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예술학교 - The School of Art
틸 트릭스 지음, 대니얼 프로스트 그림, 김난령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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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선진국 관련 책을 자주 본다. 유아와 초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예술교육이다. 우리나라는 예술 교육을 한 교과로 규정지어 가르치지만 교육선진국은 예술교육을 통합교과로 취급하여 생활과 자연스레 연결시켜 교육하는 점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덜 힘들고 덜 지루하고 더 재미있는 배움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즈음 이 그림책을 만났다.

 

영국왕립예술학교책은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학교가 아닌 집에서 만들기, 아이디어 찾기, 감각 일깨우기 등에 대해 다섯 명의 교수들이 40개의 강의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미술을 탐구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도록 알게 해 준다. 미술과 디자인의 바탕이 되는 기본 지식과 기술을 탐구할 수 있다. 도기에서부터 보석, 회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미술의 형식부터 제품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미술과 디자인의 역사부터 기본원리까지 앞에서 강의 듣는 것처럼 세세하게 알려준다.

   

 

책장을 펼치면 아트 스쿨 입학 허가서가 나타난다. 이어 아트 스쿨에 온 것을 환영하는 환영사와 아트 스쿨을 소개한다. 뒤이어 아이디어 담당 반짝 교수님, 형태 담당 요모조모 교수님, 감각 담당 호기심 교수님, 만들기 담당 뚝딱 교수님, 환경 담당 파릇파릇 교수님을 소개한다. 교수님들은 이름만큼 외모와 행동뿐만 아니라 강의 방식도 독특하다.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함께 탐구하게 한다. 교수님들의 3학기로 나눈 강의는 따라하는 재미가 있다. 1학기 미술과 디자인을 이루는 기본 요소를 배워 볼까요?’에서는 미술의 가장 기본인 조형요소에 대해 강의한다. 선 그리고 선으로 이루어지는 입체도형, 명암, 음영과 질감, 패턴, 방향감, 색의 조화에 대한 내용들이 담겼는데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다. 수학을 배우는 듯도 하고 우리 생활 속의 미적 요소들에 대해 다시 알게 된다. 2학기 멋진 예술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 원칙을 배워 볼까요?’로 그리드, 구도, 원근법 표현 기법, 비율, 실루엣, 대칭, 균형, 반복 등에 대해 설명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는다. 3학기 지금까지 배운 개념과 원칙을 이용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봐요!’ 로 배운 내용으로 작품을 만들을 표현하게 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론을 적용해 보게 하는 학기다.

책의 맨 뒤에는 아트 스쿨 작품 전시회장의 작품대가 그려져 있다. 나의 작품을 올려놓는 곳이다. 정말 내가 정말 작가가 된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책이 두께가 있고 내용이 많지만 천천히 읽고 따라하다 보면 학원에 가지 않고도 창의적인 예술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교수님들의 독특한 모습에 어울리는 강의 내용은 책을 더 재미있게 보게 한다.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어른에게 큰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면서 창작활동의 시간을 갖는다면 인성과 창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작품을 만들기 위한 영감을 얻고, 앞으로 평생 미술과 디자인 세계를 탐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다면 다른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많은 것들을 세상에 되돌려 줄 수 있을 거예요.” 교수님의 말씀이 내 귓가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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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빙수 그림책이 참 좋아 41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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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덥다.

엄마 팥빙수 해 먹어요.”

아이의 목소리에 냉동실문을 열어 얼음을 꺼낸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냉동실문을 열고 싶어진다.

맛있는 생각을 하면 군침을 돌게 하는데 이 책의 제목글씨가 침들이 맺혀 떨어지는 듯하다.

빙수의 달콤함과 시원함에 먹고 싶음이 담겼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팥빙수에 빠져있는 아이와 동물들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그림책을 보면서 팥빙수를 먹는 아이의 모습도 행복해 보인다.

 

아주 아주 더운 날, 오늘처럼 더운 날

호야네 가족은 더위를 피해 쉬어가는 집에 왔다.

엄마, 우리도 쉬어가는 집이 있어요?”

아니, 우리도 쉬어가는 집이 있으면 좋겠지?”

 

호야 아빠는 두꺼비집을 올리고

호야 엄마는 플러그를 꽂고

호야는 전원을 켠다.

전기가 들어오면서 텔레비전, 선풍기, 냉장고가 작동한다.

 

굳이 이 이야기를 왜 했을까?’

의문을 가졌는데 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의 깊은 생각을 알게 된다.

 

호야네 가족은 빙수를 만들기 위해 비닐봉지에 우유, 요구르트, 견과류를 넣고 섞는다.

