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도쿄 - 도쿄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4~2025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양미석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을 좋아한다. 가장 즐거운 일중의 하나가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저축하여 여행가는 것이다.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먼 나라 여행보다는 가까운 나라를 여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도쿄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부제가 넘 마음에 든다. ‘멋지게라는 단어가 끌린다.

20249월까지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고 하니 정말 따끈따끈한 정보가 담긴 책이다. 만화 코난덕분에 일본 여행을 시작한 작가의 열성이 더 맘에 다가왔다.


 

이 책은 두껍다. 그만큼 도쿄 한 도시를 다루는데 많은 정보를 담았다는 소리다. 크게 4PART로 나누어 정보를 제공한다. PART 1에서는 여행지 개념 정보를 파악하게 한다. 저자가 마음에 남았던 도쿄 여행 장면들, 취향에 맞는 도쿄 지역 탐구, 도쿄 여행의 기본 정보, 도쿄 여행 일정 요약 알림등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없어서는 안될 정보였다. 도쿄를 찾는 여행 캘린더는 계절마다의 도쿄의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어 어느 계절에 여행을 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기에 좋았다. 23일의 3가지 코스와 34일의 1개 코스는 여행 게획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었고 저자의 코스를 따라가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와 다른 통행을 하기에 도쿄에서 지켜야 하는 여행 에티켓을 통해 주의할 점도 숙지하게 된다.

 

PART 2에서는 본격적인 도쿄 여행을 시작한다. 사계절 이벤트, 필수 먹거리, 쇼핑 리스트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침이 고인다. 너무 좋아하는 소바집은 꼼꼼하게 메모해 놓고, 빵순이 답게 소금빵과 단팥빵의 성지를 체크해 놓았다. 일본에서 꼭 사라고 하는 물건들을 보니 도쿄 여행을 지금 당장 떠나고 싶다.

 

PART 3은 진짜 도쿄를 만나는 시간이다. 일본의 수도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 메트로 폴리스인 도쿄에 꼭 가봐야 할 곳들 13곳을 소개한다. 책장을 넘기며 벌써 도쿄 여행을 시작한 느낌이 든다. 교통 패스 끊는 법, 주요 출구 찾는 법, 여행의 출발지 신주쿠부터 많이 들었던 시부야, 거장의 작품을 모아둔 오모테산도, 낮과 밤 야누스의 두 얼굴 롯폰기, 도쿄 디즈니, 도쿄 돔 시티 등 주요 요소를 눈으로 훑었다.



 

PART 4는 실전에 강한 여행 준비다. 여권 발급부터 항공권 구매, 숙소 예약, 현지 투어 예약, 여행 예산, 짐꾸리기까지 상세한 정보를 실엇다. 23일 코스와 34일 코스별로 여행 준비에 필요한 내용들을 담아 따로 정보를 찾아가며 여행 준비를 하지 않고 그냥 저자의 말대로 따라가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정말 신경 쓰지 않고 책 한 권 들고 즐기러 가는 여행. 부담 없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500페이지에 담긴 정보들중 버릴 것이 하나 없었다. 저자를 믿고 연말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운다.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정선종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킷리스트에서 몇 년 동안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10년안에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하며 나름 준비를 하고 있다. 그것은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포르투갈에서 시작하는 2가지 시작점이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삼성에 몸을 담았고 스페인에서 근무했기에 이 책을 쓰게 된 시점 스페인 방문은 4번째가 된다고 한다. 부러웠다. 이 책은 순례길을 따라 5장으로 나누어 저자가 직접 걸어가며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하였다. 1장은 출국에서부터 포르투갈 순례길을 떠나기 전 마음에 담은 딸의 추도식에 대한 내용을, 2장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토마르, 3장은 토마르에서 포르투, 4장은 포르투에서 국경아닌 국경은 넘어 스페인 투이로,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스페인 투이에서 대장정의 끝 피니스테레까지의 여정을 글과 함께 사진을 첨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순례길을 따라간다.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다리가 괜찮을까?’라고 생각하는데 두 부부가 함께 하는 길이라서 서로를 배려하며 특히 아내를 배려하는 모습이 담겨 혼자 순례길을 계획하는 나로서는 부럽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함께의 의미가 더 필요한 것이 순례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순례길을 가기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담고 있는 부록이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배낭부터 시작해서 신발과 재킷, 스틱 등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 버킷리스트 칸에 메모를 해두었다. 아울러 산티아고 길의 역사는 산티아고를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을 걷는 것임을 알게 된다. 가기 전 꼼꼼하게 정보들을 찾아보고 정리한다면 순례길이 더 의미있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날짜별 루트를 요약해 두었는데 구간, 거리, 숙소를 정리해 두어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70이 넘는 나이에 33일간 721km를 걸을 수 있었다는 저자가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만큼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왔고 준비도 철저히 해왔음을, 그래서 안전하고 기억에 남는 순례길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순례길 여행을 꿈꾸며 준비를 잘 하면 도전할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순례길을 다녀오면 나의 인생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생각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쁜 아기 오리 지식 그림책 3
이루리 지음, 바루 그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 이루리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라는 말 자체가 사랑스럽다.

