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1분은 얼마인가 - 세계 최고 MBA 와튼스쿨의 시간관리 수업
무란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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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가 중요함을 학창시절부터 배웠다.

그런데 살다보니 나를 위한 시간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을 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세계 최고의 MBA 와튼스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관리 수업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알고 배워보고 싶었다.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에 집착하지 않고 제한된 시간의 을 향상하는데 집중한다며 시간 조직화, 도식화, 고효율화 방식으로 비즈니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난 성과를 내도록 돕는 와튼인의 시간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시간관리는 상당히 개인적인 문제지만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완전히 불태워 남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와튼스쿨의 시간투자 6가지 원칙-당신의 1분은 얼마인가=시간가치-더 단순하게 일할 방법은 무엇인가=프로세스 최적화-당신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개선-효율을 높이는 시간관리법은 무엇인가=집중력-지금 가장 중요한 일을 무엇인가=우선순위-당신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목표설정의 순서로 시간관리의 모든 것을 다룬다.



 

책장을 넘기면 제일 먼저 나의 시간관리를 체크할 수 있는 시간관리 체크리스트가 나온다. 나는 해 보니 시간관리를 비교적 잘 하는 편이었지만 귀중한 시간을 놓치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내가 시간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나 보다. 이 책에서 가장 나에게 깊게 다가온 부분은 유대인 문화에서 비롯된 2080법칙이었다. 고대 유대인은 우주가 78:22의 비율로 운행하며 세상 만물 역시 모두 78:22의 비율로 존재한다고 믿은 데서 자신들의 생존과 발전에 적용했다고 한다. 이 법칙은 실제 경영분야에서도 매우 유명하고 널리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하나를 들여 여러 개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진짜 20퍼센트를 신중하게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인데 흔히 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급한 일이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일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하루를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무엇에 가장 큰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에게 가장 큰 보상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확정하는 것이다. ’지금 하려는 일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삭제할 것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것은 맡기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기록한다.‘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편하게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것도 내가 하고 있음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또 하나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온 것은 적게 일하면서도 성공하는 빼기의 법칙이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더해지지 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입생에게 하는 한 강의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일이 끝나지 않는다.”라는 캐빈 교수의 말이 공감된다. 개인 업무표를 간소화하고 시간을 충분히 들여 작업 목표를 확인한다. 목표를 적은 노트를 항상 휴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록하라고 한다. 아는 내용이지만 내게 부족한 것은 끝까지 철저히 기록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책장을 덮으며 나에게 시간관리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간관리가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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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4
김정윤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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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시리즈 4번째 그림책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일상에서 아이들의 일생을 책임질 건강하고 바른 습관을 제안하는 그림책 시리즈다.

 

주인공 민종이는 아침마다 우는 여동생 때문에 잠에서 깬다.

예쁘기는 한데 자꾸 울어서 짜증이 난다.

아기들이 말을 못하니까 울음소리로 표현한다는 엄마의 말이 이해는 된다.

그렇지만 여동생의 울음소리로 눈을 뜨는 건 왠지 싫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같은 반 친구 동욱이도 자주 운다.

수줍음이 많아 질문에 말을 더듬으면 친구들이 놀리고 그러면 동욱이의 울음보가 터진다.

한 번 눈물이 나면 속상해서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는 말에 민종이는 다짐한다.

, 난 씩씩해서 절대 안 울어!”

씩씩한 것 하나는 자신 있었기 때문이다.



 

며칠 뒤 주말이 되었을 때 민종이와 엄마는 마트에 간다.

엄마가 옷을 고를 때 민종이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시식코너로 달려간다.

만두를 몇 조각 집어 먹은 민종이가 엄마가 계신 곳으로 돌아왔지만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울음이 저절로 나왔다.

마트에서 방송까지 한 후에 엄마를 찾게 된다.

엄마를 보자마자 서러워서 울음이 나온다.

그날 밤, 민종이는 낮의 일이 자꾸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자꾸 눈물이 난다는 말에 아빠는 민종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셨다.

