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의 기술 - 탈모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는 최강의 발모법
이해민 지음 / 서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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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트레스에 극했을때, 아닌가 머리가 많이 빠져서 더 스트레스가 쌓였을까. 아마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과 같은 일일런지도 모른다. 나는 어렸을 적에 머리숱도 많을뿐더러 모발이 매우 굵어서 어지간한 핀으로는 묶기가 어려웠었다. 그런데, 지금은 풀렀을때 부해 보여서 그렇지 한줌에 쏙 들어갈 정도로 숱도 줄고, 모발도 매우 가늘어졌다. 매일 머리를 감으니 많이 빠지는 것 같아 이틀에 한번 감아도 봤었는데, 이틀치가 한꺼번에 빠지는 듯했다. 그래서 이제는 잊고 살고는 있다. 그렇게 빠지는 데도 대머리가 안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하면서, 그냥 철따라 나도 털갈이를 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생각하기도 한다.

저자는 '탈모'와 '발모'의 정확한 구분부터 알고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때 두뇌가 과열되면서 두피에 열이 과하게 몰려 발모력이 퇴화되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이다.(p.39) 아마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전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스트레스의 영향이 더 큰것인가 보다. 예전에는 유전이라고 해도 납득이 되었지만 현대 시대에서는 그보다는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사실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 탈모 치료이며, 탈모인의 퇴화된 탈모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발모인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정보를 얻어야 한다.

나도 겪어봐서 알지만 머리가 빠진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다시 발모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그 스트레스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괘학법칙들과 더불어 탈모와 발모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꽤 유익한 내용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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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EBS 알똑비 시리즈 1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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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역사를 배울때도 숨겨진 이야기가 더 재밌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알아야 될것은 몰라도 뒷이야기는 정말로 잘 알지 않았나.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리기도 했다. 이 책은 인물의 역사, 직업과 경제의 역사, 전쟁과 정치의 역사, 의식주의 역사, 거짓과 이슈의 역사로 세분화 하여 총 50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잘못 알고 있던 것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목화씨의 진실과 거짓」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스파이라고 하는 문익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귀국할 때 목화씨를 몰래 붓두껍에 담아와 목화 재배에 성공해서 우리나라에 목화 보급이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시 고려에 덕흥군을 세우려던 원의 계략이 최영과 이성계에 의해 실패하자, 그 편에 섰던 정치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속에 문익점도 있었다. 고려로 돌아온 그는 관직을 잃고 낙향하여 장인과 귀국길에 가지고 왔던 목화를 재배했다고 한다. 당시 목화는 금지품목도 아니었다고 하니 붓두껍에 숨겨 몰래 가지고 올 필요도 없었다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에도 목화가 있었지만 이때 들여온 목화가 생산성이 높아 의복생활에 혁명이 일어날수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아마도 그 고마움의 표현으로, 영웅적 이야기로 담아냈다고 한다. 아.. 이런 배신감이.. 이 사실은 전혀 몰랐던 이야기였다. 하지만, 어찌보면 그가 의도치는 않았더래도 우리가 따뜻한 솜옷과 솜이불로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아니겠는가.

「세계 첫 영화 불법 다운로더」에서는 에디슨 이야기를 다룬다. 에디슨이라고 하면 정말로 노력으로 발명왕이 된 사람으로 익히 알고는 있지만, 언젠가 자신이 직류전기를 발명했는데, 교류 전기가 더 효율적이어서 외면당할때, 일부러 죄수들의 사형에 쓰는 전기의자를 발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조금 의외였는데, 여기서도 음... 예전에 알던 그 에디슨이 아닌것 같은 이 분위기는 어쩐다. 에디슨은 영화의 상업적 가치를 알아보고 촬영과 영사가 가능한 장치 개발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그 무렵 < 달세계 여행 >이라는 영화 필름 1통을 유럽에서 빼돌려 복제한 후 자신의 배급망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 영화 제작자는 결국 미국 진출에 실패하고 파산했다고 한다. 좀 세계적으로 이름난 그래서 위인전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은 도덕적으로도 무척 뛰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참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산업과 상업에서 누구나 남의 것을 훔치기 마련이다. 나도 많은 것을 훔치면서 살았다. 하지만 난 어떻게 훔치면 좋은지 그 방법을 알고 있다."(p.64)라는 그의 말을 보면 에디슨에 대한 이미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이 책은 참 흥미롭다. 어떤 이야기는 감동을 불러일으키지만 어떤 이야기는 실망스러움을 감출수가 없다. 여러 눈여겨 본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찌 언급한 이야기는 초반에 인물에 대한 이야기만이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덕수궁쪽으로 돌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미군이 덕수궁을 포격하기로 했지만 어느 미군 중위가 결사적으로 포격을 반대해 덕수궁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 조선사람들은 정작 한양이라는 말을 몰랐다는 이야기, 그리고 전세는 고려시대때도 있었다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듬뿍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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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길 찾기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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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하늘말나리야 >, < 소희의 방 >에 이은 < 숨은 길 찾기 >까지 "너도 하늘말나리야" 3부작 이야기로 완성된다. 사실 < 소희의 방 >을 읽지 않았고, < 너도 하늘말나리야 >도 한 10년전에 읽어서 이야기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리꽃은 항상 아래를 쳐다보고 있는줄 알았는데,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쳐다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당당한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미르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달밭마을로 엄마와 함께 내려온 친구이고, 소희는 태어나기도 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재혼해 떠나고 할머니와 함께 살던 아이였다. 아마도 < 소희의 방 >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재혼한 엄마를 따라 서울로 올라갔나보다. 바우는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함구적 실어증을 가진 아이였다. 각자의 아픔을 이겨냈던 이 삼총사가 드디어 중학생이 되었다.

