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사쿠라기 시노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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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주 적극 추천받은 작가예요. 그래서 꽤 궁금합니다.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을 어찌 표현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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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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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책을 읽는 방법은 서점 아이 쇼핑(?)을 한다거나 도서관에서 꽂힌 책들을 둘어보거나 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다 보니 한계점이 왔다. 무엇을 읽어야할지 잘 몰랐다. 물론 지금은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북카페에 가입을 하고,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정보가 넘쳐나기는 한다. 이 책은 어떤 책을 읽을지 모를때 가이드가 되줄 책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싶다. 그런데 책을 유행처럼 읽고 싶지는 않다. 읽으면서 나름 사색(?)을 하면서 읽고는 싶은데, 인터넷 세상에 들어오면서 한가지 폐해는 출판사나 카페에서 진행하는 서평단에 정신없이 손가락을 놀리는 중이기도 하다.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나면 차마 나쁘다고 말할수 없어서...물론 아주 노골적으로 나쁘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읽는 입장에서 별로 재미가 없더라도 쓴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썼을까를 생각하면 나쁘게 쓰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참고하는 것도 살짝 고민되기도 하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리뷰들이 출판사의 제공을 받기도 하고,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는 것처럼 서평을 써서..말이다. 나도 그런 의미로 리뷰를 쓰는 것이 아닌지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넘쳐나는 정보들 중에서 생각하는 인간이 되기 위한 지식 여행의 안내를 하고 있다. 18권의 책을 소주제로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이미 내가 읽은 책도 있고, 앞으로 읽어야 할 책도 있고, 읽었으나 전혀 어떤 의미인지 몰랐던 책도 있고, 존재조차 몰랐던 책도 있다. 그러면서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책도 있다.

특히나, 움베르토 에코의 < 장미의 이름 >은 예전에 읽었지만 정말 무슨 말인지 몰랐었다. 그야말로 검은 것은 글씨였고, 하얀것은 종이였는데, 아무래도 나와 맞지 않는 작가일거라 짐작하고, 읽지 않았던 < 푸코의 진자 >와 함께 나눔을 했더랬다. 그런데, 참 아쉽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다시 읽어볼 용기가 생긴다. 또한, 저자는 의외로 칼 세이건의 < 코스모스 >를 그만큼 읽기 어려운 책이라고 밝힌다. 예전부터 < 코스모스 >를 읽고는 싶었는데, 두께에 기겁을 해서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서 시작을 못했는데, 작년에 비로소 읽게 되었다. 그런데 그다지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매우 재밌게 읽었다. 왜 그리 겁을 먹어서 시작을 못했을까 아쉬웠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라는 책을 1권을 읽고나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했었는데, 아주 이 책을 좋아한다며 몇번씩 읽는 이를 만났다. 나도 가끔 좋아하는 책들이 있으면 재독은 물론 여러번 읽게 되는데, 여기 언급된 책들도 그렇게 여러번 읽어도 좋을 책이다 싶다. 이미 읽었던 책들도 다시 읽으면서 다시 그 의미를 새겨야겠다. 아무래도 부제처럼 정말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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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 - 해방과 분단, 친일파, 현대사의 환희와 분노의 교차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
서중석.김덕련 지음 / 오월의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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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조선시대 이야기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로 인물에 관한 이야기 정도라고 할수 있다. 결국 역사에 대해 모른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인가? 역사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괜한 한국사 강의도 듣곤 했는데, 전반적인 역사 이야기 가운데 현대사 이야기는 좀 짧은 편이다. 그래서 창피하게도 현대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늘상 근, 현대사에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는데, 맘처럼 쉽지 않았다. 이 책도 도서관에서 2번이나 빌렸는데, 다른 책에 밀렸다가 독서계획으로 넣고나니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올해는 차근차근 이 현대사 책을 읽고 똑똑해져봐야겠다.


이 책은 서중석 교수와 김덕련 기자의 인터뷰 대담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별로 그것을 느낄 겨를이 없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전혀 배우지 않은 그런 이야기들도 많다. 더 이전 이야기는 상황에 따른 왜곡된 기록이거나 해석하는 입장에 따라 다르게들 나타날수도 있겠지만 현대사 이야기는 그때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남아 있기에 왜곡할 수 없는 그런 현재 진행형인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마지막즈음에서는 어리지만 나도 기억하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가 싶긴한데, 어떠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 책은 흥미 위주로 읽는다기 보다는 공부의 개념으로 읽다보니 리뷰쓰는 것도 어찌보면 맞지 않는 것 같다. 다만, 이 속에서는 아직도 이 세상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도록 만들어준 조상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 돌아가는 꼴이 어수선해질라면 참 먹먹해질때가 있다. 그들이 목숨바쳐서 지켜왔던 이 나라를 왜 우리는 이 지경으로 만들었을까. 단채 신채호는 일제에 맞서 싸우는 것과 관련해 '우리한테는 무엇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문제만 있는 것이지, 성공 여부를 가지고 얘기해선 안된다', 이렇게 말했다.(p.106) 독립운동을 하던 그들도 당장의 독립을 맞이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 그들은 끊임없이 일제에 맞섰다. 오늘날 한국이 있을 수 있는 건 그런 '정의로운 바보' 조상들 덕분이다.(p.107)


