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동화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의 작품은 그래도 매년 읽고는 읽지만 내게는 마니아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조금은 부족한감은 있다. 사람들의 독서 취향이 다르듯 제목이 끌리면 읽는 책 정도라고나 할까.. 한번 빠져든 작가에 대해서는 집요하리만큼 찾아 있는 내게는 조금은 그렇다고 아주 나와 맞지 않치는 또 않는것 같다.

 

25년전 살해당안 천재 여류화가가 있다. 그런데 25년이 지나서 그 아들이 어머니의 회화전을 연다. 거기서 쓰러진 여인.. 그녀가 꼭 25년전에 죽은 그 화가가 환생한것만 같다. 노리코(화가)의 아들 뵤는 엄마가 살해되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달라고 부탁을 한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환생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1991년에 개봉된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환생"이랄까..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였는데.. 아직 고등학생이었으니까..나는 그때는 왠지 도덕적(?)이었다고 볼수 있으니 아마 보지 않았을테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 봤을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그 영화에서도 부부였던 사람이 남편은 여자로, 부인은 남자로 환생을 했었고, 과거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 스토리였다. 전생에 살인무기에 대해서 현생에도 매우 날카롭게 반응했던 것으로 안다. 남편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했는데 범인은 다른사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도 과연 환생이라는게 가능할까? 어찌보면 수많은 세월동안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왔다. 비단, 인간뿐 아니라 여러 동식물들도.. 그런 생명체들이 각가 별개였을까? 가끔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도 싶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생에서도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 현생에 덕을 쌓으라는 말들을 하는 것이 아닐까? 나도 가끔 속상한 일이 있거나 하면 '전생에 내가 나라를 팔아먹었나 보다'라는 말을 하는데.. 전생과 현생과 내생이 있다고 믿는것은 지금 생에 최선을 다해서 선하게 살아가라는 옛 조상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야기꾼이다. 평소와는 다른 이야기라 이건 또 뭘까라고 생각은 했는데, 역시 그것은 기우였다. 더군다나 이 소설은 2012년 '중앙 공론 문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어렸을때부터 책읽기를 무척이나 싫어했다며, 그래서인지 작품을 쓸때 중간에 내던지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한다는 말처럼 그의 작품은 한번 잡으면 좀처럼 놓기 힘든 건 사실이다. 아마도 작가의 뜻이 그렇기에 독자들을 사로잡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의 < 흑소소설 >은 내게 좀 맞지 않는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그의 작품은 다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워낙에 다작을 하시는 분이기에 힘든감도 없지않아 있는 편이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요즘에 좀 유행하고 있는 "타임 슬립"이라는 형태라고 볼수 있다. 나미야 잡화점을 무대로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다. 남들이 무심코 던진 고민에도 나미야 할아버지는 소홀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마도 그랬기에 할아버지가 조언을 해준 사람들과 연결된 모든 인연들이 이렇게 30여년이 흐른지점에까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느 작품처럼 나오는 인물들 하나하나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모두 이유가 있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이 이야기의 축을 이른다. 그런 특징을 알기에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왔던 백지 편지마저 연결고리가 있다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물론 예상은 맞았고... 역시 나는 이 작가를 이제는 너무 잘 알고 있는것 같다라는 기분이 든다.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기보다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를 받고 싶어한다는 나미야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깊다. 그렇다.. 한참을 고민해봤을테고 그래서 그 고민을 털어놨을거고 자신의 불안한 결정에 힘이 되고자 남에게 상담을 하게 될것이다. 그것을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면 안되는 것 같다. 나도 예전에 정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생각에 상담을 한적이 있었다. 근데,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에 어처구니 없는 대답에 실망을 한적이 있었고 며칠을 할애해서 그 상담소를 찾았던 것을 실망한적이 있었다. 남에게 상담을 해준다는 위치가 정말로 만만치 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미야 할아버지처럼 진실로 함께 해주고픈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어느 시점에 고민하고 있을때 서성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어려운 일도 헤쳐나갈것만 같다. 앞으로 혹시나 내게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이 있다면 나미야 할아버지처럼 그 사람의 고민을 너무 간단하게만 생각하지 않을테다. 정말로 나미야 할아버지처럼 이렇게 고민을 찬찬히 들어줄 사람이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 저글링 -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도 떨어뜨려서는 안 될 일, 돈, 관계, 건강, 자아 다섯 개의 공의
김영안 지음 / 새빛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양장본 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 책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느낄땐 페이퍼북을 그리워하곤 한다. 그리고 또 가끔은 이렇게 예쁜 책을 선호하기도 한다. 어렸을적에는 책의 내용에만 너무 집중해서 보느라 다른것을 볼 여유가 없었는데 요즘은, 가끔식 책 읽는 것을 멈추고 책 한켠에 그려진 예쁜 그림을 감상하기도 한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내게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IMG_20140301_221107.jpg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도 떨어뜨려서는 안될 다섯개의 공들 일명, "일, 돈, 관계, 건강, 자아"도 한순간에 우리가 저글링 할수 있는 것들은 아닌것 같다. 물론 모든 이들이 되도록이면 빨리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바라겠지만 세개의 공을 가지고 실제 저글링을 해보면 초반에는 무던히도 떨어뜨리게끔 된다. 하지만 계속된 연습을 통해 비로소 저글링을 시원히 할수가 있다. 하지만 다섯개의 공이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어지간한 시간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훗날을 생각하면서 지금부터 차근히 준비를 한다면 어느 순간엔가 행복한 나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IMG_20140301_221028.jpg