그리고 냉동실로.

얼마 후 얼음 덩어리를 커다란 그릇에 담고 으깬다.

시원한 빙수가 된다.

엄마, 우리도 이제 이렇게 만들어 먹어요.”

쉽고 간단하게 빙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내일부터는 이 방법으로

 

그런데 이 장면을 창문너머로 밖에서 지켜본다.

토끼, 여우, , 멧돼지. 동물친구들이다.

 

 

호야가 가족이 떠나자

동물친구들이 호야네 가족처럼 빙수를 만들어 먹는다.

 

동물친구들이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을 지켜보는 동물이 또 있다.

북극곰이다.

얼음 동네에서 살던 북극곰은 동물친구들이 얼음을 먹는 모습을 보고 돌진한다.

동물친구들은 북극곰의 사정을 알기에 냉장고에 북극곰을 밀어 넣는다.

 

 

동물친구들이 떠나고 천둥번개가 치더니

집은 깜깜해지고, 냉장고 전기도 꺼져 버린다.

냉장고에서 나오지 못한 북극곰은 계곡물을 따라 큰 강으로 다시 바다로 흘러간다.

 

그렇게 흐르고 또 흐르면

북극곰의 고향에 갈 수 있을까?’

던지는 질문 속에 작가의 의도를 알게 된다.

 

북극곰이 고향에 갈 수 있을까?”

흘러가다보면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얼음이 많을까? 요즘 얼음이 녹고 있다는데

아이는 내가 던진 한 마디에 북극곰을 걱정한다.

 

엄마, 빙하가 왜 녹아요?”

우리가 나의 편함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련 그림책을 찾아 읽는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읽기 시작한 그림책이

아이와 어른에게 모두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정한 약속 한 가지.

에어컨을 적게 트는 대신 빙수는 많이 먹게 해 달란다.

 

이 귀여운 아이들이 자라 살게 될 지구가

더 건강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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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계절을 배워요 5
박미림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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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알 수 있다.

자연탐구책임을

 

책표지의 할머니와 손녀의 텃밭을 가꾸는 모습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면지 속 할머니와 손녀의 행복한 모습

바구니에 텃밭 열매가 가득해서일게다.

 

 

이 그림책은 장(두 쪽)마다 질문을 던진다.

11개의 질문 속에 여름텃밭 식물들에 대해 여름 채소의 이름, 잎의 역할, 여름채소의 종류(잎줄기채소, 열매채소, 뿌리채소), 잎과 줄기와 뿌리가 하는 일, 그리고 뿌리와 줄기의 구분법, 과채류와 채소가 자기 몸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우리가 잘 먹는 부추, 호박잎, 상추, 고추, 오이, 당근, 고구마가 어떻게 자라고 어떤 종류의 채소인지 자세한 설명으로 아이의 이해를 돕는다.

과일이라고 생각했던 참외와 수박에 대해서는 왜 과일이 아니고 채소인지 나와 아이의 생각을 바꾸게 한다.

 

난 맨 마지막 장을 보면서 나의 외할머니를 떠올린다.

주인공처럼 할머니의 다리를 베게삼아 감자도 붙이고 봉숭아물을 들였던 추억이 떠오른다.

 

 

할머니의 말을 되새긴다.

텃밭은 약국이야.”

그래서 욕심을 낸다.

베란다에 텃밭은 내겠다고.

 

그림책 한 권으로 여름 채소에 대해 깊게 공부하게 된다.

농사를 짓지 않고 사먹기만 하던 나에게

아이와 함께 텃밭 식물에 대해 공부하게 한다.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음을 알게 한다.

그래서 자연을 가꾸어야 함을 알게 한다.

아이에게 일부러 질문하지 않았지만 은연중에 느꼈겠지?

 

계절을 배워요.’ 시리즈 다음 권을 기대가 된다.

가을을 이야기하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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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미용실 - 아주 신기하고 이상하고 재미있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6
쓰카모토 야스시 지음, 서지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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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나타나는 변신 미용실

꽃게와 다람쥐의 모습이 왠지 심상치 않다.

 

면지의 푸른 바다

꽃게와 관련이 있으려나?

 

미용실에 가서 깔끔하게 머리 좀 자르고 와!”

엄마의 목소리에 자세히 살펴본 아이의 머리는 부스스하고 숱도 많다.

전혀 관리가 되어있지 않음 모습. 엄마가 소리칠만 하다.

 

미용실의 대기 의자에는 머리를 손질하러 온 손님이 많다.

