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꽃 피었다 웅진 지식그림책 54
김황 지음, 전명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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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지식 그림책 54번째 그림책이다.

표지에 보이는 다양한 꽃들.

비빔밥꽃이라는 제목을 보면 다양한 식용 꽃으로 비벼 먹는다는 뜻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속표지에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채소에 숨은 다양한 꽃 이야기를 들어볼래?”

비빔밥에 들어가는 17가지 채소들의 꽃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가득한 보라색 가지를 열게 하는 연보랏빛 가지꽃

꽃잎이 5개로 6월이면 흰색, 보라색으로 피어나는 감자꽃

활짝핀 모양이 노란 접시같은 토마토꽃

십자형 꽃을 피우는 무꽃

꽃잎이 4개인 노란 배추꽃

배추꽃보다 잎이 좀 더 뾰족한 유채꽃

몽글몽글 작은 꽃들이 하얀 우산 같은 당근꽃

줄기와 잎에 독특한 향이 베어 있는 미나리꽃

작은 우산 모양의 샐러리꽃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는 오이꽃

오이꽃의 친척인 호박꽃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상추꽃

상추의 친척 양상추꽃

꽃잎이 침처럼 가는 우엉꽃

우아한 나비 모양으로 피어나는 콩꽃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피었다가 지는 벼꽃

비빔밥의 화룡점정 참기름을 얻는 참깨꽃



 

아름다운 채소꽃을 세밀한 그림과 함께 담긴 영양까지 설명해준다.

꽃처럼 아름다운 채소 비빔밥을 먹을 때마다 이 그림책이 생각날 것 같다.

모르고 먹었던 음식 속의 숨은 꽃들의 역할이 소중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로 인사가 나올 것 같다.

잘 먹겠습니다.”

작은 생명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생태 그림책이다.

 

예쁜 비빔밥꽃 스티커가 책 속에 있다.

어디에 붙일까?’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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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45
이승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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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세상이다. 2D의 세상보다 3D 가상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의 다음 버전인 메타버스 시대에서 산다고 말한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가상공간들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기존의 문자, 이미지, 비디오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던 2차원의 디지털 세상을 넘어 3차원 공간에서 공존감을 느끼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모르던 메타버스에 대해 기본적이며 중요한 질문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디지털 우주로 정의되는 메타버스 세계로 시작하여 메타버스와 NET와의 만남,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기업들, 메타버스와 NET 세상에서 돈을 버는 법, 메타버스와 NET 기업전략과 투자로 나누어서,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NET, 다양한 수익모델, 투자전략까지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는 이슈들에 대해 설명한다.

 

메타버스하면 게임을 생각했는데 이는 초기의 개념이며, 지금은 전 산업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며 확산되어 있으며 산업과 사회혁신의 동력으로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 방송에서 NET를 자주 언급하는데 오히려 NET로 인해 가상자산의 진위, 소유를 증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메터버스에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는 말에 흥미가 생긴다. 요즘 MZ세대가 가상공간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한다는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NET는 음악, 컬렉터블, 스포츠, 금융, 게임 등 적용 범위가 넓으며 이를 제공하는 기업도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산업에서 현존하는 영역보다 교육, 구독모델 등 더 많은 영역에서 적용될 수밖에 없음을 직감하게 된다. 아마도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꾼 것도 앞으로의 세상의 변화를 알고 앞서나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혼란스러운 개념들이 정리가 된다. 메타버스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이 해결되었고, 앞으로 변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고 내가 변하는 세상을 따라가야 하기에 이 책에 담긴 내용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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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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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작가의 전작인 고양이문명을 읽은 독자라면 행성에서 이야기에서 마무리가 된다고 생각해도 된다.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라면 행성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쥐들과 페스트가 점령한 파리를 탈출하기 위해 고양이 144마리와 인간 12, 돼지 65마리, 52마리, 앵무새 1마리까지 총 274명이 마지막 희망호에 오른다.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한 동물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다. 하지만 뉴욕에 도착했을 때 희망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파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쥐 떼가 이미 뉴욕을 점거하고 있었으며, ‘마지막 희망호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공격하여 전사자가 대거 발생했다. 고작 수십 분간 벌어진 단 한 번의 전투에서 고양이 140마리, 인간 10, 돼지 65마리, 52마리를 잃었다. 남아있는 건 고양이 4마리와 인간 2, 그리고 앵무새 1마리뿐이다. 대패한 것이다. 폐허가 된 뉴욕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쥐를 피해 고층 빌딩에 숨어 살며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으나 그나마도 쥐들의 공격에 의해 무너지고 최고성능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이곳도 쥐들의 공격을 받는다.

 

인간들은 102개 부족의 대표들이 모여 민주주의 다수결에 의해 의견 결정을 하지만 부족끼리 무리를 지어 편을 가르고 의견 대립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이성적인 통치자, 훌륭한 통치자가 되고 싶은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드는 토론도 의미가 없음을,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무지함을 알게 된다. 결국 고양이를 103번째 부족으로 넣어달라는 딜을 하며 쥐의 우두머리를 처단하러 가지만 실패하고, 포로로 데려온 제후 쥐 한 마리를 이중첩자로 만든다. 이중첩자 폴과 정보를 교환하지만 점점 더 강력해지는 쥐의 군단과 타협하며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이동하게 된다. 핵폭탄으로 쥐들을 공격하지만 불발이 되어 오히려 쥐들에게 공격을 받는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며 논쟁만 벌이는 인간 사이에서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드는 묘안을 떠올린다. 생명체간의 상호작용이 정말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쥐들의 소통을 방해하는 DNA를 통해 무력화시킨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을 때마다 인간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편을 가르고 상대를 누르려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인지, 도덕성을 가지지 못해서인지.

