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환 나승빈의 승승장구 학급경영 - 국내 최고의 멘토에게 배우는 학급경영의 모든 것
허승환.나승빈 지음 / 시공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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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3월이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 교사나 아이들은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그리고 교사는 아이들과 1년 동안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고민하고 교사의 철학을 담아 학급경여 계획을 세운다.

경력이 있는 교사는 그동안의 노하우로 학급을 경영하지만 경력이 적은 교사나 신규 교사는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길 때까지 선배교사들의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학급 경영의 시작인 교사가 아이와 관계 맺는 방법부터 놀이로 아이들에게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까지 학급경영에 필요한 것들이 담겨져 있다. 교사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교사 혼자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법도 소개한다.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게 하는 인생계획 프로젝트는 명함 만들기-미래의 달인 인터뷰하기- 만다라트 목표을 위한 다양한 달성 방법 생각하기-장점 100개 찾기-칭찬 상장 만들기 등 아이들의 자신의 꿈을 가지고 이뤄나가기 위해 교사가 격려할 재미있는 방법들이 담겨져 있다. 아이들의 학습 스타일과 최고의 공부법도 알 게 하는 검사지도 있으며 학부모와 상담하는 방법, 적당한 거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과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학급을 경영해야 교사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이를 통한 학급경영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초등교사라면 특히 저경력 교사라면 한권의 책을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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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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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결정을 한다. 그러나 어떠한 결정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좀 더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의사결정은 한 마디로 ‘AREA’이다. ‘AREA’는 치타의 사냥 방식을 비유로 사용한다. 속도를 줄이고, 잠시 멈추고, 방향을 바꾸서 먹잇감을 잡는데 성공하는 치타의 사냥 능력이 핵심이다. 우리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잠시 속도를 줄이고, 다시 평가를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셰릴이 ‘AREA’를 통해 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7개의 CHAPTER로 나누어 ‘AREA’의 내용과 실천 방법을 설명한다. 1장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시스템인 ‘AREA’가 무엇인지, 2장에서는 ‘AREA’A Absolute에 대해, 3장에서는 ‘AREA’R Relative에 대해, 4장과 5장에서는 ‘AREA’E Exploration에 대해, 6장에서는 ‘AREA’A Analysis에 대해 그리고 7장에서는 좋은 과정은 전문가를 만든다는 내용을, 그리고 부록은 ‘AREA’의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이 책은 24개의 치타시트를 제시하는데 이 치타시트가 의사결정을 습득하는 기술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AREA’의 치타처럼 판단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지만 우리 뇌가 하는 실수 12가지(계획 오류, 확증 편향, 낙관주의 편향, 투사 편향, 사회적 증거, 현저성 편향, 서사 편향, 손실 회피, 상대성 편향, 권위 편향, 호감 편향, 희소성)를 읽으면서 평소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결론은 좋은 과정과 좋은 정보가 합해져야 훌륭한 의사결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틀, 의사결정의 올바른 접근법, 올바른 가정이 갖춰지면 좋은 아이디어를 훌륭한 생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열면 맨 앞장에 ‘AREA’를 한 장에 정리한 치타시트가 있다. 복사하여 다이어리나 책상 앞에 붙여놓고 과정을 따라한다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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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비밀 일기 작은 스푼
윤자명 지음, 손영경 그림 / 스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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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동화책이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 이야기 같기도 하다.

 

할머니는 직장맘인 딸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손녀들을 돌봐준다. 그런 할머니가 사라졌다. 은솔이네는 할머니가 운동하러 갔을 거라고, 목욕탕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할머니가 오시길 기다리지만 저녁 늦게까지 오시지 않자 할머니의 방에서 할머니가 계실만한 곳의 정보를 찾다가 비밀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다.

딸인 은솔이 어머니는 일기장을 넘기면서 은솔이 할머니가 그림 그리고 싶어 했다는 것을, 자신의 어린 시절처럼 은솔이도 그렇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자신도 아이들도 지금 봄날처럼 따뜻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그 중심에 자신의 엄마인 은솔이 할머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말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이 들어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을 때의 감사한 마음이 시간이 지나 무뎌지자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던 딸과 손녀가 할머니의 일기를 통해 딸과 손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할머니의 일기를 제시한 후 그 일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래서 할머니의 일기에 얽힌 사연들을 접하게 되고 제 어미와 똑같네.”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내리사랑을 이해하게 된다.

마음 졸이며 걱정하는 가족 앞에 봄을 타는 식구를 위해 시장에서 팔팔한 장어를 사오는 은솔이의 할머니를 보면서 진정한 가족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다. 딸이 자라서 엄마가 되고, 엄마는 할머니가 되기 때문이다.

자식이기에 조건 없이 무엇이든 해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이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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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스
아담 루빈 지음, 다니엘 살미에리 그림, 엄혜숙 옮김 / 이마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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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를 들여다보면 상상력이 가득 담겨있다.

그 상상력을 담은 그림책이 『로봇소스』이다.

표지에 등장하는 로봇과 경고문이 이 그림책에 호기심을 더한다.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는 종이로 로봇 옷을 만들어 입는다.

자기와 함께 노는 강아지에게도 로봇 옷을 입힌다.

