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꾼들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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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와도 같은 책이라... 어떤 책보다 이야기가 많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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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두고 가지 마!" 내가 말했다. 뜬금없이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날 두고 가지마, 제발!" 찰스가 놀라 펄쩍 뛰어올랐다.

679 페이지

찰스의 손바닥이 빠져나갈때 수에게는 그 희망이 빠져나가는 듯했다. 과연 찰스가 다시 와줄까? 코리끼를 선택할까... 그 아이를 믿어도 되는 것일까... 이때부터 수의 시간은 너무 천천히, 그리고 너무 빨리 흐른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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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서 살아남기 -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또라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이용택 옮김 / 니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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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또라이 천국이다. ㅎㅎ

세상에 이렇게 많은 또라이들이 있다니, 그리고 거기에 내가 속하는 것이 어떤 유형인지 한번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 바로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에서 살아남기이다.

하지만 저자는 겸손의 법칙, 관대함을 법칙을 말하고 있다. 세상이 모두 또라이 천국이라 생각된다면 아마 신이 멸망시켜버릴 지도 모른다며 말이다.

사실 아마 일생을 살면서 또라이들 한 두명 누구나 만나지 않는가? 뒤돌아 서면서 이렇게 말하지... "아휴, 저 또라이.."하고 말이다. 단 그 소리는 작게 해야한다. 왜냐면 그 또라이가 듣고서 숨은 또라이 기질을 또 맘껏 펼치고 좋은 날을 더러운 날로 망쳐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또라이들을 만나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붙었다가는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상상만해도 피곤하다.

최근 범람하는 또라이는 아마 보복운전 또라이일 것이다. 운전대만 잡으면 성격 험악해지는 스타일, 아니 평소에는 느긋하다가 왜 운전대만 잡으면 당장 소라도 때려잡아야할 듯 세상 급해지는 걸까...어디 빨리 가야할 곳이 있는 것이 아니면서 말이다. 온 세상이 자기 발 밑에 있는 듯한 또라이들...

그런 또라이들은 누가 자기 차 앞에 끼어드는 걸 참을 수가 없다. 자기 차가 BMW이고 남 차가 벤츠라면 벤츠 운전자가 자기를 무시해서 끼어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 또라이들...

또라이들이 유독 많은 곳은 도로 위다. 또라이들을 피하고 싶다면 운전대를 잡는 순간 긴장해야 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 말이다.

아...이렇게 내가 또라이라는 단어를 하얀 여백 위에 아무런 꺼리낌없이 쏟아낼 줄을 몰랐다.

다, 저자인 카레자와 카오루씨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음... 카레자와씨는 카레를 좋아하시나...

이런 썰렁한 또라이...ㅋㅋ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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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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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자 사이에 끼어서 오디션을 보게 된 나일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건데, 막상 온 저세상은 혹독하다. 거기서 주어진 열번의 오디션 기회...그런데 한 명도 합격한 사람은 없다고??

나일호와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

오디션.. 과연 누가 통과했을까?

소설이 끝나기 전까지 그 비밀은 나오지 않지만 일호에 대한 오해가 풀린 건 분명하다. ㅎㅎ (스포 자제)

일호의 인생은 행복하지 않았다. 그냥 대충 대충 살았다. 기대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그럼에도 살아있다는 건 가치있는 일이라고... 오늘 불행하다고 해서 내일도 불행할 건 없다고 말이다. 견디고 또 즐기면서 그렇게 살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에 누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까? 어른들은 말한다. 학창시절이 행복하다고...아무 걱정도 없이 공부만 하면 되니 얼마나 좋냐고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누구나 그 시기를 거치면서 불행의 짐이 달라진다. 아주 작은 사소한 것도 그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짐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뉴스에서 보이스 피싱에서 잃은 이백만원때문에 고민하다가 자살한 여성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혹자는 그깟 돈 몇푼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 여성이 살아온 삶은 너무나 고단했다. 보육원에서 살다가 혼자 독립할 시기, 꾸역꾸역 여기까지 왔는데 전부라고 생각했던 동아줄이 순간의 실수로 인해 끊어진 것이다. 그 여성에게 있어서 이백만원은 전재산이었다. 전재산을 잃고 괴로워하던 여성의 최후는 바로 자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삶을 스스로 포기한다. 그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희망을 못 보기 때문이다. 희망을 보는 눈... 내 삶이 더 나아지리라 하는 기대... 그런 기대를 보는 눈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누군가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야한다고 말한다.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때 빨리 일어나는 능력... 사실상 모두에게 필요하나 그리 쉽게 얻어지지는 않는 능력이다.

저세상에 가서 오디션을 보려 애쓰지 말고, 이세상에서 스스로 오디션을 보면서 살면 어떨까? 오늘은 이렇게, 내일은 저렇게 살아보는 것이다. 희망이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말이다.

죽으면 다 끝이라고? 아니, 저세상도 만만치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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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입술

을 적신다. <아가 > 부인이 말한다. <나의, 나의 소중한 딸....> 부인이 다시 잠시 주저하다가 마침내 입을 연다.

589 페이지

아..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 머리가 핑핑돈다. 앞으로 부인이 입에서 듣게 될 말들이... 기대가 되면서 두렵기도 하다. 그리고 수...우리의 수는 그럼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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