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하우스』 두려움의 존재

House 하우스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완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7월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 그림책이다.

표지에 보이는 집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독특하다.

머리에 나사가 박힌 사람, 외계인, 동화에 나오듯한 수염긴 난쟁이, 그리고 고래.

도대체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 하면서도 왠지 모를 낯선 무게감.

속표지에 등장하는 사과 든 아이의 모습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하다.

뭘 보고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지며 책장을 넘긴다.

새로 이사온 빨간 벽돌집.

엄마 아빠는 편안해 보이지만 난 아니다.

이사 온 다음날부터 엄마와 난 이웃집에 인사하러 다녔다.

아빠는 늦게 와서 아빠를 보고 잠드는 날이 점점 줄어 들었다.

아빠가 아이에게는 든든하게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였나보다.

이사온 뒤로 아침에 일어나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밤새 모래 폭풍이 휘감고 지난 것 같이 얼굴에 까끌까끌한 느낌이 남는다.

불안감 때문에 잠을 푹 자지 않은 것 같다.

밖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던 날 밤,

창문너머 털이 수북한 아저씨와 눈이 딱 마주쳤다.

늑대인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저씨를 만났는데 뱃속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꾸르륵 꾸르륵”

난쟁이가 뱃속에서 아저씨를 조종하는 것이 분명하다.

아이의 두려움에 점점더 생각이 더해져 강해진다.

옆집 할아버지에게 과일을 가져다 드렸다.

지지직한 이상한 소리만 나는 텔레비전 앞에서 누을 감고 끄덕끄덕 중얼거리는 할아버지.

외계인이 틀림없다.

내가 잠든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 확신하는 아이.

발소리가 내 방 앞에서 멈추고 내 곁으로 다가온다.

꼼짝도 할 수 없이 두렵다.

그런데 나를 내려다보며 웃어주는 아빠.

내 볼에 뽀뽀를 해 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순간 나를 감싸던 무서움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수상하고 어딘가 이상했던 이웃사람들도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다.

내 마음 속 두려움은 결국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낯선 환경의 두려움이 편안해 지면 다 사라진다는 것을.

이 그림책은 낯선 환경을 마주하게 될 때 느끼는 두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해결책도 함께 담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 그리고 나를 안정시켜 줄 부모님이 곁에 있다는 것을.

그것이 집임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아웃사이더 재테크』 내가 꿈꾸는 재테크와 꿈, 그리고 여행

아웃사이더 재테크
민경철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8월

32년차 증권맨이 쓴 책이다.

당연히 주식관련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비법을 알려준다.

매년 꿈목록을 만들면서 가고 싶은 여행지 하와이에서 부동산을 소유한 내용을 담고 있다.

크게 세 PART로 나누어 저자의 사례를 담고 있다.

PART1에서는 재테크 준비편으로 파이어족이 꿈을 이루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PART2에서는 하와이 부동산 구매 시작부터 끝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PART3에서는 버블이 커지는 시기의 재테크 전랴에 대해 설명한다.

투자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현명한 투자자는 투자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부가가치를 통해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하고,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으로 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투자를 한다고 한다. 재테크의 분야는 다양하고 참여하는 사람의 상황도 다양하기에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맞게 재테크를 구사해야 함을 강조한다. 결국 자신의 투자방법을 찾고 공부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자산시장의 상황에 따라 그리고 나이대에 따라 자산상 재테크의 비율도 달라져야 한다고 한다. 매달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은퇴자들에게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중요하며, 금융자산 중에 주식투자를 하더라도 매년 일정 금액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 주는 주식에 투자하여 현금 유동성을 꾸준히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투자에서는 남이 돌아보지 않는 시기에 아웃하이더가 되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용기를 낼 때 좋은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하와이 부동산을 구매했다고 한다. 별장처럼 내가 하와이 여행을 할 때는 편안한 거주지가 되고, 내가 거주하지 않을 때는 렌트를 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를 가지 않고 하와이에 주택을 구입한 방법 A부터 Z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읽으면서 왜 저자가 아웃사이트 제테트로 제목을 정했는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현금도 종목이고 쉬는 것도 투자다.’라는 저자의 말이다. 버블이 커지는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현금을 실물자산으로 옮겨 놓아야 하며,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의 버블에 올라타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즉 버블이 커지는 시기에는 버블에 올라타 있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불확실한 장에서는 주식이 오를만큼 오르고나면 조정이 필연적으로 오기에 이럴 때는 현금도 하나의 종목으로 생각하고 현금화해놓고 다음 장을 준비해도 늦지 않음을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아웃사이드 투자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다양한 재테크 방법도 이해하게 되었다.