민종아, 울어도 괜찮아. 어른들도 우는걸! 너무 슬플 때 울지 않고 참으면 병이 될 수 도 있어.”

민종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든 눈물이 날 만큼 힘들고 슬플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다음날, 민종이는 경찰서 앞에서 울고 있는 동욱이를 보게 된다.

아빠랑 마트에서 만나기로 한 동욱은 아빠를 기다리며 배가 고파 과자를 먹는다.

아빠가 오시면 값을 지불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회사 일이 늦어 아빠가 오지 않자 슈퍼아저씨는 동욱이를 경찰서에 데려간 것이다.

동욱이의 이야기를 들은 민종이는 자신이 그런 처지였어도 울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민종이는 동욱이를 통해 누구나 울 수 있음을, 친구가 힘들어할 때 용기를 주고 응원해 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 그림책은 우는 것도 소중한 감정이며, 우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흉보기 보다는 용기를 주고 이해해 주어야 함을 자연스레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자주 우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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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 EBS CLASS ⓔ
노명우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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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학문이다. 그런데 실제 사회학자들오 남보다 사회를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사회 전체를 다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학은 사회를 다루는 학문이지만 사회 전체를 다룰 수 없다는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상물정을 알고 싶어 읽게 된 책인데 세상물정을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사회학교수이며, 평범한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교수보다는 사회학자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는 노명우교수의 책이다. 시작하는 한 줄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로부터 시작해서 마무리 한 줄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한다.’12개의 주제를 속담으로 제시하고 얽힌 이야기를 펼치며 사회현상을 설명한다. 저자가 속담을 사용한 이유는 속담 속에는 더 많이 세상을 경험하고, 사회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고, 직접 경험한 생생하 지식을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전수된 지식 체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속담이 지금도 우리에게 의미있게 다가오는 삶의 생각이기도 우리는 속담을 통해 사회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속담에는 조상들의 지식과 지혜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얼마전 수능을 마쳤는데 우리가 요즘 대학과 관련하여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속담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사회적 유동성이 높았으나 지금은 사회적 경직성이 높아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아짐도 한 줄 사회학에서 설명한다. 아울러 형식적 평등, 정치적 평등, 법률적 평등을 연결시켜 모두에게 균등하게 기회가 주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 속사정과 배경은 부모의 경제적 여유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에 평등하게 보지 않음을 설명한다. ‘제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받는다.’라는 속담으로 플랫폼 노동과 공유경제 그리고 플랫폼 자본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놓는다.’라는 속담으로 정의를 설명하고 죄수와 사슴 사냥의 딜레마를 설명한다.

 

친근한 속담을 통해 사회학을 접하니 이해가 쉽다. 어렵다고 생각한 사회학이 속담이라는 렌즈를 통해 삶의 배경에 있는 사회학 이론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사회학은 내 삶에 녹아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산다는 것의 의미를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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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식초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7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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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경제지전통 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중 한권이다.

조선 최고의 요리연구가였던 서유구가 조선 및 중국과 일본의 서적을 참조하여 당시 음식문화를 식재료, 익히거나 찌는 음식, 음료, 과저, 채소 음식, 고기와 해산물, 조미로, , 절식으로 구분하여 담고 있는 책이 임원 경제지. 이 책은 여덟 번째 책으로 식초 부분을 연구하고 복원한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식초는 신맛이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식초가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식초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식초 관련 용어, 세계의 식초를 설명하는 식초를 알기 위한 짧은 이야기들 곡물, 꽃과 과일, 식물의 뿌리, 당류로 빚은 식초를 소개하는 <정조지> 속의 식초 - <정조지>의 식초 제법을 활용한 현대 식초로 나누어 40종의 식초와 식초를 담글 때 알아야 할 각종 TIP을 알려준다.

