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드는 할 수 있었다.

모드는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불쌍한 우리 마님, 오! 이런 모습을 보니 제 가슴이 미어져요!

259 페이지

이럴수가... 이 모두가 젠틀먼과 모드의 합작이었다니... 그동안 모드가 머리를 빗지 않았던 것도, 먹지 않았던 것도, 심지어 더러운 드레스를 계속 입었던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니... 하녀처럼 보이기 위해서?!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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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안갑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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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안갑의 살인...제목부터 범상치않았던 미스터리 소설이다. 그리고 미스터리 애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건이 펼쳐지는데 그 회원들은 결코 만만한 사건을 파해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보이지않는 무언가와 레이스를 펼치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여기에서는 동아리 회원 단 둘이 나서지만 말이다.

마안갑이란.. 마안..한마디로 미래시(미래를 보는 눈)를 달리 안좋게 해석한 것으로 여기에서는 미래를 본다고 알려진 인물 사키미가 사는 상자 모양의 건물을 말한다.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다리가 불에 타서 전소되고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안갑에 남은 주인공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의심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예언된 시간까지 살아남는 일... 쉬워보이는 그 일은 사실 만만치가 않다. 바로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는 사키미의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정된 시간까지 남,여 한쌍이 죽는다?!

막상 사건을 알고보면 이것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부른 결과일진데 그 예언대로 됐다는 건은 정말이지 비참하다. 결국 사람이 벌인 일이다. 자신의 머리 속에서 시나리오를 짜고 끼워맞추고 자기식대로 해석한다. 그렇게 해서 비극적인 사건이 생기고야마는 것이다. 여기서 희생된 사람들만 불쌍한 뿐이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고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일이 필연코 일어나는 것이면 과연 그것이 궁금할 일인가? 조정이 가능하다면 안좋은 일을 예측하고 다른 쪽으로 시도할 수 있겠지만 필연코 일어나는 것에는 알고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 결과 사키미는 그 예언의 능력때문에 결국 버림받았으니까 말이다.

한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결국 그 사람이 바로 지금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면 된다. 물론 사건이나 사고에 연루가 될 때는 예측 불가라는 블랙홀이 있지만 악인은 벌을 받고 선한 이는 복을 받는 다는 근본적인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사실 요즘같은 세상에 악인들이 잘 사는 일도 많지만 과연 그것이 잘 사는 것일까? 아무도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하지만 하루종일 악다구니를 하고 남을 비방하며 돈에 얽매어 사는 인생이 행복할 거라고 짐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래에 일어날 일은 언젠가 일어나겠지만 현재에 해야할 일을 한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 아닐까? 다만 그 일이 지극히 거창하고 훌륭한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작은 일 하나라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앞으로 겐자키 히루코는 어떤 사건을 끌어당길 지 ... 과연 그녀의 목숨을 보호할 수 있을지... 왠지 그녀에게 하무라 유즈루가 있어서 가능할 것같다. 살아남고 살아남아서 사건을 파해치고 해결하라... 그 둘의 케미라면 가능할 것이다. 홈즈와 왓슨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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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아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내로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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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 그 사이의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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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내로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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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된 사회현실...미스터리란 이름으로 부활한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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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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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책..바로 미야베의 새로운 사건..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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