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 세계 최고의 교육에서 배우는 맞춤형 지혜
최창욱.유민종.이승화 지음 / 러닝앤코(LEARNING&CO)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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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기사를 접하면서 정부에 따라 교육정책이 바뀌고, 교육부와 학부모의 갈등이 더 많아지면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그래서 더 교육관련 책들을 보게 되나보다. 교육관련 책들을 살펴보다 도움이 될듯하여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우리나라에서 모두 자식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아이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나보다 조금 더 낫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이 제목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일단 두껍지 않다. 읽기 쉽게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지금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줄이 그어져 있어 오히려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교육정책이 왜 매번 바뀌는지, 이스라엘에서는 토론교육을, 미국에서는 인문학과 비인지역량교육을, 일본에서는 자기주도학습과 독서교육을, 영국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독일에서는 진로와 예체능 교육에 대한 소개를 통해 우리에게 배울 시사점을 찾게 한다. 또 우리 아이들에 세계무대에 서기 위한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대화와 토론, 다중언어, 독서, STEAM, 미디어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등 우리 아이에게 맞는 맞춤 교육을 찾게 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역사적인 순간들을 설명하고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받은 유아교육의 모델과 혁신적 교육기관을 소개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장이 바뀔 때마다 정서코칭 코너가 있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사회성을 높이는 방법, 감정조절 능력 등 교육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정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교육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경쟁을 배우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게 하는 교육, 비교가 아닌 자신의 잠재력과 정체성을 찾게 하는 교육, 그래서 교육을 받는 것이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부모, 어른의 일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경쟁을 통한 교육을 받아서 힘들었던 것을 아이들에게 전해주지 않기 위해 우리 아이의 교육을 오늘도 고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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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김영진 그림책 5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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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작가의 피아노 치는 곰을 새롭게 개정하여 출간된 책이다.

피아노 치는 곰그림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리고 엄마는 왜?를 읽어본다.

달라진 내용을 궁금해 하며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는 것처럼!

 


달라진 표지그림

아빠와 두 아이의 표정이 웃음을 짓게 한다.

뭘 쳐다보는데 저런 표정을 지을까?

 

책장을 넘기면 만나는 앞 면지.

일상속의 엄마 모습이 담겨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아빠와 아이들

혼자서 분주하게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

그리고 졸린 눈으로 식탁에 앉은 아이들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바쁜 아침시간, 엄마는 늘 그랬듯이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척척 해낸다.

유치원을 보낸 후 집안을 둘러보면 한숨이 나온다.

집안을 치우고 늦은 점심을 먹으며 미르가 집에 온다.

간식주고 태권도 보내면 엄마는 외로워진다.

그리고 엄마는 방에 들어가 잠을 자고 곰으로 변한다.

자신의 존재감을 찾지 못한 엄마의 반항이랄까

 

고등학교 때도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 토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는 피아노를 보내준다.

엄마 곰은 피아노만 치고 집안은 엉망이다.

 

아빠가 집안일과 아이 돌봄을 하게 되고

엄마는 피아노 연주회에 참가하게 된다.

연주회 날, 사람들은 엄마가 곰으로 변장한 줄 안다.

많은 사람들과 미르 가족은 엄마를 응원하고

연주회가 끝나자 엄마로 돌아온다.

미르네 가족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엄마가 곰으로 변하기 전처럼.

 

 

피아노 치는 곰에서는 엄마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났었다.

엄마는 왜?에서는 엄마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 모습을 끝난다.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행복하다.

엄마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 엄마의 꿈은 접혀진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가족 모두가 존중해 주어야 함을 생각하게 된다.

자신들의 꿈을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이 되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역할을 아이들과 생각해보게 한다.

가족의 행복은 가족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것!

 

피아노 치는 곰과 다르게 엄마의 존재감을, 꿈을 표현해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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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4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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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메이 아줌마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의 저자 신시아 라일런트의 그림책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과정을 따뜻하고 섬세한 필치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가다.

이 그림책도 그렇다.

제목이 주는 무게감이 마지막 책장을 만날 때면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아주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코끼리도 태어날 때는 아주 작았단다.

햇빛을 받으며, 달빛을 받으며

그렇게 점점 자라난다.

모든 동물이 그렇다.

 

책장을 넘기면서 만나게 되는 동물들.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꽉 차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그림들.

그림 작가가 궁금해 살펴보니 역시라는 말을 하게 된다.

전 세계 야생지역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에서 활약하며

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듯 하지만 아름다운이 가득하다.

 

 

동물들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아니?’라는 질문은 동물들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동물 각자의 삶의 장소를 사랑한단다.

하늘을 사랑하는 매, 풀을 좋아하는 뱀,

수백 년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보면서 자연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거북

 

자연을 벗삼아 사는 동물들에게도 산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가끔은 길을 잃고,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지만

언젠가는 지나가게 된다.

우리들의 삶처럼.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린다.

개나 고양이 같은 사랑스런 존재도 만나게 되고

북극곰이나 오랑우탕 같은 때로는 보호가 필요한 존재도 만나게 된다.

삶에서 아름다운 것이 사라질까 걱정할 때에도

사슴이나 늑대처럼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존재도 있다.

