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1
에밀리 브론테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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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어린 폭풍이 지나간 후의 그 풍경, 아니 폭풍 속에 있는 느낌이 표지에 다 드러나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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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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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삶이 통해있는 인생을 살았던 여인 프리다..그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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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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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제임스 체셔, 올리버 우버티 지음 | 송예슬 옮김 | 윌북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애플망고가 많이 재배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최고 북단으로는 파주에서도 애플망고가 재배된다고 하니 말이다. 애플망고라 함은 고급 과일로도 잘 알려져 있고 비교적 타 과일에 비해 비싼 과일로도 알려져 있는데 아열대성 기후에서나 잘 자랄 법한 그 망고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된다니... 물론 아직은 시설 재배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이후 달린 기사는 이러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아열대성에 들어섰고, 경북 등지에서 사과 생산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지구가 위기다. 아니, 바로 인간이 위기이다. 이 책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은 바로 그런 보이지 않는 위기를 보이는 데이터, 통계로 집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래도..? 이렇게 보이는데도? 앞으로 대비를 하지 않을 건지? 지금 기후 위기로 인해 지구는 멸망 몇 초전인 최후의 시계로 향하고 있고, 시시각각 호수는 말라서 사막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아직도 인간은 서로에게 총질을 해대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화염을 들고 총기를 들고 일어선다.

근례의 사건으로는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 탄압을 데이터적 수치로 볼 수 있다. 로힝야족이 미얀마 땅에 정착한 시기는 무려 천년도 더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미얀마는 더욱이 쿠데타로 인해 치안 불안 국가가 되어있다. 미얀마 군인들은 로힝야족의 거주지를 무차별 공격하면서 그들이 난민이 되길 더욱더 부추기고 있다. 로힝야족이 난민촌을 더 안전하게 느끼는 이유는 당연한 것이다. 미얀마는 로힝야 족이라는 집단을 아예 인종청소의 수준으로 탄압하고 있으니 말이다. 파괴 정도로 구분한 로힝야의 거주 지역과 그들이 사는 난민촌 위치를 지도로 추적해서 보니 가히 놀라웠다. 난민촌은 처음에는 작은 규모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포화상태로 변했다.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이 쏟아부은 어마어마한 폭탄은 어떻게 지구를 파괴했을까? 미국 대통령의 음성을 녹음한 녹음본은 그 처참한 상황, 충격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무조건 날릴 수 있는 걸 죄다 그곳으로 보내 다 부숴버리자고 말한다. 범위나 예산의 한계는 없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전쟁이 길어지자 닉슨 대통령은 폭탄을 캄보디아에까지 투하할 것을 지시한다. 베트남 전쟁 이후 캄보디아 내전 때 심은 지뢰를 포함한 미 폭발물로 지금까지 2만 명이 죽었다. 그리고 아직도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그 악몽이 되풀이된다. 무려 340만 번 가까이 전투기가 비밀리에 출격되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지뢰와 폭탄이 베트남 땅과 캄보디아 땅에 아직도 묻혀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을 통해 인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광범위하게 데이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에필로그부터 함께 읽기 좋은 책의 목록까지 이 책은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지만 우리 모두가 꼭 알아할 보석 같은 데이터의 힘이 이 안에 숨겨져 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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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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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에라스무스 |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어리석음의 신이야말로 위대하다. 책의 제목을 본 순간 그 우신의 위대함을 이해할 것 같았다. 왜냐면 이 세상 도처에서 어찌 보면 반쯤 미쳐있지 않고서야 살기가 어려운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에라스무스는 어쩌면 시대를 앞서 간 사상가이자 풍자가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원래 어리석음의 바탕이 된 인간의 삶 자체를 그야말로 명쾌하고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말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결혼에 대한 부분이었다. 결혼에서 우신의 역할이란 서로를 사랑스럽게 보이는 역할을 한다. 결혼 전 서로의 일들은 모두 감춰둔 채로 말이다. 개차반으로 살았더라도 상대방에게서는 진실한 여자와 남자로 보이게 한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합쳐질 사람들이 과연 누가 있을 것인가? 아마 기겁을 하면서 서로에게서 도망칠 것이다. 누구는 물론 결혼한 후에도 기꺼이 도망을 치지만 말이다.

이외에도 재앙 같은 인생일지라도 즐겁게 살아가는 것은 바로 우신 덕분이라는 말... 그야말로 공감한다.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시련의 연속이다. 우선 나도 알지 못하는 부모에게도 태어나야 한다. 그 부모가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이라면 그나마 다행인데 어떤 부모는 짐승보다 못한 이도 있으니 그야말로 복불복의 삶이다. 그리고 고된 학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귀가시간을 보면 가히 밤 10시는 기본인 것 같다. 무슨 학원을 그렇게 많이 다니는지 눈이 팽팽 돌 정도이다. 그렇게 가르쳐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저만 아는 사람이 될 확률도 많은 것도 문제이다. 모두가 다 자기 잘나서 그런 줄 알고 있으니 나중에 부모는 찬밥이 된다. 그나마 찬밥이라면 모르겠지만 존재의 이유를 끝없이 갈망하며 하루 종일 오락과 소비로 이렇다 할 경제적 자립이 없는 어른으로 자라는 자식을 두는 것은 더욱더 큰 문제이다. 재산 축내면서 부모의 등에 찰싹 붙어서만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참으로 오호라 통재이리라...... . 아마 우신이 없었더라면 이런 삶 속에서 누가 일분일초라도 견딜 수 있을 것인가? 그나마 빨리 잃어버릴 수 있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고, 어리석어서 이런 유한한 삶 속에서 간헐적 기쁨을 그나마 누리는 것 아니겠는가? 우신에 대해 찬양할 일이다.

선생에 대한 우신의 지혜 역시 놀랍다. 저자는 말한다. 학교란 생각을 팔아먹는 상점 또는 학생들을 짓찧어 가루를 만드는 방앗간이자 형장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선생은 우신 덕분에 최고의 인간이 된다. 형장에서도 우두머리 격인 사형집행인이지만 그들 스스로는 그 사실을 모른다.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을 갉아먹으면서도 교육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체벌도 서슴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우신의 시대였다. 선생에게는 그들이 아무리 지루하고 썰렁한 시를 읊조려도 칭송하는 관객이 존재한다. 칭송하지 않더라도 그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가 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무척 대단하다고 착각한다. 역시 우신이다. 우신이 없었더라면 선생이란 애초에 사라질 직업군이었다.

아... 우신의 시대여... 당신을 향한 예찬은 인간의 멸종까지 계속되리라...... .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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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부르는 그림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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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미야베의 미스터리 소설..표지마저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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