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능력 - 진심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김병화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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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공감 전문가 로먼 크르즈나릭의 책이다.

SNS로 인터넷 세계에서의 수많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요즘, 대화 속에 공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들여다보면 공감이라고 보기보다 자신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자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공감의 능력이 더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인간관계에서 핵심이 되는 공감의 위력과 공감능력을 기르는 방법에 설명한다.

 

공감은 상상력을 발휘해 다른 사람의 처지에 서보고, 다른 사람의 느낌과 시각을 이해하며, 그렇게 이해한 내용을 활용해 자신의 행동지침으로 삼는 기술이라고 한다. 측은지심과 역지사지의 개념에 자신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감정과 시각을 이해함을 의미한다. 뇌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에게는 가지고 태어나는 것보다 자라면서 길러지는 것임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평생 동안 공감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동물 실험 이야기로 공감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로움을 더한다.

 

우리의 공감적 상상력을 방해하는 요인은 편견, 권위, 거리, 부인이다. 상상력을 동원해 이러한 방해요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두뇌의 건강회로를 강하고 제대로 작동하도록 몰입과 탐사와 협력을 통해 공감의 경험 세계로 들어가 타인들의 삶을 이해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 학습이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적이며 현실을 체험한다는 말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타인을 알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함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 낯선 사람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야 하며, 철저히 듣고 타인에 대한 배려, 창조적 정신, 불굴의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공감의 최종목표지점은 빈곤과 불평등, 무장폭력과 환경 파괴에 이르는 우리시대의 긴박한 문제에 대처하는데 한몫할 집단적 공감의 파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감은 사회를 변화시킬 힘을 가진 집단세력이 될 수 있고 우리의 도덕적 관심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려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한다. 공감기술을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영역, 갈등상황을 해결하고 중재하는 영역, 기후변화에 대처하도록 미래세대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영역으로 나누어 지도해야 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알게 된 공감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으며, 왜 공감하는 능력이 절실해지는지, 진심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되는지, 관계변화의 힘이 왜 공감인지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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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19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9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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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사회 모습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엿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이다.

 

2019년 세계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가?

예측은 현재가 기반이 되기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의해 변화되는 2019년이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인 제롬 그렌과 유엔미래포럼대표 박영숙님이 쓴 책이다. 미래를 연구하는 연구가들의 책이기에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현실에서 좀 먼 느낌이 드는데 막상 읽다보니 우리 생활과 연관되어 있다.

 

산업과 경제의 미래, 기술 변화와 일자리 혁명, 로봇과 인공지능 혁명, 주거와 교통혁명, 에너지와 환경, 바이오 혁명, 15대 글로벌 도전 과제와 그 대안들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2019년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이 눈길을 끈다. 3D 금속 프린팅으로 인한 대량생산에서 맞춤형 생산으로 바뀌는 점, 인공배아로 배아들의 성장과정에 유전자 편집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로봇 도시 센싱시티가 생성될 것인가, 모두를 위한 기술 혁명 인공지능, 인간보다 인간 같은 인공지능 듀얼 신경망, 자유로운 소통의 시작인 바벨피시 통역기, 탄소 제로 시대를 향하는 천연가스, 완벽한 온라인 프라이버시인 제로 지식증명, 당신의 미래 보고서 DNA리포트, 그리고 양자 컴퓨터를 제시한다. 읽으면서 청소년들의 진로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만큼 내가 살았던 세계와 지금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계는 너무나 다른 세계가 됨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뉴스를 통해 많이 접했던 블록체인을 보면서 지금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으며, 금융세계가 많이 변할 것임을 인지하게 된다. 금융세계는 공유경제의 개념이 강하게 자리 잡을 것이며 지구인에서 이제 우주인으로 고정개념에서 벗어나야 함도 느낀다. 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사라질 직업과 미래의 직업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함도, 지금보다 훨씬 더 인공지능과 로봇과 더불어 살아가는 비중이 더 높아질 것임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와 교통 분야도 거대한 변화가 예측된다. 무인자동차는 물론, 주행중에 전기자동차가 충전되며, 미래의 고속도로는 태양광 고속도로가 된다는 정보를 접하며 신기하기도 위대하기도 하다. 결국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며, 지금 지구에서 일어나는 걱정스러운 변화를 올 한해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도 알게 된다. 의료산업은 유전자 분석으로 개인화된 치료가 인간의 수명을 늘어나고, 지능형 질병 예방의 새로운 시대로 고통받는 노후보다 건강한 노후를 꿈꾸게 한다. 심지어 인간이 화성으로 이주할 동면연구도 이루어진다고 하니 인간의 상상력이 상상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이어지고 있음도 신기하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빈부격차, 소수자나 약자의 인권보호에 대한 시각까지 다루어 미래의 세계는 기술의 발전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바뀌어 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성인들은 길어지는 노후를 대비해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정보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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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수 없어 철학하는 아이 11
마르 파봉 지음, 마리아 지롱 그림, 고양이수염 옮김, 유지현 해설 / 이마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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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완전함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착각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나의 생각이 아이들의 교육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니 반성의 시간이 깊어간다.

신발 한 켤레는 떨어져서는 가치가 없어진다. 그래서 제목이 떨어질 수 없어.

예쁜 여자 아이가 신고 있는 파란 운동화.

여자 아이와 함께 달리고, 뛰놀고, 춤도 추고, 잠 잘 때도 함께 한다.

여자 아이와도, 왼쪽과 오른쪽 신도.

 

어느 날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나무에 오르다가 오른쪽 운동화가 찢어진다.

