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1.봄호 - 69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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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 실린 추리소설들 모두 너무 기대되는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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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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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유령이라니..이토록 로맨틱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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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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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을 보고는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속의 내용은 절대 가볍지가 않았다. 더구나 답이 없음이 너무 안타까웠다. 답할 수 없다고나 할까? 사정과 인정과 의사로서의 윤리의 문제는 실로 너무 복잡했다.

질문들이 너무 어렵고 답은 명확하지 않다. 특히 5부의 임신과 출산에 얽힌 문제들은 생각하기가 힘들었다. 앞으로 인공수정이 보편화되고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서 우월한 인자만 추출이 가능해진다면 윤리 문제는 더욱 더 복잡한 양상을 띨 것같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마이 마더라는 영화를 봤다.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뛰어난 인공지능 로봇은 자신의 창조주인 인간을 개조하기 위해 현 시점의 모든 인간들을 멸종시키고 인간 배아만을 담은 인큐베이터를 만든다. 거기서 탄생한 한명의 여자 아이... 그녀는 스스로 인류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다. 로봇이 키운 완벽한 인간성을 가진 아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최근 구미 여아 사건 보도를 접하고는 경악을 금지 못했다. 아이를 가지고 장난하고 생명을 생명으로 치급하지 않는 인간에게 윤리란 존재하는 것인가? 인간개조를 원하는 로봇이 등장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훔친 정자로 임신을 하고는 뻔뻔하게 그 남자에게 혼인을 요구하고, 또한 그 남자 역시 낙태를 요구하는 소송을 거는 사례를 언급한 292페이지의 사례

사이비에 빠져 신이 아이에게 젖을 먹이지 말라고 했다며 갓난아이를 굶겨죽인 여성을 언급한 288페이지의 사례 (얼마전 뉴스에서 보도된 자자신의 아이를 굶겨죽인 일본여성의 사례와도 똑같았다.)

이 책에 나오는 문제들은 하나 같이 가볍지가 않다. 그리고 문제를 인정하고 순리대로 따르는 것도 무리가 있다. 또한 질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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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
사라 게이 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다니비앤비(다니B&B)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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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구찌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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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동안 봄이려니 - 역사의 찰나를 사랑으로 뜨겁게 태운 그녀들
이문영 지음 / 혜화동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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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나온다. 개중에는 내가 아는 여성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여성이 더 많았다. 특히 여성으로의 삶이 그토록 파란만장했는지는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역사 속 인물로는 장희빈, 천추태후, 황진이부터 윤심덕, 이혜련, 가네코 후미코, 주옥경, 권기옥까지...... . 많은 여성들이 각자의 상황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삶을 살아왔다. 그중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였다.

영화 박열을 너무 재밌게 본 탓인지..자꾸 가네코의 얼굴이 극 중 최희서로 그려졌다. 그녀가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 그에게 첫눈에 반해서 동거를 제안하고 동지로 함께한 일화는 실로 감명스러웠다. 더구나 그 일제의 감시가 무시무시하던 때에 일본인으로 조선 인삼장수 행세를 하면서 아나키스트 운동을 하고 박열의 열정적인 후원자를 자처하다니 말이다.

그녀가 박열에게 제안했던 동거 조건은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이다.

동지로서 함께 살 것

내가 여성이라는 관념을 제거할 것

둘 중 하나가 사상적으로 타락하여 권력자의 손을 잡게 되면 즉시 공동생활을 관둘 것

가네코 후미코


가네코 후미코가 아니라 조선인으로 태어났더라면 그녀는 아마 광복군이나 독립투사가 되어있을 듯하다. 그녀가 감옥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자결한 것은 조선인도 일본인도 못 되었던 그녀 자신을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을까? 더 이상의 이방인의 삶, 환영받지 못하는 삶은 이제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았으므로 말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그 시대 어떤 조선인보다 더 조선인다운 삶을 산 생물학적 일본 여성이었다.


출판사 제공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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