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모자이크 - 뇌는 남녀로 나눌 수 없다
다프나 조엘.루바 비칸스키 지음, 김혜림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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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처럼 다양한 두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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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새움 세계문학
조지 오웰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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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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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도서관 1
자넷 스케슬린 찰스 지음, 우진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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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딜과 릴리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해서 펼쳐지는 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위해 수많은 자료 조사를 하고 구상, 기획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파리 미국 도서관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바로 역사적 사실이라니... 참 소설같은 역사다. 아님 역사같은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과 대항한 무기는 총도 화학무기도 아닌 바로 책이었다. 도서관 사서들의 투쟁 의지가 바로 책 속에 담겨있었다.

전쟁통에 믿고 의지할 것은 도서관 직원들에게는 오로지 책이었다. 책의 구절들을 서로 나누면서 서로에게 책을 추천해주는 모습은 인상깊었다. 한 단락, 한 줄 속에 스스로의 모습을 반추해보며 구절들을 곱씹으며 하루를 버틸 용기를 얻는 사람들...

오딜은 릴리를 만나서 서서히 변화한다. 그 변화는 봄이 오는 것처럼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온다. 릴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릴리는 프랑스어 선생님인 오딜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보다 더한 느낌으로 릴리에게 오딜은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은 크게 보면 오딜의 이야기이다. 그 시절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고 견뎌왔는지, 그리고 동료들과 어떻게 투쟁했는지에 관한 회고록인 동시에 역사적인 이야기다. 그리고 릴리는 우리와 오딜을 연결해주는 화자인 동시에 어쩌면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순수한 호기심에서의 소녀로 말이다.

그리고 그 시절, 전쟁통에도 사랑은 있었다. 비찌를 사이에 둔 폴과의 사랑... 아.. 어찌 될지... 두근 두근

자, 이제 2권을 펼쳐야겠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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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
해이수 지음 / 뮤진트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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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기억이 안나도 좋다. 그 약속을 기억하지 못해도 말이다. 그 약속은 유효하다. 네가 기억하지 못해도, 설마 내가 기억하지 못할 지라도... 이 책에는 이런 기억들이 오롯이 적혀있다. 저자 특유의 서늘하지만 따뜻한 문체로 말이다.

내가 해이수라는 이름 석자를 접한 건 (물론 그 이름이 흔한 건 아니어서 잊혀지질 않기도 했지만) 한계레센터 강좌 표지에서다. 서울에서 있을 때 무료한 주말 시간 난 무언가를 해 보려고 이리 저리 기웃 기웃 했던 것같다. 거기서 문학 강좌란에 강사 해이수...소설가 해이수라는 이름을 만났다. 아..그래, 이것 한번 들어봐야지... 그때 바로 수강신청을 했다면 해이수 작가는 내가 아는?사람이 되었을 테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

이왕 배운다면 그리고 소설가 해이수한테 배운다면 최소한 그가 쓴 글들을 읽어야하지 않겠나가 내 지론이었다. 책방에서도 사고, 중고서점에서도 그의 책을 만났다. 젤리피쉬, 캥거루가 있는 사막 등은 그 시절에 읽은 책들이다. 책들을 열심히 읽고서도 난 그의 강좌 대신 다른 강좌를 수강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문학 강의, 글쓰기 강의가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온 것같다.

그 후 그 이름을 볼 기회는 없었는데, 참 우연찮게 그 이름을 만났다. 바로 블랙리스트에서 말이다. 각 종 블랙리스트가 쏟아져나오던 정권 말기에 이창동 영화감독과 함께 해이수 소설가도 있었다. 뉴스 화면으로 언뜻 지나간 수많은 이름 중에 유독 내 눈에 들어온 이름이다.

그러다가 이제 책으로 만났다. 소설도 아닌 에세이로 말이다. 에세이 안에서 온전히 해이수라는 사람을 느낄 수 있었다. 소박하면서 순수하고 어릴 적 누나 책상을 들락날락하면서 책도 읽고 글도 쓰는 그의 모습도 그려지고, 히말라야를 걷는 그의 모습도 상상이 됐다. 그리고 지금 아마 그는 미얀마 사태에 가슴아파하고 있을 것같다. 그 책에서 그 나라에 대한 애정이 느낄 수 있었기에... 다시 그의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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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읽기 쉽게 새로 편집한 자본론의 핵심이론 만화 인문학
야마가타 히로오 감수, 코야마 카리코 그림, 오상현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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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책은 800페이지가 넘는 책이라고 한다. 그 경제서를 압축해서 핵심만 뽑아 넣고 또 알기 쉽게 히카리라는 여주인공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해시키고자한 책이 바로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일 것이다.

이 책이 일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사실은 현재 일본 경제와도 무관하지않다. 노동인구는 줄고 연금생활자가 늘어나는 현실, 그리고 청년 일자리 부족, 물론 아르바이트로 일자리를 구할 수는 있지만 번듯한 직장에 출퇴근하거나 미래가 보장되는 안정된 공기업같은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고 문턱도 높다.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예전에는 인구가 줄어들면 그만큼 수요와 경쟁이 줄어들어서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어느 정도 안정화된다 여겼는데, 세상에 내가 예측한 것과 그 반대였다. 인구감소가 한 국가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일할 노동력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인구가 줄어들수록 오히려 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사실도 말이다. 외곽이나 지방은 언제든 갈 수 있으니, 소수의 일자리들이 모여있는 수도권과 그 주변 대학들이 더 치열하다는 것이다. 너무 암담한 현실이다. 인구가 늘던, 줄던 사실 경쟁은 필연적이다. 그리고 오히려 인구가 없다면 사람들은 늙기 마련이니 고령층대는 점점 더 늘어날테고 또 국가부담은 크다. 그러면 세금이 가중되고, 인구수도 적은 젊은 일하는 사람들이 그 세금을 지게 된다. 그렇다면 살기가 팍 팍해질테고 오히려 결혼 기피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사이클이 악순환이다.

피케니의 이론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이 부를 늘리면 저소득층에도 부가 흘러들어온다는 낙수효과를 부인한 책이다. 사실 그 이론은 이미 무너졌다. 대기업의 부는 그 자산이 절대 없는 사람들에게로 가지 않는다. 대물려 전수될 뿐이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의 기부율은 최하를 기록한다. 하지만 기업을 정부가 또 맘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공정한 입법을 다시 세워야할 노릇이다. 법에 대해서도 기업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이대로 가면 안되리라고는 확실히 알겠다. 없는 사람은 너무 없고, 있는 자는 있는 것도 감당을 못하면서 더 가지려한다. 사람의 욕망의 구덩이처럼 채워지지않는 것이 없다고 하던데... 앞으로 21세기 자본은 어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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