몰고 패터슨으로 가던 도중에 헨리 코프먼의 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야말로 차가 들이받은...아마도 술에 취한듯.. 망가진 마차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해버린다. 처음에는 철처히 무시했던 코프먼이 콘스턴스가 찾아온 이후로 그녀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은 여자들은 남자 가족들에게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게 일반적인 룰이었다. 오빠도 자신들에게 와서 가사일을 도우면서 살라고 했지만 콘스턴스는 스스로 코프먼의 협박으로부터 동생들을 지키며 또다른 문제로 고민하던 여인의 사건도 해결하며 탐정실력을 무한히 뽐내게 되고, 그녀를 도와줬던 히스 보완관이 일자리 제안을 하게 된다.

책이 좀 두텁다 생각을 했었는데, 순식간에 책이 읽혀졌다. 너무나 흐뭇한 이야기와 결말에 다음 이야기도 기대를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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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왜 그 남자가 감옥에 가질 않는데요? 이 나라 남자들은 처벌받을 걱정도 없이 창문에 총질을 하고 이집 저집 어슬렁거리며 불을 지르고 다녀도 되는 겁니까?" - P330

어떤 사람들은 재난을 보면 곧장 달려가. 그 사람들이 위험에 부주의해사가 아니라, 뭐라도 도움을 줄 각오가 되어 있기 때문애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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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을 터뜨리기 위하여 웃어대는 공허한 웃음을 후세 사람들은 ‘양녕대군의 웃음‘이라고 불렀다 - 4. 세자양녕

한 톨의 밥알을 보면 농부들의 흘리는 피땀을 생각해야 하고, 비록 누더기를 걸쳤어도 길쌈하는 아낙의 노고를 생각해야합니다 - 4. 세자 양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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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을 난다 현제의 가정부로 봉사하는 여자들처럼 될 생각은 없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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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언제나 안동 - 로컬 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 포토 에세이
남시언 지음 / 아티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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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가 아름다운 도시 안동의 숨은 매력을 소개한 포토 에세이이다. 엄청 부럽다. 나는 과연 내가 태어난 곳을 이렇게 소개할 수 있을까? 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성인이 된 후 가장 오래된 곳인 지금 지역도 그다지 이렇게 소개하라고 하면 할게 없다. 주무대는 서울이었고, 이곳은 한동안은 살고는 있지만 이방인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말이다. 또 모르겠다. 내가 여행에 취미가 있었다면 내가 사는 곳을 저자만큼 소개할 수도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라는 말이 있는데 하회마을이야말로 걸으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여행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p.178, 179)

나는 책이 좋아, 여행하는 것보다는... 이란 생각을 할즈음 만난 부분이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라는 말이 마음에 탁 와닿았다. 책으로 세계 어디나 갈 수 있고,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지만, 실제 여행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다만, 지금 여행을 떠난나면 아직도 나의 스타일은 전투적이라 제대로 된 '휴식'을 위한 여행이 아닐것 같아, 그저 이렇게 만족을 한다. 특히나, 쉬엄쉬엄하는 여행을 하게 된다면 안동에는 꼭 가고 싶다. 여기 소개된 고택도 많고, 사진으로 보니 한결 여유로운 풍경이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드라마 < 미스터 션샤인 > 촬영지였던 곳도 있어서, 색다를것 같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겠지만 좀 시간이 지난 후에 사람들이 드라마를 잊을때쯤이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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