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실은 알고 나면 알기 전으로 절대 되돌아갈 수없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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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야!
최일순 지음 / 지식공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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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많이 함께 하는데 청소년 소설 많이 읽으면 아이들한테도 조언도 많이 해줄수 있더라구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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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지침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는 변호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라는 것이다." - P42

검찰청 민원실에 찾아갔을 때 공익의 대표자인 검사가 우리의 억울한 사연들을 직접 경청하기 위해 우릴 기다리고 있고, 두서없이 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정도 되어야 검찰 권력이 정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진짜 개혁‘ 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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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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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팡팡을 부르는 표지가 너무 매혹적이다. 어찌, 표지를 보고 이 책을 외면할 수 있을까. 참 편안하게 읽어서 작가소개를 보다가 무레 요코의 책은 이름만 들어봤던 책이고, 이 작가와의 만남은 이 책이 처음이야 하면서 예전 읽었던 목록을 찾아보니, 2014년에 <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을 읽었드랬다. 리뷰가 없는 것을 보니, 그때는 책만 읽고 끄적여 놓지를 않았던 듯싶다. 책소개를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때도 참 편안하게 읽었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 무레 요코의 책은 편안함을 주는 것 같은데..

이 책은 「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를 필두로 「홀아비와 멍멍이」, 「중년 자매와 고양이」, 「노모와 다섯 마리 고양이님」, 「나이 차 나는 부부와 멍멍이와 고양이」라는 이름의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 한 1년 정도 혼자 산적이 있는데, 혼자 있는 것이 무료해서 강아지를 키워보려 했었다. (그때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하지만 난 오후에 일을 했었고, 불꺼진 방에서 혼자 덩그러니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못할짓 같아서 포기했었는데, 그때 키우질 않은 걸 참 다행이다 싶었다. 반려동물들은 물건이 아니지 않은가. 지금은 가끔 동네 고양이 친구들과 눈인사를 하고는 있지만 언젠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독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종종 대리만족을 한다.

이 소설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없는 부부, 황혼 이혼한 중년 남성,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같이 사는 자매, 남편과 사별한 중년 여성, 18살이나 차이나는 연상연하 커플. 그들의 삶 속에 슬며시 들어온 고양이와 강아지들에 의해서 그들의 삶은 한층 더 윤택해지는 느낌이다.

"용돈을 달라느니 세뱃돈을 달라느니 하는 소리는 절대로 안 하잖아. 무조건 나한테 의지하고 애교를 부릴 뿐이잖니. 정말 귀엽다니까"(p.134)

용돈을 달라고 말로는 안해도, 자꾸 무언가를 사주게 하고픈 귀여움을 장착하고 있는 걸 어쩌나... 이 소설을 읽다보면 사람들과 동물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며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올 줄 모르게 된다. 그게 또한 작가 무레 요코의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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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
김재희 외 지음 / 도서출판바람꽃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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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작가가 고한 < 추리마을 >을 배경으로 쓴 단편집이다. 이제껏 내가 읽은(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엔솔로지 작품은 주제만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고한"이라는 마을을 동일한 배경으로 사용한다. 뭔가 단편집을 읽을때는 혹시나 연결되지는 않을까라는 호기심에 주의깊게 보는데 - 결국 대부분은 실패한다. - 이 이야기는 고한 마을이라든지 정암사, 만항재라든지.. 드문드문 보여서 반가웠다. 게다가 오랫만에 만나는 소설속 인물 '감건호(김재희 작가)'와 '환(양수련 작가)'도 만나서 반가웠다. 특히나 '환'은 유령 '할'과 짝궁인데 '할'이 등장을 하지 않아서 꽤 섭섭...

「야생화를 기르는 그녀의 비밀 꽃말(김재희)」, 「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김재성)」, 「탐정축제에서 생긴일(양수련)」, 「베아트리체의 정원(조동신)」, 「시체 옆에 피는 꽃(공민철)」, 「어둠 속의 신부(김주동)」, 「고한 추리학교(윤자영)」, 「잊을 수 없는 죽음(박상민)」, 「마타리(정가일)」, 「고한읍에서의 일박이일(김범석)」, 이렇게 10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나 「시체 옆에 피는 꽃」은 따로 다른 작품들과 묶어서 < 시체 옆에 피는 꽃 >이라는 엔솔로지 작품으로 2019년에 출간되었었다. 그때, 말미에 이 책에 발표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마침 갖고 있던 책이라 읽어보리라 했었는데, 이제서야 꺼내 들은 것이다. 게다가 「야생화를 기르는 그녀의 비밀 꽃말」도 읽은 기억이 있는데, 같은 책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책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분명 다른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라고 하고 싶지만... 또 아니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드는걸...^^;;

단편에 약한 편이지만, 요즘 단편을 읽다보니 조금 익숙해지는 느낌이랄까. 물론 단편을 모두 다 잘 이해하지는 않지만 예전보다 꽤 괜찮아진 느낌이다. 이해도 못하는데 끝나버리는 이야기가 꽤 많이 줄었다. 「고한 추리학교」는 살짝 학교괴담을 이용해서 추리마을인 고한에 부임하시는 신입 선생님을 유쾌하게 환영하는 이야기이다. 학교 홈페이지부터 남다른 "추리시범학교 고한고등학교", 정말 이런 학교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실제로 교사이기도 한 윤자영 작가님이 고한 고등학교에 너무나도 어울리겠는걸^^ 준과 다연은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고한고등학교가 첫 부임지이다. 미혼인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이 학교에는 이상한 현상이 있다. 가끔 1, 2층에서 자던 학생이 갑자기 3층에서 깨어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의문의 장소이동을 귀신의 소행으로 생각하고 있단다. 환영회를 마친 준과 다연은 술에 취해 2층 각자의 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비명소리에 깨어나고 보니 3층이었다. 정말로 그들을 귀신이 이동을 시켰을까? 결말은 비밀^^

이제는 한국작가님들 책은 많이 읽게 되어서 그런지, 꽤 눈에 익은 작가님들이 있다. 이렇게 한권에서 개성있는 다양한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다. 이젠 또 그분들의 장편을 읽으러 갈 시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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