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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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문명이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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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시민 - 끝내 냉소하지 않고, 마침내 변화를 만들 사람들에게
강남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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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관심은 90년대생이다. 최근의 선거를 논외로 하더라도 주변에 목소리를 내는 90년대생들이 많이 보여서이다. 어... 나이차이는?? 하지만 신기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생각을 알면 깜짝 놀라게 된다.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감각이 보인다고나 할까? 이 글을 쓴 지은이 역시 90년대생이다. 글을 읽고 나중에 페이지 앞의 작가 소개를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최근에 심너울 작가의 에세이를 가제본으로 읽어보게 될 기회가 있었다. 그 작가 역시 90년대생이다. 그리고 그 글에서 세대를 넘는 공감이 보였다. 이제 더 이상 주민등록상의 생년월일이 그 사람과의 장벽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모두 할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는 기본적인 가치는 동일하다.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음을 안다. 이 책에서는 행동하는 시민의 문제나 인간 존엄성의 문제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 한 시대의 질문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결코 그 길의 방향성이 민주화 투쟁으로 거리에 섰던 그 시대의 청년들과 지금 이 시대의 청년들이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모두 다 정의에 대해 목마르다. 아무리 전보다 풍요로워지고 민주화 시대가 됐다 치더라도 그 틈으로 부조리가 새어나오고 있으며 현실의 빈부격차는 예전의 빈부격차를 훨씬 뛰어넘는다. 전에는 비등비등한 대다수가 지금은 계단화, 계급화되면서 차이가 심해졌다. 그 격차는 흡사 팬트하우스와 볕 안드는 지하방 만큼이나 커다랗다.

저자는 냉소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강렬한 소망이 있는 곳, 냉정한 분석이 있는 곳에서는 냉소가 싹 틀 틈이 없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시민의 정치는 바로 냉소하지 않는 힘에서 나온다.

이제 나이로 세대를 논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 정신이 올드하지않고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있으며 공감할 능력이 있다면 우리는 더 이상 00대, 00대로 선거 판세를 분석하거나 18세 선거권 보장의 득과 실에 대해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시민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여있으며 그 리더의 자리는 냉소하지않고 행동하는 자들이 차지할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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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서 살아남기 -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또라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이용택 옮김 / 니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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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말고 감별해가면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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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 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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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플랫폼일 것이다. 눈 뜨자마자 카톡 알림을 확인하고 네이버 뉴스를 검색하는 지금 이 시대에 이 두 양대 산맥을 과연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펼친 것은 그런 이유에서 출발했다.

최근 어떤 책에서 탈문돌이란 단어를 접했다. 나로서는 다소 생소한 단어였다. 탈문돌? 맥락상 그 단어는 문과를 벗어나는 것을 말했다. 90년대생 사이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과히 그럴만하다. 90년대 이후의 세대들은 스마트폰을 손을 가진 채 세상에 태어나는 세대라고들한다. 그만큼 그들만이 소통하는 은어들도 많을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클 수 있던 비결은 탄탄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모은 후 콘텐츠를 차근 차근 쌓아갔기때문이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없는 플랫폼으로는 사람들이 모이지가 않는다.

이제 네이버는 페이, 증권, 쇼핑 등 다방면으로 나아가고 있고 네이버페이의 효율적인 장착으로 블로그 마켓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과 다음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와 톡딜로 쇼핑을 확장하고 카카오 은행은 요즘 누구나 하나씩 다 갖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이제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대는 내부에는 더 이상 없는 것같다. 외부로 눈을 돌려 구글이나 아마존을 타겟팅해야하나? 하지만 그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 투자받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략적으로 고유의 컨텐츠를 끌어당겨서 발전시켜야할 것이다. 라인이라는 네이버에서 만든 톡은 일본에서 거의 많은 이들이 쓰고 있다. 카카오톡처럼 말이다. 이제 네이버는 유럽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듯하다. 사실상 톡같은 메신저는 한번 거기에 길들여지면 다른 것과 바꾸는 일은 쉽지않다. 왜냐면 나 혼자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에 사라지지않는 이상 거기에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있다.

다만 이 플랫폼들이 얼마나 커질까... 그리고 과연 그것들이 잘 관리될 수 있을까가 관건이라 생각된다. 기업은 태생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다. 성장의 원동력이 외부로의 확장이라면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얼마나 커져야할 것인가? 그리고 과연 거기서 일어나는 독과점의 피해는 어떻게 막을 것인지....

사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대항한 많은 플랫폼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어느새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그 플랫폼 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다. 하지만 이는 다른 플랫폼이 더 이상 들어올 수 없게 됐다. 왜냐하면 이미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대형화, 조직화되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콘텐츠 전쟁의 시대다. 아무리 많은 콘텐츠가 존재하더라도 대중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듯이 콘텐츠는 매일 변화하고 사멸하고 부활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그동안 소비와 마케팅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공동체 상생을 위해서 더 나은 이야기도 가능하지않을까? 그리고 대한민국 안에 갇힌 것이 아니라 세계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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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무더위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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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중순을 향해가는 시점과 딱 어울리는 단편들이 들어있는 와카타케 나나미의 조용한 무더위... 생각보다 주인공의 안전을 저어하지않고(우리의 탐정 하무라가 다칠까봐 노심초사하지않고) 읽을 수 있었던 편한 단편선들이었다.

책에서는 7월부터 12월까지의 이야기들이 하무라의 시선에서 담담히 펼쳐져있다. 개인적으로는 11월 쓰노다 지로의 이야기가 좀 우스웠다. 내용은 그리 웃을 일이 아니지만 당사자 쓰노다의 너무 여유있음이 미소가 지어지는 단편이랄까... 도대체 00를 애도하면서 술을 몇번이나 먹는 건지... ㅎㅎ 우리의 하무라는 그런 것에 흔들리지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그리고 소노다 히토시의 장서를 무사히 도야마에게 건네는 마지막 단편들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않는 단편들이다.

왜 와카타케 나나미가 스릴러 단편에서 알아주는 작가인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별의 수법을 보면 단편만이 아니라 장편에서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나는 이 소설집에서 하무라 아키라의 소리없는 무음이 너무 즐거웠다. 남들은 모르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은 알 수 있는 하무라의 마음의 소리말이다. 거대한 거주용 빌딩에 둘러쌓인 기분을 모래치료 교실로 빗댄 비유라든지 쓰노다의 어이없는 요구에 탈선도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남모르게 생각하는 거라든지 의뢰인이 활개를 치는 것은 수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하는 식의 하무라 아키라의 촌철살인식 독백들을 읽다보면 너무 즐거워진다.

다소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긴 해도 확실한 캐릭터와 방향성이 있는 하무라 아키라... 그런 그녀라서 점장 도야마 야스유키 밑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리라...... .

앞으로도 계속 보고싶은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그녀가 가까운 언니? 처럼 느껴진다. ㅎㅎ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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