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 겨울 - 코믹 라르고 Comic Largo
나카무라 아스미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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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그 겨울의 동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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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 겨울 - 코믹 라르고 Comic Largo
나카무라 아스미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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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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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토마와 레몽의 유골함 합치기 대작전이 시종일관 유쾌하게 펼쳐지는 소설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왠지 조만간 로맨틱 코미디물 영화로 제작될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장면 장면이 화면처럼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작가의 부인인 폴린 레베크의 삽화도 군데 군데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흑백이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말이다.

레몽에 대해 생각해봤다. 너무 뻔뻔하다. 어머니를 속인 것도 모자라서 아들에게 찾아와서 유골함을 옛 연인의 것과 합쳐달라니... 그것도 평소에는 일만 하느라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수다쟁이가 되어서 나타나서 말이다.

하지만 착한 토마, 아버지와 티격 태격하면서도 부탁은 다 들어준다. 유령 승리다. 만일 토마가 나였고 이런 아버지가 있었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단언컨데 토마처럼 친절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극 중 아버지가 뭐냐는 토마의 질문이 인상깊었다. 아버지는 죽은 후 유령이 되어서야 왠지 토마에게 아버지 노릇을 다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에게 보내는 나의 미소 속에, 나의 눈빛 속에,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은 나의 마음 속에 있었는데, 아마도 아버지라는 건 그런 것일 텐데 그 순간에는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몰랐어.

레몽의 대사

표현하고 살아야한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는 더더욱말이다. 그때 밖에 시간이 없다. 바로 지금 밖에 말이다.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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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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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동현의 대사가 맴돈다.

달과 6펜스에서 그는 달을 선택한다고 했다. 고갱의 소설 달과 6펜스... 달은 이상을 상징하고, 펜스는 동전을 의미하는 화폐 단위로 현실을 의미한다. 달과 6펜스는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무엇을 선택할지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라고 동현의 담임은 설명한다. 거기에서 그는 묻는다. 동현에게...

"장동현, 너는 달을 선택할 거냐, 돈을 선택할 거냐?"

동현이는 달을 선택한다. 아마 동현이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던 배경에는 부모의 역할이 크리라 생각된다. 누구보다 서연을 짝사랑하면서 현실에 눈을 떴을 그인데... 그는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지않았다. 바로 고래반점의 용팔과 영선이 그의 부모였기 때문이다. 보육원에서 자란 두 부부지만 그들은 자식만큼은 그들처럼 외롭게 키우지 않았다. 그리고 툴툴거리면서도 돈을 쫌 밝히면서도 용팔은 알게모르게 주변을 돕고 있었다. 영선은 물론 말할 것도 없다.

용팔과 영선 모두 달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용팔이 시도 때도 없이 꺼내드는 스프링 노트에서 그것을 엿볼 수 있다. 영선의 사람챙김,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도 그것을 엿볼 수 있다. 현실은 현실이고 꿈은 꿈일지라도 그들은 꿈꾸는 것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따뜻한 마음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 돈이 없어서 당장 가게가 망하게 생겼어도 그들은 정직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렇다고 현실을 포기하거나 모른 척 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알지않는가...용팔이 얼마나 악바리같이 돈을 밝히는지 말이다.

책 제목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는 말... 당연한 듯해도 많은 사람들은 모른다. 지독한 현실에서도 달이 있다면 그걸로 살 이유가 충분한 것이리라...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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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드로 미샤니 지음, 이미선 옮김 / 북레시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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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세 여자다. 이는 모두 책 속 주인공 길이라는 남자와 관련이 있다. 오르나, 에밀리아, 그리고 엘라를 가명으로 쓰는 또 한명의 오르나... 지금도 잘 모르겠다. 왜 길이라는 남자가 살인을 시작했는지 말이다. 아직도 오르나의 방문을 거칠게 두드렸던 그가 상상이 된다. 그 때 문을 열어주지 말았더라면, 그 때 비행기를 타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살 수 있을 것인가... 아니다. 그런 남자는 필히 어떤 식으로든 살인을 저질렀을 것이다. 무엇이든 자신의 영역에 침입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결벽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 길... 에밀리아가 그 남자의 집에서 오르나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가지고 나온 그 사실만으로 그는 그녀를 죽였다. 한결같이 다 불쌍한 사람들이다. 특히 에밀리아는 말이다. 가진 것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은 이스라엘에서 와서 간병인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유일한 취미는 성당에 가는 것과 길을 만나고서는 그의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공간을 꾸미는 일이다. 자신의 집이 없어 요양원에서 살아야하는 그녀에게는 물건을 구입해도 그것을 놓고 쓸 장소도 없다. 그녀는 작은 구리종도 사다가 길의 집에 매달아 놓고, 식탁보도 깔고 정성스럽게 집 안을 청소했다.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그 집을 청소했으며, 어떤 마음으로 꾸몄는지... 아...죽음의 순간까지 그녀는 몰랐을 것이다. 왜 길이 자신에게 이러한지...그건 오르나 또한 마찬가지이리라...

미궁으로 빠질 법한 사건은 엘라를 만나서 전환을 맞이했다. 엘라는 에밀리아가 히브리어를 연습하던 종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했다. 오르나... 그 때부터 이 사건은 다름아닌 그녀의 사건이 된다. 이제 길을 잡아야한다.

아직도 난 에밀리아가 성당 앞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 같다. 그녀는 그냥 살고자했을 뿐인데... 어찌보면 인연이 악연이 되는 순간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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