이 오리는 얼마나 예쁠까? 예쁜 아기 오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생각하며 그림책을 펼친다.

 

일기를 쓰다가 낮에 함께 놀았던 곰을 생각하는 아기 오리.

늦은 밤, 잠자고 있는 곰을 찾아간다.

밤이 되었지만 계속 놀고 싶어하는 아기 오리와 더 자고 싶어하는 곰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다.

마지못해 터덜터덜 발길을 옮기는 아기 오리의 모습은 내 아이의 모습과 비슷하다.

아기 오리인데 한밤중이 무섭지도 않은가 봐요. 나 같으면 곰이 보고 싶어도 무서워서 나가지 못했을 거예요.”

 

자기 그림자를 보며 길을 걷은 아기 오리는 무섭기보다 오히려 신이 난다. 진짜 호기심이 많은 아기 오리다. 왜 따라오냐고, 혹시 곰이 밤을 비춰 주라고 했는지 달님에게 물어본다. 아기 오리 머릿속에는 오직 친한 친구 곰의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 심심한 오리는 달님에게 문제를 낸다. 동화책 제목 맞추기다.

달님이 동화책 제목을 알 수 있으려나!’

인어 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아기 오리 그리고 이 책들을 쓴 작가 안데르센까지 달님은 답을 척척 잘 맞춘다.

 

아기 오리가 이번에는 답을 하는 차례다. 왜 안데르센을 좋아하는지 묻자 아기 오리는 당황해 한다. 내일 말해주겠다고 달님을 따돌린 아기 오리는 곰에게 달려간다. 아기 오리에게 있어 곰은 놀이친구이자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모두 답해주는 해결사다.

 

심심할 때 엄마가 읽어 준 책들이 안데르센의 동화책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곰의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기 마음을 콕 찌른다.

 

심심한 건 마음이 배고픈 거야. 동화를 보면 마음이 든든해져. 동화는 마음의 라면이고 마음의 피자인가봐.”


 

곰곰이 생각하니 나도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에 흠뻑 빠졌고, 이야기를 읽으면 많은 생각을 했었다.

 

아이들은 놀면서 몸을 성장시키고,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일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아기 오리의 일기 내용과 곰의 일기 내용을 비교하며 일기는 한 일을 적는 것이 아니라 한 일을 생각하며 마음을 적는 것임도 알게 한다.

 

워낙 유명한 이루리 작가의 책이라 읽게 되었지만, 역시 책의 소중함과 책 읽기의 중요성, 나아가 글쓰기까지 왜 해야 하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는 알게 된다. 엄마의 잔소리보다 동화책의 이야기가 아이를 더 생각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 같다. 엄마는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아
박티팔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표지부터 재밌다.

우주로 날아오르는 장면!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인지, 아니면 좋아하는 것인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난다는 의미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그림책을 넘길 때부터 시작된다. 옆으로 넘기는 일반 그림책과 달리 위로 넘긴다. 단잠을 자는 아이의 꿈속이 그려져 있는데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음을 짐작할 수 있다.

