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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자소서 이렇게 쓴다 - 개정판
김재호 지음 / 시간여행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고3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대학입시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시험을 쳐서 점수에 따라 대학을 가던 예전과 달리 대학입학은 수시와 정시로 나뉘고 수시는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 왔는가를 기술하여 입학사정관의 심사를 받는 학교생활기록부전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시험점수에 의해 대학을 가는 학생보다 학생부전형으로 대학을 가는 학생의 높아졌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학생부를 컨설팅하는 학원도 생기고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나도 고3 학생을 둔 엄마로서 학생부전형의 자기소개서 쓰기가 고민되어 만난 책이 『합격 자소서 이렇게 쓴다.』 이다. 대학입시 학생부 전형 전문가로서 전국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진학 설명과 진학컨설팅을 하고 있는 김재호님이 쓴 책이다.
‘정말 자기소개서만으로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나?’ 이 책을 읽기전에 생각했었다. 주변에서 학생부전형이라고 하지만 성적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대학에서 제대로 입학사정을 하고 있다면 오히며 미래의 인재를 선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대학에서는 창조성과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뽑기 원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 자신의 목표와 연관해서 갖고 있는 자기만의 시각을 가지고 노력하는 인재를 뽑기 원한다. 인재에 대해 알아보려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소서를 통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의 학교생활을 진솔하게 써라. 남이 써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써라.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다.”
라고 말한다.
이 책은 2016년, 2015년 대학 합격 자소서 16건이 대학별, 학과별로 고루 실려 있다. 저자가 직접 지도한 사례로 자소서의 어떤 점이 잘 된 것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 쓰였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의 말은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힘이 되었다.
“그렇다. 의심하지 말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열의와 목표를 가지고 학교생활을 해온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제까지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아 아직 자신의 가능성을 파악하지 못했을 뿐이다.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볼 좋은 기회다.”
써 놓은 자소서를 훑어보면서 자소서를 쓰는 방향을 자기 것과 비교해보고 수정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유하지 못해 컨설팅을 해주지 못함에 미안함과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 나가는 아이에게 고마움이 생긴다.
학생부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