『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협상을 위한 좋은 질문

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 10 Questions
알렉산드라 카터 지음, 한재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좋은 질문이 좋은 협상을 만든다.”

협상 트레이너로 80개국 수백 명의 외교관을 대상으로 협상 워크숍을 진행한 저자가 질문을 통해 협상을 이끌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직업적으로 관계가 완전히 바뀔 수 있음을 강조한 책이다.

협상은 카약을 조정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카약을 타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계속 노를 적어야 하고, 일정한 리듬으로 노를 저어야 하듯, 협상도 지속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맺어야 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도움이 되는 올바른 정보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하며, 올바른 질문은 열린 질문이어야 함을 설명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분으로 나뉜다. 1부의 다섯가지 질문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열린 질문은 두뇌의 가장 깊숙한 곳에 넓은 그물을 던지고 거울을 들어 자신을 비춰보게 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협상하고 갈등을 해결하는데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발견하고 인생의 행복을 찾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러한 질문들이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다 보면, 실제로 무엇 때문에 논쟁이 벌어졌고, 앞으로의 협상에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2부에서의 다섯가지 질문은 협상할 때 상대방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사용해서 맞은 편에 있는 사람에게 나의 창문을 열게 된다고 한다.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 자신을 올바로 바라보게 되듯 상대방에 대한 질문을 통해 다른 사람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다. 이 질문이 중요한 것은 갈등 해결의 도구가 되며, 가족과 회사,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나와 상대에게 하는 10개의 질문을 알게 되면 세상을 보는 관점과 그 안에서 나의 자리, 나아가 주변 사람을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고, 긍정적이고, 현실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상황에 접근해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라는 질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질문을 하기 위해 생각한 것을 적고, 후속질문을 생각하고, 답을 요약하는 습관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또한 문제를 정의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나의 욕구가 무엇인지 들여다보며, 중요한 순서를 정하게 되고, 감정도 협상의 일부가 됨을, 그래서 감정을 알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하는 질문과 상대에게 하는 질문에도 차이가 있음을, 상대에게 하는 질문은 몸짓언어까지 포함됨을 이해하게 된다. 질문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열린 질문이 필요함도 알게 되었다. 

『자본 체력』 세상을 자본의 눈으로 보기

자본 체력 -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돈의 방정식
닥터마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자본 체력’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 읽게 된 책이다.

국내 최대 부동산 카페 ‘부동산 스터디’를 운영하는 경제 컬럼니스트 ‘닥터마빈’의 책이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투자 입문자가 자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돈의 흐름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경제적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 체력은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노동 소득’ 뿐만이 아니라 돈을 지키고 불리는 방법을 체득해 ‘자본 소득’을 함께 길러야 함을 의미한다.

이 책은 자본소득 마련을 위한 ‘준비하기’-자본 체력을 ‘단련하기’-경제적 자유를 위한 ‘멀리보기’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자본주의 레이스를 시작하기 전 ‘준비하기’는 자본체력을 기르기 위한 질문과 부동산 공화국에서 살아남기 두 부분으로 나누어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자본·금융 ‘소득’ 계획과 함께 ‘지출’계획도 냉정하게 따져보아야 하며 소득과 지출 계획을 하나둘 세워 나의 경제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차가운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웰빙(잘 삶)에서 웰에이징(잘 늙음)을 넘어 웰다인(건강하게 잘 죽음)하기 위해 지금부터 ‘잠재적 빈곤’이 아닌 ‘잠재적 풍요’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한다. 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노동 소득보다 자본 소득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며 자본주의의 기본 요소는 부동산임을 설명한다. 부동산은 부모의 안전의 욕구, 주거 안정성이 충족되면 자녀의 안전과 안정의 니즈로 옮겨지고 그게 바로 교육과 연결되며 그 결과가 학군지가 된다는 흐름을 설명하며 가장 먼저 내 집을 소유한느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 다음에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투자임을 설명한다.

