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군은 미약했지만 조선백성들은 끈질긴 잡초와 같았다. - P52

"조선에 있는 왜란종결자를 믿는다. 왜란종결자가 있고 그 인물이활약한다는 것은 바로 천기가 왜란이 종결지어지게끔 정해져 있다는의미일 테니까 말이다." - P99

공은 얻지 못하더라도 인명을 해칠 수는 없다 - P116

"더 쏘아라! 더 몰아붙여라! 앞으로는 왜적들이 그럴 엄두조차 내지못하게! 또한 인질로 잡혀 있는 우리 백성들의 죽음을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라!"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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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미스터리 - 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전래 미스터리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홍정기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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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인 이야기라니 재밌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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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2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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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기다렸던 해리 홀레 시리즈 12번째 이야기 < 칼 >

해리 홀레 시리즈는 갈수록 분량이 두꺼워진다.이번에도 680여페이지를 자랑하는 볼륨감을 보인다. 초반에 읽게되면 오래 읽을 수 있어 흐뭇하다가 읽어나가면서 자꾸만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렸던 이야기였는데... 늦은 밤, 드디어 새로운 신간 해리를 만났다고 기쁜 마음에 읽어나가다가 뜻밖의 사건을 만났다.

"라켈이 죽었어, 해리"(p.82)

아... 정말로 칼들고 작가를 찾아가려고 했다. 어떻게 해리한테 이렇게 매정할수 있을까. 해리에게 라켈은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 해리를 이렇게 벼랑끝으로 몰아갈수가 있는지... 독자가 이렇게 이야기와 등장인물에 동화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요 네스뵈의 필력은 물론 그의 글의 흡인력이 대단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해리 홀레 시리즈의 첫 작품 < 박쥐 >에 이어 이번 책 < 칼 >은 작가 요 네스뵈에게 두번째 리버튼상을 안겼다. 솔직히 내게 < 박쥐 >는 그리 녹록치 않았던 작품이었다. 그해 최고의 노르웨이 스릴러에 주는 리버튼상을 받은 < 박쥐 >는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아마도 그때 포기했었다면, 지금의 이 대단한 이야기 < 칼 >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두번째 도전에서 성공했고, 지금의 여기에서 < 칼 >을 읽고 너무나도 뿌듯해하고 있다. 라켈을 잃고 슬픔에 빠진 해리가 너무나도 마음 아프지만, 이 책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당연히 라켈을 죽인 사람은 성폭행범 스베인 핀네여야만 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리가 그를 잡을 것인가 눈에 힘을 주고 보고 있었지만 핀네는 당당히 걸어서 경찰서를 나갔다. 절망에 빠진 해리.. 내게는 50페이지씩 표시를 해가며 읽는 버릇이 있었다. 표시를 옮기면서 보았던, "네가 라켈을 죽였으니까"라는 글을 보면서 범인을 확인했다. 헉! 순간 돋는 소름. 어찌 요네스뵈는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이야기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끌려다니면서 읽는 나로서는 그저 감탄만 할 뿐이다. 그나저나 극한으로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해리는 앞으로 라켈을 마음에 묻은채 또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13편이 국내에 출간되기 전에 다시 한번 해리 홀레 시리즈를 정주행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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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빠가 내 아버지가 되는 거였어요. - P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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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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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꽤 오래전에 읽었었다. 2002년에 구입을 했었으니 아마도 그 언저리에 읽었을 듯하다. 그야말로 20여년을 지나서 다시 한번 재독을 하게 되었다. 다시 읽어도 슬픈 이야기이다. 간혹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경우가 있었다.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런 이야기들이 있다.

처음 승우와 미주가 만나는 이야기에서 미주가 참 꼰대(요런말 써도 되는지)같다고 여겼다. 어쩌면 그 당시 당연스러웠는지 모르겠지만, 책읽기에 정신이 팔려 앞에선 할머니를 보지 못한 것을 지적하는게 어쩐지 살짝 불편했다. 물론 젊은이들이 노인들은 공경해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요즘 젊은이들도 힘들다. 예전에 나에게도 자리를 양보하도록 종용하는 사람들을 만나긴 했는데, 본인들이 양보하시는건 어떠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삐닥선을 탔었다^^;;

20살의 대학신입생이 된 승우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랄까. 물론 승우뿐 아니라 미주도 처음부터는 아니더라도 승우를 맘에 두고는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3살 어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신입생들이 선배를 보며 일시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라고 치부해버린 것인지도.. 하지만 만나게 될 사람들은 먼길을 돌아서라도 만나게 된다. 현실에서는 드문일인지 모르지만.. 아니면 현실에선 만나게 될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행복한 날들만 있을 줄 알았던 이들에게 새생명과 함께 미주의 병마가 찾아온다. 아마도 나의 경우도 나보다는 아이를 택할테지만 남편에게 숨기는 건 너무했다.

이 책을 읽고 한참을 지나서 도서관에서 두번째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를 읽었었다. 원래 작가님은 뒷이야기를 염두에두고 계셨을까 아니면 이 순애보적인 이야기가 너무나도 인기를 끌었고,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쓰신 것일까. 10여년전쯤에 읽은 책이라 기억은 별루 없지만 그나마 두문불출 리뷰를 쓰던 시절이라 두번째 이야기는 다행히 리뷰가 있어서 찾아 봤는데..아마 등장 인물 한 사람이 맘에 들지 않았었을까. 그다지 좋게 쓰지를 않아서.. 승우와 미주의 사랑을 충분히 알겠으니 은행나무에서 나는 국화 향을 느끼며 미주를 떠올리는 승우의 마지막 모습만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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