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바깥 일기 + 밖의 삶 - 전2권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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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의 안과 밖의 모든 삶의 이야기들이 여기에 펼쳐져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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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의 삶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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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에 빠진 누구라면 필히 읽어야할 책..그녀의 밖의 삶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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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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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으로 모든 책들을 판단할 수 없지만 이런 기획은 역시 신선하다. 열린책들이 해냈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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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의 노래·아이와 전쟁 책세상 세계문학 7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송기정 옮김 / 책세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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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 브르타뉴 지방에 대한 글.. 자못 잔인한 전쟁과 아이라는 부제가 책장을 넘기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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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쟁의 모든 것 2 세상을 바꾼 전쟁의 모든 것 2
토머스 도드먼 외 엮음, 이정은 옮김, 브뤼노 카반 기획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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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쟁의 모든 것 2』​​

토머스 도드먼, 에르베 마쥐렐, 진 템페스트 (엮음) | 이정은 (옮김) | 브뤼노 카반 (기획) | 열린책들 (펴냄)​

세상을 바꾼 전쟁의 모든 것2에서는 전쟁에 대해서 더 세부적으로 들어간다. 군인 쪽에서 바라보는 전쟁의 입장과 시민의 입장에서 체험하는 전쟁에 대해서 각각의 소제목으로 기술해놓고 있다. 군인 쪽에서는 직접 전쟁의 당사자로 부상에 대한 것, 죽은 자에 대한 처리, 전쟁에 대한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 전쟁에 대한 증언 등을 망라해놓고 있으며, 시민 쪽에서는 폭격에 대한 모습, 대학살의 참상, 이웃 사람에 대한 적의, 강간, 탈주 및 난민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전쟁에 대한 글들을 읽으니 한 가지 생각은 분명해진다. 절대 전쟁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 한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다. 소리 소문 없이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첨단 무기들이 동원되고 용병이 투입되어 자국의 전쟁을 대신 치러준다. 그리고 각국의 이해관계까지 얽혀있고 말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가 사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 침략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예전에 러시아는 굶주림을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봉쇄하고 침략하기도 했던 것이다. 전에 이와 관련된 영화를 본 적도 있었다. 무척이나 끔찍했다. 창고에는 곡식이 쌓여있고,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밀은 노랗게 익어갔지만 일부러 못 먹도록 불을 지르고 거대한 창고를 군인들은 불사 지른다. 결국 갇힌 우크라이나인들을 꼼짝없이 굶어 죽어갈 수밖에 없었고 말이다. 그때 아사로 죽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

이 책에서 역시 굶주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굶주림이라는 무기는 한 민족 집단을 말살하는 데까지 이용된다. 봉쇄로 인한 조치는 19세기 말에는 과격화하여 대량학살의 극단적인 형태를 취하다가 점점 완화된 전쟁 방식의 사례이다. 그리고 이러한 완화는 국제법 때문이 아니라 기술 영역에서 생긴 변화로 보인다고 한다. 운송 및 공급 기술 등이 혁신적으로 발달하면서 전통적인 해상 그리고 육상 봉쇄는 효율성이 떨어져서 실시하기가 더욱더 어려워졌다. 국민 전체를 무차별적으로 굶주리게 만들고 식품 전부를 무기로 삼는 일이 이제는 벌어지지 않지만 국지적 수준에서는 여전히 이뤄진다.

가장 충격적으로 읽히는 부분은 전쟁 중 벌어지는 강간이다. 전쟁 중 무장한 개인들이 벌이는 성폭력은 여성만이 타깃은 아니다. 그 여성들이 소속된 공동체 전체가 표적으로 된다. 중요한 점은 이 공동체 자체가 그들의 적이라는 것이다. 전쟁에서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무장 집단의 지배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 또한 무력화시키려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간이 자행되었다.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벌어진 성폭력 조사에서 끔찍한 점은 국민 모두를 공포에 빠뜨리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 강간이 이뤄졌다고 한다. 사실상 이는 전쟁 초기에 불과했음에도 말이다. 그리고 강간이 공론화될 여지는 무척이나 드물다. 피해자는 증언을 해야 하고 또다시 고통을 무릅써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는 않다. 유일하게 강간이 공론화된 사례는 자밀라 부샤파의 경우이다.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부파샤의 초상화는 전 세계에 그녀의 사례를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고 부파샤는 알제리 해방 전쟁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신생 국가였던 알제리는 그저 이러한 영웅화를 이어가는 데 만족한다.

전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살아남은 자의 증언이다. 우리 역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정신대라는 곳으로 끌려와서 성을 착취당한 여성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 역사를 증언함에도 아직도 부인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어야 할 이유는 너무도 중요하다. 그런 전쟁의 역사가 앞으로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2권으로 이어진 책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덤덤하게 사실적으로 독자에게 알려준다. 전혀 감정적이지도 기복이 느껴지지도 않고 그저 전쟁과 그로인해 벌어진 역사적 사실 그 두 가지에 충실하다. 그래서인지 더욱더 전쟁의 참상이 끔찍하게 더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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