평생을 책임지는 자본 체력의 힘 ‘단련하기’는 지금의 자본 체력이 평생을 살리며, 돈을 부르는 부자습관인 삶의 방정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본시대에는 증여할 수 있으면 미리 증여하고, 적립식으로 주식투자하는 습관을 부모가 먼저 기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릴 때부터 투자 경험을 쌓게 하는 교육방법을 제시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 습관을 가져야 하며 ‘습관적 서열화, 목표없는 목표 설정, 결승선 옮기기의 실수를 범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자본소득을 얻기 위해 가장 소중한 가치는 돈이 아니라 시간임을 강조하며 광고를 보고 포인트를 얻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아울러 경험 자산이 있어야 돈 자산을 지킬 수 있기에 한 방이 아니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더 도전하고 경험하고 얻어가는 것이 진짜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한 걸음 더 ‘멀리보기’에서는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는지, 기술 진보와 변화의 흐름 보기, 미래를 읽기 위해 과거 살펴보기를 통해 미래의 자본을 보는 눈을 기르게 한다. 아울러 인구 감소와 부동산 시장의 관계, 디지털 기기를 멀리해야 하는 이유, 시간 거지가 되지 않게 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며 자본보다 앞서 생각해야 할 것들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 중요한 경제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는 소홀히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야 함을, 자본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함을,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나만의 투자 기준을 정해야 함을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다. 삶에서 경제는 중요하기에.

알에치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우리 교육의 방향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 100세 시대 우리 교육의 방향
김종엽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살면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미래를 위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공교육에서 역할을 해 주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우리가 어릴 때부터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부모와 학교와 사회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방법을 알고 싶다. 대학생들을 교육하며 교육의 역할을 고민했던 저자의 생각과 우리 교육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한 방법이 담긴 책이라고 하여 읽게 된 책이다.

1장 ‘들어가는 글’에서는 우리가 걱정하는 교육과 우리 교육의 현실을 설명한다. ‘공교육이 무너졌다.’라고 말하며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가정경제에 상당 부분을 사교육비로 지불하는 현실을 이야기 한다. 한 해 태어난 사람의 70%가 대학 졸업생이 되는 지금은 대학교육이 보통교육이 되었고, 교육이 돈에 휘둘리는 정치가 되어 버린 점을 안타까워한다.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평생 필요한 것은 문제해결능력이며,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왜 이 책을 썼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2장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이 공교육이 부실해서 사교육을 받는다고 주장하지만 사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오히려 공교육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사교육이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 보다 시험기술을 가르치기 때문에 부분만 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치고 있기에 학생들의 사교육을 정지시킴으로 학생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사교육으로 다양성이 사라지고 창의성이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다.

3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이 책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가정과 동료, 학교에서 배움이 중요하며 이중 동료간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는 잘 가르치는 학교는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임을 이야기한다.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신의 내념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

4장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들’과 5장 ‘지혜 기르기’에서는 목적과 목표를 구별하여 바뀌는 세상에서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가 지식보다 더 중요함을 설명한다. 지혜는 어떤 사람이 교육을 받는 도중 필요한 것이고, 또 살면서 계속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지혜를 갖도록 하는 교육이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임을 알게 한다.

6장 ‘우리가 지금 생각할 문제’, 7장 ‘묻습니다.’에서는 앞으로 교육의 방향을 수정하면서 생각할 문제들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교육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 같다. 바뀌어야 함을 알면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교육이 조속히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부모로서 중심을 잡고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는 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