 

아~ 생각만 해도 얼마나 기쁜일인지 모르겠다. 모든 일에 성공을 하고 행복함을 누리며 은퇴후를 즐기는 내모습. 하지만 많은 이들이 행복해 하지 못하고, 더더군다나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지극히 낮은것을 본다면 현실 세계는 그다지 녹록지 않음이 분명하다.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이 어쩐지 뜬구름을 잡는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항상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어서가 아닐까도 싶다. 당장 나 자신을 뒤돌아 봐도 그렇다. 요즘들어 입버릇처럼 누가 매달 오백만원만 준다면 내가 좋아하는 책만 읽으며 살고 싶다라고 한다. 그 "누구"는 나 자신이 아니겠는가? 자아를 찾기 위해 좋아하는 책을 읽으려면 돈을 벌어야겠고, 돈을 벌려면 나와 가장 적성이 맞는 일을 택해야 겠고, 계속 일을 하지는 건강도 챙기며, 인간관계도 잘 다져나가야하지 않겠나.. 결국 이 다섯가지는 톱니바퀴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뗄레야 뗄수 없는 것이다. 톱니바퀴가 어긋나게 되면 잘 돌아가지 않듯 어느 시점부터 잘 돌아가지 않으면 결국은 우리는 고난의 길을 걸어야만 할 것이다.

  

IMG_20140301_221232.jpg

 

잠시 김연아 선수가 생각이 났다. 세상 누구나(단지 몇사람은 빠졌겠지만) 소치 올림픽에서의 그녀의 경기는 완벽했지만 편파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을 놓친것에 울분을 토하며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논하며 그녀에게 금메달을 돌려주자며 흥분했지만 정작 그녀는 "더 간절히 원한 사람에게 갔을것", "최선을 다했기에 괜찮다"라는 이외의 반응을 보였다. 아마 나같았으면 몇날 며질이 무언가, 아마 평생을 가슴에 묻고 생각날때마다 곱씹으며 원망했을지도 모를 일인데 김연아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했고, 축제를 즐겼다. 그래서 그녀는 행복했을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한 자의 모습일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메달을 딴 그 러시아 선수는 당장 지금은 김연아 선수보다 완벽했기에 자신이 우승을 했고, 정당했다고 하나 시간이 흐른뒤에 과연 그녀가 행복할 수 있을까? 평생 어쩌면 그녀에게 혹 그녀는 의도치 않았을지도 모를 지금의 이일이 조롱거리로 따라 다닐텐데 말이다.

 

행복한 삶이라는 건 "일"에서 승승장구를 한다에도, "돈"이 엄청나게 많다해도, "관계"를 형성해나가는데 능수능란해고, "건강"을 위해서 운동과 보약을 먹는다 해도, "자아"를 위해 투자를 한다해도 어느 하나에 치우친다면 절대로 가질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들의 균형이 가장 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얼마전 편지 한통을 받았다. 작년부터 비로소 후원을 시작했었는데 그 어린이의 "발달보고서"였다. 아직 4살인 아인데 숫자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숫자를 써서 보내주었다. 비록 숫자 10개였지만 아직도 그 숫자를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진다. 나를 위해 썼을 그 아이의 숫자가 내게 행복을 주었다.

 