 

 

동물들은 알고 있다.

자연이 변하듯이 모든 삶은 변한다는 것을.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삶은

점점 자라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보호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내 인생의 숨겨진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 넌 작은 것이었지만 지금도 성장하고 있어.

힘내. 주변에는 너를 사랑하는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누구에게나 힘듦이 있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야

 

마지막 책장에서 덮지를 못한다.

깊은 여운이 눈가를 촉촉하게 한다.

 

이 그림책은 읽는 대상에 따라

삶의 깊이에 따라

나름대로의 해석이 가능하다.

시 한편이 오늘 내 마음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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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투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5
이미성 지음 / 북극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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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니 대자연의 들판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그림책?

동물의 가죽을 둘러쓰고 야무지게 다문 입.

무엇을 하길래 저리도 결의를 다질까?

이 남자 아이가 주인공 왁투이다.

 

책장을 펼치면 처음 만나는 앞 면지

포포나무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그 밑을 거북이가 느릿느릿 걸어간다.

거북이가 왜? 궁금증이 생긴다.

 

 

왁투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포포열매를 먹고 나서

씨앗을 멀~, 정확하고, 세게 던질 수 있다.

실패란 없다.

왁투의 재능으로 마을 사람들의 먹거리는 항상 푸짐하다.

 

어느 날, 마을에 적군이 쳐들어온다.

적군들의 표정과 얼굴 문양으로 적군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왁투와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싸우고

왁투의 활약으로 이기게 된다.

마을사람들에게 왁투는 칭송을 듣는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왁투는 어제와 다른 기분이다.

마을 사람들이 아는체도 안한다.

전쟁으로 마을 재건을 하는라 너무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왁투가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왁투는 심술이 난다.

지나가던 거북을 괴롭힌다. 자신의 재능으로.

새집도 떨어뜨리고, 친구들의 연줄도 끊어 놓는다.

물을 떠가는 아이의 항아리도 구멍 내고

낚시 줄도 끊어 놓는다.

선한 곳에 발휘되던 재능이 이제는 악행이 된다.

마을 사람들과 점점 더 멀어진다.

 

 

한 친구의 배려로 친구들과 관계가 회복되고

왁투는 비로소 웃음을 되찾는다.

괴롭히던 거북에게도 포포열매를 선물한다.

 

작가는 왁투의 재능인 씨 뱉기의 빠름과 거북의 느림의 개념과

선행과 악행의 개념을 함께 담고 있다.

나의 재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공동체에 이익이 되기도 피해가 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이 있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재능인지

나아가 공동체를 위한 재능인지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재능인지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재능이 주는 힘의 방향을 알게 된다.

 

이 그림책의 또 다른 즐거움은 영문페이지가 있다는 것.

책장을 덮기 전 영어 그림책을 보는 재미도 색다르다.

한 권으로 두 권의 그림책을 만나는 느낌!

 

책장을 덮으며 질문한다.

네가 뒤 면지를 만든다면 어떤 그림을 넣을 거야?”

거북이와 왁투가 포포나무 밑을 함께 걸어가는 그림을 넣고 싶어요.”

이유는 앞 면지에 거북이 혼자서.

행복한 결말로 끝나니 둘이서 함께 라야 한다는 생각.

새롭게 뒤 면지 꾸미기를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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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빨강 책 : 끝없는 여행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7
바바라 리만 지음 / 북극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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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책의 마지막 여운과 궁금증이 남아있었다.

소년이 가져간 빨강 책이 어떤 만남으로 이어졌을까 ?’

그래서 다시 만난 책이다.

빨강 책의 두 번째 이야기!

 

 

빨강 책을 들고 간 소년은 다락방으로 향한다.

책을 펼치고 책 속 지도의 한 섬에 집중하게 된다.

소년이 낚시하고 있는 섬.

그 소년도 빨강 책을 발견하고 펼쳐든다.

도시의 모습을 본다.

자신을 보고 있는 도시 소년의 모습을 본다.

서로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섬 소년이 낚시 줄에 빵 하나를 묶는다.

빵을 낚아챈 갈매기에 소년은 끌려간다.

빨간 책은 바닷가에 떨어진다.

누가 또 빨강 책을 가지게 될까?’

 

도시 소년은 걱정이 된다.

섬 소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망원경으로 섬 소년을 살핀다.

망원경에 나타나는 섬 소년.

너무 반가워 손을 흔들 때 빨간 책이 떨어진다.

지나가던 차 위로.

그 사이 섬 소년과 도시 소년을 반갑게 만난다.

 

 

차 위에 떨어지던 빨간 책은 어떻게 되었을까?

빨간 책은 길 위에 떨어지고 등교하던 여학생이 빨간 책을 본다.

빨강 책에서 등장했던 그 학생이.

 

글 없는 그림책이어서 오히려 그림으로 대화를 하게 된다.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빨간 책이 어디로 갈지, 누가 가져갈지 궁금하다.

빨강 책다시 빨강 책은 서로 연결된다.

책이 이어주는 인연이 새로움을 연결한다.

우리의 인생도 이러하겠지.

나도 모르는 사리에 연결의 고리로 이어져 있는 것.

작가의 생각에 내 생각이 더해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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