 

우리는 지금 단맛에 길들여져 신맛을 너무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한편으로는 건강식품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식초를 만들어 먹으며, 최근에는 과일과 채소의 세척제와 살균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도 주방 한 켠에 식초를 두고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면역력을 기르기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신맛 음식을 먹는 것이며 식초는 건강을 잃었을 때 먹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건강할 때 먹어야 하는 조미료임을 알게 되었다.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식생활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바른 식생활의 지침이며 매운맛, 짠맛, 단맛, 쓴맛, 신맛의 외를 갖춘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며 단맛과 짠맛, 매운맛을 과하게 먹고 있기에 신맛의 좋은 식초를 먹어 맛의 균형을 바로 잡아야 함을 알게 된다.



 

식초담그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읽으며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고, 곡물로 빚은 식초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내게는 어려움이 있어 가을에 구하기 쉬운 감과 대추로 이 책의 설명대로 담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음식과 차로 신맛을 몸이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려 한다.

 

저자의 대단한 열성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멀리했던 식초가 중요한 조미료이며, 술을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술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식초를 담그기 위해서는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함을, 자연의 모든 것이 식초의 재료가 될 수 있음을, 좋다고 받아들여 많이 먹는 외국의 식초만이 아니라 우리 전통의 식초도 즐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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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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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의 의미는

어떤 여행이 펼쳐질까?’

표지에서 느껴지는 궁금증들.

수평선으로 나눠진 바다의 모습에 배 한 척이 떠 있다.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자꾸 질문하게 한다.

글이 없는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이런 점을 의도한 걸까?’

 

앞 면지의 항해지도.

그런데 커다란 배 한 척 옆에 작은 배 한 척이 보인다.

종이배 같다.

어떤 배를 타고 여행을 할까?’

속표지를 넘기면 내가 타고 떠나는 배를 알 수 있다.

외계인(?)과 지구인(?)아 힘을 합쳐 커다란 종이로 커다란 배를 접고 있다.

아하! 종이배를 타고 여행을 가는구나!’

 

배 한 척이 항해를 시작한다.

갈매기들이 반긴다.

종이배는 갈매기, 바다거북과 대화한다.

너 파도에 쉽게 넘어가겠는데. 조심해라.”

우리가 함께 가줄게. 걱정하지 마.”

책장을 넘길때마다 !” 소리를 외친다.

펜으로 그린 그림의 섬세함이 경이로울 정도다.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색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잉크의 농도와 펜이 덧됨과 선의 겹침이 명암을 표현한다.

한 장, 한 장 작가의 생각과 정성, 그리고 상상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바닷속을 내가 함께 여행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배에서 누가 낚시를 할까? 배에는 아무도 안 탄 것 같은데.’

바다 생물도 궁금했는지 물고기 머리 위로 해마다 배를 들여다본다.

두루미가 쉬고 있는 울창한 숲도 지나간다.

흡사 아마존 밀림을 지나는 느낌이다.

내가 저 배에 탔다면 무서웠을까? 아님 신비스러웠을까?’

나도 모르게 자꾸 묻고 대답한다.



 

깜깜한 바다에서 달과 별의 반짝임도

하얀 배를 둘러싼 물고기들도

커다란 빙하를 지나는 배의 모습도

그리고 곁을 지나는 커다란 배와 유조선도 잠수함도

여행하며 만나다.

만나는 모습마다 나름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같은데 나의 상상력이 한계에 부딪힌다.

 

마지막 이야기는 나의 상상을 초월한다.

배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한 사람.

결국 또 다른 사람을 만난다.

세상을 돌며 온갖 역경과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고, 배운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할까?’

 

뒷면지에는 세계지도에 어느 곳을 여행했는지 항로가 그려져있다.

세계를 다 돌았다.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 주는 상을 받을만한 그림책이다.

무수한 펜 선으로 그려진 흑백의 그림들이 전해주는 세계는 긴 여정을 함께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볼 때마다 다른 생각이, 보는 사람에 따라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수 밖에 없다.

저자가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라. 세계는 넓다. 용기를 가지면 못할 것이 없다. 경험이 공부다. ”

이 그림책 한 권이 주는 의미가 너무 크다.

그림책 한 권 추천해달라고 하면 머뭇거리지 않고 이 그림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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