 

“102개 부족의 총회가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어. 인간은 오로지 자존심 때문에 상대를 반박하는 거야. 남과 다른 점으로 자신을 정의하려고만 하지 공통점에는 관심조차 없어. 결국 인간 둘이서 논쟁을 벌이면...... 의견만 하나 더 늘어날 뿐이야.”



 

행성 1편 마지막 부분 고양이 바스테드가 하는 말이다. 결국 합의점을 찾기 위한 토의에서 인간은 무엇을 생각하며 토론 하는지 3자의 입장에서 하는 말에 공감이 된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일까?

 

행성 2편에서는 읽으며 자꾸 책장을 만지작거리게 된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은 상호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하는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라오고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못하는 한 우리는 공격을 당한다.”

 

제대로 소통한다는 의미는 모든 존재가 지구상에서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 어떠한 예외도 없어야 하며, 어떤 종으로 태어났던지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고양이 바스테드가 제대로 소통의 의미를 알았기에 위기에서 인간과 다른 동물들을 구할 수 있었다. 아마도 책장을 덮으며 바스테드의 말이 계속 떠나지 않는 것은 정말 우리가 제대로 소통하며 살고있는 것일까?’ 자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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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작은 새
로랑 모로 지음, 박새한 옮김 / 베로니카이펙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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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독특한 붓 터치로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그림책을 쓰는 프랑스의 로랑 모로 작가의 새 그림책이다. 표지와 내지가 모두 두껍고 딱딱한 종이로 된 보드북이다. 보드북은 보통 만 3세 이하의 아이들에 초점을 맞추는 책이니 이 그림책은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다.

원색을 사용한 표지 그림은 한눈에 들어오는 엄마 새와 아기가 있다.

‘엄마 새와 아기가 어떤 관계일까?’

새와 아기의 관계가 궁금해진다.

엄마 새가 알을 품고 있다.

“네가 태어난 날은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거야.”

오랜 시간 동안 알을 품으며 엄마는 아이를 기다린다.

아기가 태어나고 엄마는 첫눈에 아기를 사랑하게 된다.

갓 태어난 아기를 꼭 안고 엄마는 어쩔 줄을 모른다.


나도 아이가 태어났을 때 너무 행복했다.

너무나 작고 예쁜 천사였다.

책장을 넘기며 내가 엄마 되던 날이 겹쳐진다.


잠든 모습, 쓰다듬어 줄때, 깨어나는 모습을 바라본다.

등 뒤에 매달릴 때는 너무 좋고,

눈을 뜨고 걷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면 쑥쑥 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엄마는 아이에게 다짐한다.

함께 신나는 하루를 만들고, 크게 소리 내서 웃자고.

아이가 커 가면서 질문을 하고, 아이가 안 보이자 걱정을 한다.

아이를 찾느라 정신 없이 헤매고

아이를 찾자 안도의 숨을 내쉰다.


우리 엄마도 나를 이렇게 키웠고, 나도 이렇게 아이를 키우고 있다.

세상의 모든 부모의 마음이 그림책의 책장을 넘길때마다 만나게 된다.


아기는 크면 엄마 곁을 떠날줄을 안다.

그렇지만 엄마는 항상 아이 곁에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

사랑하는 아기를 향한 부모의 마음과 생각이 가득하다.

아이에게 보내는 시 한편을 읽는 느낌이다.

영아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지만 유치원생, 초등학생들과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무한한 사랑이 어떤 것이지,

언제나 부모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운다는 것을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부모의 행복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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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손 지우 작은책마을 53
최도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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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종종 아이의 눈치를 보게 될 때가 있다. 내가 한 말이 아이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게 될 때다. 어떠한 의도가 없이 한 말이지만 아이는 상처를 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된 뒤부터다. 이 책은 비교하고 평가하고 무시하는 어른들의 말로 아이들의 마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그럴 때마다 아이를 도와주는 존재로 상처를 회복하는 내용의 단편이 3편 담겨있다.

 

파마 임금님은 무신경한 한마디로 비교하는 어른들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짓궂은 마음을 갖게 하고, 파마 임금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의 제목인 숙제 손 지우는 퇴근하자마자 숙제했니?”라고 묻는 엄마에게 서운한 마음으로 표현하는 이야기다. 지우는 숙제만 하는 손이 되어 엄마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되지만 결국 엄마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맞혀 맞혀 다 맞혀는 피구 경기에서 선생님의 에이 그걸 못 맞혀?”라는 말을 핀잔으로 받아들인 다해가 소소한 상상력으로 자신감을 떨어뜨린 친구들을 괴롭히지만 아프다는 말에 자신을 업고 보건실로 향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고 비틀어진 마음을 털어버리는 내용이다.

 

3편의 이야기 모두 어른들로 순간 서러운 마음을 갖지만 어른들의 속마음을 알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의 욕구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는 연습이 필요함을, 그것이 공감하는 자세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어른의 부족함을 자기 탓을 하지 말고 어깨를 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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