아마도 나는, 그리고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창한 행복을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은 우리 주변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있다면 당연히 행복할 것이다. 아마도 이 책에서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다섯개의 공을 가지고 균형을 맞추기만 한다면 지금은 소소하게 저글링을 할수 있겠지만 앞으로 그렇게 균형을 맞추게 된다면 더 큰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도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어디 행복한 삶을 이루는 방법을 배워보자'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의 나도 그다지 불행하지 않는것 같다. 다만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떤 장애에 부딪쳐 저글링이 잠깐 위기를 맞았을 뿐이다.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면서 나태해지지만 않는다면 나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수가 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 년의 지혜 -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 철학자, 알리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
캐롤라인 스토신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올해 한국나이로 111세가 된 알리스 할머니.. 할머니의 나이로만도 벌써 놀라운 일인데 나치에 의해 유대인 수용소에서 2년간 억류되는 고초를 겪고 생존하셨다는 것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이 책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할머니가 바로 세계 최고령 홀로코스트 생존자라는 것이다. 우리의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비추어 볼때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은 남의 일처럼 보여지지 않는탓이기도 하겠다. 이 글을 읽으면서 '사라의 열쇠'라는 책도 생각을 했다. 추방명령을 받고 수용소로 끌려가면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것, 그리고 가족들을 잃는것. 할머니도 체코에서 추방명령을 받았고, 테레진이라는 수용소에서 남편과 헤어졌다. 그리고 어린 아들과 살아남게 된다. 아마도 할머니가 살아남을수 있었던 이유는 피아노 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 아마도 세계의 이목은 신경이 씌였는지 나치도 수용소에서 음악회를 열게했다. 할머니의 연주는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줬는지도 모르겠다. 다른곳으로 이송되지 않을거라 이야기했던 젊음 독일군인도 아마 할머니의 연주에 감동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려운 극한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알리스. 그것이 아마도 알리스 할머니의 지혜로운 삶의 바탕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변신>의 작가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의 이야기가 초반에 나오기도 한다. 할머니와 아주 친한 사이라고 한다. 왠지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저 내게는 아주 예전의 유명한 작가였을 뿐인데 그 작가의 생전 이야기를 듣게 된다는 것이 이런느낌이라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다. 그야말로 알리스 할머니는 '살아있는 20세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여전히 그녀는 피아노 연주를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그녀의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새로운 것을 탐닌하고자하는 자세가 몸의 나의 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닌지.. 그건이 정녕 백년의 지혜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왕릉실록 - 능에서 만난 조선의 임금
이규원 지음 / 글로세움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왕릉은 역사와 삶의 축소판이다."

 

조선은 성리학을 근간으로 한 유교이념이 사회점반을 주도했다. 유학에서는 부모를 위한 선대 조상을 실체가 없는 신보다 더욱 극직히 숭모했고, 생사 사를 동일시하여 죽은 선조의 묘를 살아 섬기듯 보살폈다. 따라서 풍수에도 뛰어난 관심을 가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조선왕족 무덤이 모두 119기가 있다고 한다. 이 중 42기는 왕과 왕비의 능인데, 이중 제릉(태조 원비 신의고왕후)과 후릉(정동과 정안왕후)의 2기만 북한에 있고 나머지 40기는 모두 남한에 있다. 한 성씨로만 500여년 이상을 이어온 단일 왕조는 조선왕조가 세계 역사상 유일하며 왕실의 능이 이렇게 모두 보존되는 경우도 세계 최초라 한다. 따라서 2009년 6월 남한에 있는 조선왕릉 40기가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한나라의 제왕이었기에 탄생도 특별하겠지만 승하하고서도 능을 쓰는 것에도 특별했다. 특히 영릉은 워낙 명당이라 세종대왕을 이곳에 모신 이후 조선왕조의 운세가 100여년이나 연장되었다고 한다. 세종대왕의 영릉뿐 아니라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단종의 장릉, 이렇게 세곳은 명당중의 명당이라 꼽는다. 하지만 왕과 왕비라 할지라도 모두 명당에 모신것은 아니라고 한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굶겨 죽인 할아버지 영조를 미워했다고 한다. 따라서 왕을 모시는 능은 명당을 골라야 할진데, 영조는 숙종의 능이 있는 서오릉 안 명릉 가까이 붇히고자 했는데 정조의 명에 따라 현재의 원릉에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이 원릉은 일찍이 효종을 안장했던 곳인데 능침 석물에 금이 가자 광중에 물이 난다하여 세종대왕릉 곁으로 천장한 곡절 있는 자리다. 자고로 사가에서도 파묘한 묏자리는 지기가 다했다 하여 쓰지 않았는데 할아버지가 미워 기가 다한 자리에 일부러 능침을 조영한 것이다. 아마도 어린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할수 밖에 없었던 한이 그에게는 골수에 파묻였는지도 모르겠다.

 

조선왕조 500년을 왕릉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하니 570여페이지가 되지만 금세 읽을수가 있다. 그리고 조선의 수도가 서울이여서 왕릉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다. 하지만 일생을 서울서 자라서 왕릉이 익숙해서인지 경주의 왕릉보다 낯설지 않다. 어렸을적 '태릉푸른동산'이라고 하면서 소풍을 다녔던 곳을 기억한다. 소풍만 가면 항상 그곳이라고 투덜대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태릉 선수촌"으로 그곳을 더 잘 알고 있을텐데 바로 그곳이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의 능인 곳이다. 이렇게 중요하고 소중한 유산과 함께 하면서도 우리는 그 중요성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것 같다.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왕릉, 공개되어 있는 능도 있고 비공개릉도 있지만 우리가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소중히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