20권에 다다르는 방대한 이야기이다. 이제 첫 시작을 했을 뿐이다. 과연 이 속에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의로운 바보' 조상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그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절절했던 마음이 벌써부터 전해지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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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미스터리 김종태 미스터리 시리즈
김종태 지음 / 렛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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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대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지만, 예전부터 있어왔던 그런 "음모"에 관련된 이야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어디에서 인용된 자료라는 정보가 있었으면 이야기에 대한 신빙성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좀 남는 편이다. 아니면 이미 공개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쓸필요가 없었는지도, 아니면 어딘가 언급되어 있는것을 내가 미처 보지 못했을수도 있겠다. 한가지 좋은 점은 여기에 실린 사진들이 흑백에다가 해상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QR코드가 있어서 더 선명한 사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나는 인류가 달에 가지 않았다는 말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그런지, 저자의 말들이 그렇게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UFO나 외계인의 존재를 안 믿는것은 아니다. 우주는 광활하기 때문에 그 어딘가에 지적 존재를 갖고 있는 이들이 있음에는 분명하고, 또한 지적 호기심에 외계를 탐구하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 책에는 많은 자료사진들이 있기는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대로 어떤 건축물로 보인다거나 도로로 보이지 않는 것도 있고, 또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추측일뿐이다. 실제로 우주인들이 달에 착륙했다고 하나 모든 지형을 다 찾아보기 충분한 시간이 있지 않았고, 사진들도 높은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단언하기는 객관성이 살짝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도 싶다. 하지만, 기술은 날로 발전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던 것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언젠가 진실을 확인할 수 있을 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자의 말대로 여러 사진에서 의심되는 바를 NASA에서는 꼭꼭 숨겨놓으려고만 하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믿지 않고, 의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예전에 소련과 미국에 국한되었던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는 나라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무언가 더이상 숨기고만 있을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달은 이제 더이상 미스터리를 품고 있는 그런 천체만은 아닐꺼다. 분명 그렇게 과학과 기술은 발전했다고 믿는다. 다만 그 비밀이 우리나라 탐사선에 의해서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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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의 세계사
올댓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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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참 유명했던 광고 카피다. 아무래도 침대는 우리가 잠을 청하며 피로를 회복해야 하는 가장 사적이고 편안한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공감을 샀던 문구가 아니였을까. 하지만 이 책 속에 나온 수천 년에 걸쳐 진화된 침대의 역사 이야기를 읽고보니, 참 흥미로운 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침대의 역사, 수면의 역사와 결혼과 성, 출산과 침대, 임종 침대, 침대 공유, 여행용 침대, 정치 무대로서의 침대, 프라이버시 개념과 침대, 그리고 미래의 침대의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침대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사후세계로 건너가는 핵심 연결고리였고,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유쾌한 사교장이었으며, 윈스턴 처칠은 2차 세계대전 동안 침대 시트에 싸인채 영국군을 지휘했다(p.7)고 한다. 그렇게 침대는 오픈된 공간에서 지금은 아주 깊숙한 사적인 공간으로 이동했다. 사실, 소제목만으로는 공감할 수 있는데, 내밀한 이야기로 들어가면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흥미있었던 내용중의 하나가 바로 옛 서양의 왕실의 침대 이야기이다. 침대는 필연적으로 왕의 상징이었고, 그곳에서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당시에는 아직 침대가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이었던 것 같다. 힘든 업무를 보다가도 쉬어야 하기도 했겠지만, 하지만 당시 침대에서 판결은 그다지 정의롭지 못했었나보다.17세기 말에 프랑스 작가이자 의사였던 베르나라 르 보비에 드 퐁트넬은 "정의의 침대에서 정의가 잠들었다"라고 썼다(p.237)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정의가 발휘되어야 하는 곳에서는 잠들어 있으니 문제였구나. 게다가 대놓고 침대위에서 정의가 잠들었으니 말 다했다. 또한 황실의 결혼식에서도 침대는 중요한 역할을 했었는데, 1430년 필립 선공과 이사벨라의 결혼을 위해 제작된 혼인 침대는 길이가 5.79m이고 너비가 3.8m로 기네스북에도 실려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큰 장소였길래 침대가 저리 넓었을까. 뛰어다녀도 될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바닥 생활을 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딱딱한 바닥이 몸에 무리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침대 생활을 한다. 그리고 내 침대는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그리고 나만의 휴식을 취할수 있는 아주 편안한 공간이다. 늘상 한켠에 자리잡고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새롭게 다가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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