한 짝만 버릴 수가 없어 두 짝은 다 버리게 된다.

여자 아이는 슬픔에 빠진다.

여자 아이와 운동화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운동화 한 켤레는 떨어지지 않는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운동화는 헤어지게 될까봐 걱정이 많다.

걱정이 현실이 된다.

평생의 짝이 헤어지게 된다.

  

온전한 왼쪽 신발은 어느 날 왼쪽 양말과 짝이 된다.

그리고 선물상자에 담겨 리타의 발에 신겨진다.

원래의 신발의 쓰임새대로.

리타도 달리고, 뛰놀고, 춤도 춘다.

  

신발 한 켤레 중에 하나가 없어지면 완전함이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그러나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켤레도 완전함이 될 수 있다.

 

완전함에 신경쓰다 쓸모를 버리는 나로서

다양한 가치 추구의 필요성도 느낀다.

세상의 기준만 고집하기 보다는 진정한 완전함의 가치 추구가 필요함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른에게도 삶의 가치관을 다시 생각게 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각자의 나름대로 삶의 철학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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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 할망과 수복이 풀빛 그림 아이 69
김춘옥 지음, 장경혜 그림 / 풀빛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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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할매라고 하는데 할망?

제도도 사투리다.

이 책은  제주도 사람들이 자식들을 점지해주는 삼시할망을 통해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책표지의 할머니와 아이의 모습.

할머니와 손자의 모습이 아니라 삼신할망과 태어날 아이의 모습이다.

아이를 인간 세계로 보내주기 전의 모습!

이를 보통 우리는 점지해 준다고 표현한다.

 

바닷가 외딴집에 사는 수복할아버지는 벽장에서 소중한 낡은 보자기를 꺼낸다.

속에는 빛이 바랜 실타래가 들어있다.

엄마 실타래가 뭐예요?”

. 실뭉치를 말해. 예전에는 지금처럼 실이 실패에 감겨있지 않고 실이 엉키지 않도록 실타래로 묶어 두었거든. 이 실을 풀어서 실패에 감아 썼어. 엄마가 손에 실타래를 끼고 있으면 할머니께서 실을 풀어 실패에 감아 쓰셨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한다. 세월이 변하긴 변했다.

 

삼신할망이 꽃밭에서 생명꽃을 준다.

수복이는 노란 생명꽃을 받았지만 저승할망의 순식간 행동으로 인해 꽃잎을 모두 잃고 만다.

삼신할망은 걱정하는 수복이에게 정성을 기울이면 된다고 안심시킨다.

온전히 못한 꽃으로 엄마 뱃속에 들어가지만 엄마와 삼신할망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태어난다. 금줄을 쳐서 귀신들로부터 수복이를 지키게 하고, 백일음식을 나눔으로서 저승할멈이 엿보는 기회를 차단시킨다. 아이를 키우는 정성들이 아이를 지키게 된다. 돌이 되어 수복이는 무명 실타래를 쥔다. 그림책 시작 때 수복할아버지의 보자기에 있던 실타래가 이 실타래다. 실은 장수를 의미한다. 수복할아버지가 이렇게 건강하게 사실 수 있었던 것은 삼신할망의 돌봄 때문이며 돌잡이로 실타래를 뽑았기 때문일 것이다.

 

삼신할망이 어떤 일을 하는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생명의 소중함,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은연중에 알려주기도 한다.

삼신할망을 모르던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삼신할망을 알게 된다.

아이를 가지기 전부터 기도하는 마음,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삼신할망을 통해 그대로 전해진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니 묻는다.

엄마도 삼신할망께 빌었어요?”

물론이지. 건강한 아기 나에게 오게 해 주라고. 그래서 삼신할망이 예쁜 너를 엄마에게 보내준거야.”

미소를 짓는 아이의 모습에서 이 그림책의 의미가 더 깊어진다.

 

그림책 속의 이 문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생명에는 정성이 필요하단다.”

이 말을 생각하며 아이를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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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펼치고 인문학을 읽다 : 창의력 교실 (2019년 세종도서 교양부분 선정) 알고 보면 쓸모 있는 광고인문학 이야기 1
백승곤 지음 / 상상하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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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너무 다르다고 한다.

창의와 인성이 중요하다고 한다.

창의력을 길러주려는 다양한 방법들이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상과 자연스레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자료를 찾다가 색다름에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청소년의 교육이 지식을 암기하는 것에서 창의력이 발현될 수 없기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력 발현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한 가지 방법이 광고이며 이 책에는 17개의 외국 광고를 통해 어떤 참신한 생각으로 광고를 구상했는지 스토리를 재미있게 이어나간다. 광고들을 보면서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입장의 관점을 고려하여 몰입하고 기억하게 하기 위한 흥미롭고 참신한 생각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만날 수 있다. 처음과 두 번째의 광고를 접하게 한다.

 

저자는 광고 스토리를 접한 후 마지막으로 우리도 광고를 만들 빈 공간을 제공한다. 내가 세 번째 광고를 할 기획자라면 어떻게 광고할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맨 마지막 장에서는 세계적인 광고회사가 만든 세 번째 광고를 소개한다. 내가 만든 광고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다.

 

또한 광고 소개 끝부분에는 QR코드가 있어 실제 광고를 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고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매체를 통해 광고를 접할 때 그냥 넘기지 않는다. 어떤 의도인지 생각해 보고 왜 저렇게 광고 기획을 했을까를 생각해 본다. 다른 생각을 만나면서 생각을 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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