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과 주인공

 

 

꽃게 미용사가 등장한다. 집게 가위를 반짝이며.

싹둑 싹둑 소리에 머리카락은 잘려져 나가고

잠시 후 꽃게 모습의 머리로 변한다.

 

옆에는 사슴벌레, 다람쥐 미용사가 머리를 자른다.

사슴벌레는 뾰족뾰족 사슴벌레 머리를

다람쥐는 살랑살람 다림쥐 머리를 만들었다

모두가 마음에 들어한다.

 

아하~ 그래서 표지의 미용실에 꽃게와 다람쥐가 보였구나.

둘 다 미용사였구나!

 

톱상어는 날렵한 톱상어 머리를

문어는 멋쟁이 파마머리로 손님을 기쁘게 한다.

 

이제 기대가 된다. 할아버지 머리가.

고슴도치 미용하가 맡았기 때문이다.

다다다다타타타타.

순간 할아버지 머리는 젊어보이게 변했다.

 

  

이제 주인공의 차례다.

사마귀 미용사를 택한다.

어떤 헤어스타일로 잘라줄까?

그런데 머리숱이 너무 많아 사마귀 집게로만 안된다.

모든 미용사가 함께 의논하여 머리를 자른다.

째까닥, 샤사삭, 댕강, 싹둑, 꼬불.

 

드디어 끝났다.

! 대머리가 되었다.

어쩌지?

아이의 크게 입 벌린 놀란 표정이 슬퍼 보이지 않는다.

왜 제목이 아주 신기하고 이상하고 재미있는 미용실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된다.

미용사의 모습에 따라 헤어스타일이 정해진다.

그림책을 읽다가 어떤 머리가 될까?’ 질문을 던지면 상상놀이가 된다.

예쁘다. 나도 저런 머리 해 보고 싶다.”

우리 머리와 너무 다르다.”

내가 만약 주인공처럼 대머리라면 죽고 싶었을 거야.”

주인공 어쩌지~ 불쌍해라.”

아이들의 다양한 대답이 모아진다.

그림책 한 권으로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편다.

 

패러디 작품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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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양장) -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공식, R=VD, 10주년 개정증보판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양장) 1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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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작가!

자기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10여년 전 꿈꾸는 다락방1, 2권은 꿈은 꾸어야 함을, 그것이 현실이 된다는 알고 있었던 내용을 실천으로 옮기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이번에 작가가 10주년 개정증보판을 내 놓았다.

 

모든 것은 꿈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서문의 제목과 생생하게 꿈꾸면 현실이 된다.’라는 문장이 눈길을 끈다. 성공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그리는 습관은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되며, 성공을 시각화하면 그 이미지는 반드시 현실이 된다고 강조한다. 그것을 무의식의 힘’, ‘시각화의 힘이라며 ‘R=VD’ 공식을 설명한다.

 

이 책은 꿈의 공식 R=VD,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꿈을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라, 꿈 너머의 꿈이 현실이 되다.’4개의 PART로 나누어 저자의 생각을 표현하다.

 

꿈의 공식 R=VD’는 공식을 실천하면 성공의 기회는 운명처럼 다가오며, 꿈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가 되고, 노력보다 중요한 것이 꿈꾸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공식의 증거자들이 공식을 실천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꿈을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라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것을 얻은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는 것임을 강조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전하는 부의 비결을 소개한다. 성공한 부자들은 남다른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마음속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렸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해지고 싶다면 사랑을 VD하고, 공부를 잘하고 싶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어도 VD하라고 한다. VD는 집단으로 실천할수록 그 효과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나타나며, 인생에 있어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상상을 하라고 권한다.

 

꿈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가 된다.’는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지키는 것, 그것이 꿈을 믿는 사람의 태도이고 꿈은 바로 그런 믿음에 반응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로키 아오키의 VD, 모치즈키 도시타카의 사진 활용(사진과 동영상) 성공법, 아놀드 슈워제네가의 장소VD, 소리와 글 VD에 대해 소개한다.

 

노력보다 중요한 것이 꿈꾸는 능력에서는 VD기법 심화편으로 파티 VD, 정신의 영화관 기법, 상상의 멘토링 기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뒷부분은 공식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 책의 사용설명서가 담겨져 있다. 10주년 개정 증보판을 읽으면서 내가 잊고 있던 VD기법이 떠올랐다. 결국 꿈은 꾸는 자의 것이며, 노력도 중요하지만 꿈이 없는 노력은 가치가 없음을 다시 생각해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놓치고 있던 꿈을 다시 꾸게 하고 실천할 용기를 가지게 하였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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