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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서 살아남기 -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또라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이용택 옮김 / 니들북 / 2021년 5월
평점 :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또라이 천국이다. ㅎㅎ
세상에 이렇게 많은 또라이들이 있다니, 그리고 거기에 내가 속하는 것이 어떤 유형인지 한번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 바로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에서 살아남기이다.
하지만 저자는 겸손의 법칙, 관대함을 법칙을 말하고 있다. 세상이 모두 또라이 천국이라 생각된다면 아마 신이 멸망시켜버릴 지도 모른다며 말이다.
사실 아마 일생을 살면서 또라이들 한 두명 누구나 만나지 않는가? 뒤돌아 서면서 이렇게 말하지... "아휴, 저 또라이.."하고 말이다. 단 그 소리는 작게 해야한다. 왜냐면 그 또라이가 듣고서 숨은 또라이 기질을 또 맘껏 펼치고 좋은 날을 더러운 날로 망쳐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또라이들을 만나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붙었다가는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상상만해도 피곤하다.
최근 범람하는 또라이는 아마 보복운전 또라이일 것이다. 운전대만 잡으면 성격 험악해지는 스타일, 아니 평소에는 느긋하다가 왜 운전대만 잡으면 당장 소라도 때려잡아야할 듯 세상 급해지는 걸까...어디 빨리 가야할 곳이 있는 것이 아니면서 말이다. 온 세상이 자기 발 밑에 있는 듯한 또라이들...
그런 또라이들은 누가 자기 차 앞에 끼어드는 걸 참을 수가 없다. 자기 차가 BMW이고 남 차가 벤츠라면 벤츠 운전자가 자기를 무시해서 끼어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 또라이들...
또라이들이 유독 많은 곳은 도로 위다. 또라이들을 피하고 싶다면 운전대를 잡는 순간 긴장해야 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 말이다.
아...이렇게 내가 또라이라는 단어를 하얀 여백 위에 아무런 꺼리낌없이 쏟아낼 줄을 몰랐다.
다, 저자인 카레자와 카오루씨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음... 카레자와씨는 카레를 좋아하시나...
이런 썰렁한 또라이...ㅋㅋ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