 

주인공 아이는 잠자기가 무섭다.

무서운 꿈을 꾸기 때문이다.

꿈 안 꾸는 방법을 물어보니 엄마는 생각을 바꾸라고 말한다.

꿈을 안 꿀 수 없고 생각은 바꿀 수 있기에 로켓처럼 날아오르는 것을 권한다.

엄마의 멋진 대답이다.



 

잠에 든 주인공.

티라노사우르스가 쫓아온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앞발을 치켜드는 순간, 엄마의 말대로 하늘로 솟아오른다.

 

 

이번에는 거미 백 마리가 주인공을 향해 기어온다.

커다란 개미가 너무 무섭다.

거미가 기어오르려는 순간 또다시 날아오른다.

 

발표를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목소리가 점점 떨리고 얼굴이 빨개졌다.

친구들이 킥킥대며 웃자 부끄러워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때도 날아를 소리친다.

 

목욕탕에 빠졌을 때도,

집에 불이 났을 때도,

교실에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릴 때도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있게 날아오른다.

 

더 이상 꿈속에서 두려워 떨지 않는다.

나아가 치과 가기를 무서워하는 엄마에게,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아빠에게

마법의 주문을 외치라고 조언한다.

무서움을 떨쳐낸 주문 날아를 외치라고 말한다.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읽으며 나만의 주문을 만들어보게 하니

’, 너는 대단해를 외치겠다고 말한다.

이 주문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주문이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두려움을 줄여주는데, 자신 없을 때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다.

또한 그림책의 그림이 크고 표정과 상황을 자세히 담고 있어 아이들이 따라 그리는 재미도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은 완벽해! 제제의 그림책
론 케레스 지음, 아서 린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보면서 궁금증부터 생긴다.

정말 완벽한 책이 있을까?’

그런데 표지 개구리를 보면 불만 찬 표정이다.

 

개구리 이름은 깨굴이.

깨끗한 걸 좋아하는 개구리다.

가장 아끼는 책을 설명하며 자기 책은 깨끗해서 완벽하다고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책 내지는 글과 개구리 그림을 제외하곤 깨끗하다. 배경 그림이 없다. 역시 깨끗함을 좋아하는 깨굴이!


 

깨굴이에게 놀라운 일이 생긴다.

책을 보면서 치즈 맛 과자를 먹는 아이를 본 것이다.

과자를 먹으면서 볼 수 있는 책이 아니라며 과자 치우고 손 씻고 오라고 소리를 지른다.

깨굴이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나도 새로운 물건을 사며 한 동안을 때가 묻지 않도록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청소하는 깨굴이.

그나마 과자 부스러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책을 보면서 포도 주스를 마시는 아이를 본다. 끈적끈적한 포도 주스는 깨굴이를 더 곤란하게 만든다.

 

으악! 깨굴이가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다.

풍선껌이다. 찐득한 껌을 떼어낼 방법을 생각하며 떼어보지만 책이 흐물흐물 찢어지려 한다. 비상사태다.


 

완전 망했다고 생각하는 개구리!

책이 더러워지니 파리가 꼬인다. 책에 앉은 파리를 없애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 그런데 나쁘지가 않다. 개구리가 파리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깨굴이는 생각한다.

더러운 것도 나쁘지 않아. 완벽하지 않더라고 걱정하기 않을게. 다음 장으로 넘겨 새롭게 시작하면 되니까.’

 

누구나 자기가 추구하는 삶이 있다. 변화가 생기면 두려워하지만 그 또한 경험하고 나면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다. 꼭 완벽하지 않아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책장을 넘기며 깨꿀이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표정과 동작이 깨굴이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표정을 따라 해 보며 읽으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표지와 뒷표지의 촉감도 도움이 된다. 너무나 깨끗했던 깨굴이처럼 앞면은 먼지가 묻을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지만 뒷표지는 매끄럽우니 사라져 깨굴이의 변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아울러 책을 읽을 때의 바른 태도를 알 수 있어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