특목고 준비를 한다는 소희를 보고 살짝 시샘이 나서 자신도 예고로 진학할까 생각중이라고 말한다.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엄마를 졸라서 시내에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일찍 부터 준비하는 아이들만큼 내세울거 없어 학교 연극동아리 오디션을 보기로 했다. 아뿔사. 그런데 연극부 동아리 회장은 바우에게 맘이 있는 재이였다. 괜시리 잘난척한다고 툴툴했는데, 하필이면. 하지만 실력으로 승부를 걸어야겠다.

조금더 성숙한 세 아이는 각자 나름의 갈길을 선택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이야기였고, 왠지 모르게 꽤 유쾌한 기운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소희가 떠난 후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쓰인 이야기라고 한다. 사실 미르 엄마가 터트린 폭탄을 미르는 나름 꽁하면서도 아주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점이 기분 좋았다. 그래서인지 이 뒷이야기도 궁금하다. 한층 더 성숙해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궁금하다고 조르면 작가님이 또 뒷이야기를 써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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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시스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9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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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이나는 출산을 앞둔 이모를 위해 엄마와 태국 치앙마이에 와 있다. 원래 엄마는 주나도 함께 데려오려고 했지만 주나와 올 바에는 이나는 한국에 남겠다고 했었다. 다행히 아빠가 박람회로 베를린으로 갈 일이 생겨 주나는 아빠와 동행하게 되었다. 시작부터 껄끄러운 둘의 관계가 내심 궁금했다. 핸드폰이 물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주나와는 톡이 아니라 메일을 주고받게 되었다. 더군다나 주나는 좋아했던 서준이가 자신의 절친인 라임이와 사귀게 된 것을 알아버렸다.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 여기 베를린에서는 어떤 누구와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언니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유효기간이 있대. 식품과 다르게 그건 처음부터 정해진 건 아니고, 어떻게 서로를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야. 어떤 것은 영원한 것도 있을 테지만, 또 어떤 건 유효기간이 아주 짧을 수도 있을거야. 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짧다고 나쁜 것도 아니래. 모든 관계가 영원하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지기도 한대.(p.78)

주나에게 건네는 조언인데.. 왜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지. 유효기간이 끝나버린 관계인데도 불구하고 미련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교훈을 얻게 되었다. 어쩌면 그 끝나버린 관계 때문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고, 또 즐거운 삶을 살게 될테니 말이다.

언젠가, 고민상담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자매가 떠오른다. 물론 프로그램을 보지는 않고 기사로만 접했는데, 첫째는 첫째이기 때문에 그 책임감에 짓눌렸고, 동생은 주목받기를 원했다. 이나와 주나도 서로 그런 관계 속에서 오해가 쌓여만 갔다. 하지만 태국과 독일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그 때 가장 가까이 있음을 느끼며 한층 더 성숙해짐을 알 수가 있다.

starry, starry nigth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ey ~

자연스레 나도 "Vinvent" 노래를 듣게 된다. 이야기에 취해서 그리고 별빛에 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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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형사들 - 사라진 기와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명섭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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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님의 팩션 소설이 나왔군요^^ 정말로 믿고 보는 작가님~ 엄청난 자료조사로 사실감을 높이시는 분인데, 완전 기대됩니다. 얼렁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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