이 두 로봇을 쳐다보지도 않는 가족들에게 말을 건다.

로봇 찌르기! 로봇 낚아채기! 로봇 짓밟기!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놀이이지만

가족들은 모두가 귀찮은지 아이들 피해 도망간다.


평소 콩먹기, 목욕하기, 잠자기 따위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무시무시한 로봇으로 변신시켜줄 '로봇 소스'를 생각해 낸다.

자신이 생각한 '로봇 소스' 비밀 제조법으로 진짜 힘있는 로봇이 되길 원한다.

집에 있는 평소 간식 재료들로 만든 '로봇 소스'

정말 아이다운 재미있는 생각이다.


한 숟가락 먹어보고 몇 숟가락 먹어봐도 효과가 없다.

온 몸에 들이 붓고 나니 나타나는 효과.

"번쩍! 우르르! 쾅쾅!"

로봇이 힘을 낼 때마다 내는 소리다.

로켓 주먹도 발사해 보고 레이저 빔도 쏘아보고 회오리 바람도 일으킨다.


기대와는 달리 불편한 점이 많다.

너무 커서 침대에 잘 수도 없고, 친구들도 모두 무서워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는 '로봇 해독제'가 있다는 것.


과감하게 로봇해독제를 찢어버리는 아이.

손에서 로봇 소스를 발사하여 강아지도, 집도, 친구도, 음식도, 그리고 가족까지도

모두 로봇으로 만든다.


아이의 로봇이야기가 시작되면서 그림책 작가의 창의성이 독자를 놀라게 한다.

접혀진 그림책의 '당겨'부분을 당기면 로봇의 제작 과정이 펼쳐진다.


1단계 로봇 당기기: 그림책의 숨은  그림을 펼친다.


2단계 로봇 덮기: 노란 표시등끼리 만나도록 책을 덮는다.

3단계 로봇 둘둘말기: 빨간색 표시등끼리 맞춘다음, 녹색 표시등끼리 맞춘다.

 


4단계 로봇 뒤집기: 책을 뒤짚는다.


아이의 생각이 그대로 담긴 상상이 책속에 펼쳐진다.

현실과 다르게 가족 모두가 아이의 생각대로 로봇이 되었기에 책도 거꾸로 돌려 보아야 한다.

현실과 다른 거꾸로의 세상이 펼쳐진다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아이의 생각을 그냥 책 속에 담아두지 않고 아이들의 현실이 되도록 로봇 만들기 재료가 담겨있다.

그림책을 읽은 후 주인공처럼 로봇을 오리고, 접고 붙여서 로봇을 만들어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재미를 찾는 무한한 아이의 상상력을 함께 공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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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와 참수리
송봉주 지음, 김수연 그림 / 한솔수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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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림책의 달리 상하 그림책이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의 멤버 송봉수씨가  작사 작곡한 노래 '잉어와 참수리'로  만든 그림책이다.


깊고 깊은 호수에 살고 있는 잉어.

잉어는 참수리를 좋아했다.

참수리도 잉어를 좋아한다.

서로서로 힐끗 바라볼 뿐이지만.

종이 달라 사랑할 수 없는 사이라 생각되지만 그것은 우리의 편견이 아닐까?


어느날 낚시꾼이 나타나 던진 그물에 잉어가 잡힌다.

하늘에서 이를 지켜보던 참수리가 연못 속으로 몸을 던진다.

부리로 온 힘을 다해 그물을 끊는다.

물 깊숙이 빠져드는 참수리를 잉어는 온 힘을 다해 호숫가로 밀어낸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친구의 다급함을 그냥 볼 수가 없던 참수리,

자신을 구해준 참수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구해내는 잉어.

표현을 적극적이지 않지만 둘다  자신의 목숨만큼 사랑한다.

겉으로는 사랑이 아닌 진정 마음 속의 사랑이다.



그날 이후 참수리와 잉어는 정말 애뜻하게 사랑했다.

하늘과 물 속의 먼 거리지만.


그러던 어느 날, 포수의 시선에 참수리가 들어온다.

잉어는 온힘을 다해 땅위로 솟구치고

포수는 넘어진다.

물가에 쓰러진 잉어는 강렬한 햇빛에 몸이 말라 굳어져 간다.

참수리는 몸을 적셔 잉어를 안아 준다.


그날 이후, 비가 오면 참수리는 호숫가의 잉어를 생각하게 되고

결국 호수를 떠나 긴긴 여행을 시작한다.

사랑한 잉어를 기억하지만 그 잉어가 없는 삶이 무척이나 힘들었나보다.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마음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물질에 사랑이 저울질 되고

자신의 이익에 사랑이 단절되는 지금,

이 그림책은 사랑은 어떠해야 한다는 의미를 일러준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맨 뒤에는 이 책의 노랫말이 실려있다.

사이트에서 이 노래를 찾아 들으며 그림책을 넘겨본다.

장면 장면에 다가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은 후 이 노래를 함께 들어보며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잃어버린 마음과 잊고 지낸 시간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아이에게는 사랑은 이래야 된다고 말하는 그림책이며 

어른이 나에게는 마음이 아프지만 진정한 깊은 사랑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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