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십대에게 전해주는 성공 수업
웨이슈잉 지음, 이지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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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 아이들

곁눈질을 하면 부모가 야단하고, 딴 짓을 하려하면 선생님이 눈치주고

나는 커서 무엇을 할까?’고민할 시간도 없이

그냥 책상에서 책만 파고드는 우리 아이들

배움의 양은 많지만 정작 이야기 해 보면 깊이가 없다.

아이에게 물어보면 성공은 돈 많이 버는 것이라고 한다.

물질적인 성공에 젖어 들어가는 아이에게 이 책을 꼭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중국의 하버드 전문 기고가 겸 출판 편집자인 웨이슈잉가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이 꿈에 그리는 지식의 전당인 하버드대학에서 세계의 리더들이 될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교육이념이 무엇인지, 어떠한 가치들을 배우게 하는지에 대해 쓴 책이다. 책 제목처럼 하버드 새벽 4시 반까지도 자신의 꿈을 향해 공부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열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잠재력, 시간관리, 감정관리, 근면, 리더십, 배움, 실패, 우정, 입시의 9가지 주제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우리 청소년에게도 가장 중요한 배움의 요소이기도 하다. 입시 경쟁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이 소홀해지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하버드처럼 자유로운 배움의 분위기, 저마다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 생각들을 주장하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분위기가 무척 부러우면서도 우리의 교육 방향도 이렇게 변하기를 간절히 원하게 된다. 이제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기에 공부를 즐거워할 수 있는 있도록 교육시켜야 하며, 그것이 진로와 자신의 꿈을 연결시키는 경험이 되며 나라가 요구하는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자기 격려이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성공하는 법만 가르치지 실패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성공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는 방법을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 하버드대처럼.

 

이 책은 가장 먼저 교육부장관부터 교육관련 공무원, 정치가, 교사, 학부모,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힘들게 보내는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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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생태계 - 생성-성장-소멸-재생성 순환 체계 단절로 침하되고 있는
NEAR재단 엮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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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매일 경제뉴스를 빠뜨리지 않고 본다.

연일 방송되는 부동산이나, 경제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제 생태계라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놀랐다. 책 두께가 600쪽이 넘는다. 보통 책의 2배가 된다. ‘그만큼 우리 경제에 대한 깊이 있게 진단하고 처방이 되었으려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장을 펼쳤다.

 

NAVER재단의 장덕구 이사장의 머리말과 서문을 읽으면서 내가 궁금해 하던 한국 경제가 정체에서 못 벗어나는 이유, 그리고 한국 경제의 변화, 일본의 경제 침체를 따라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 정치-경제-사회의 연관성, 한국 경제의 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이 책이 두꺼워도 흥미롭게 내 생각을 비교해 가며 읽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은 경제 전문가 14인이 위기의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한국 경제를 살려낼 방안을 담고 있다. 크게는 경제 생태계: 총론과 부분별 생태계 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경제 생태계에서는 한국 경제의 문제와 생태계 접근의 필요성, 생태계 관점에서 본 한국 경제 진단을 다루며, 부분별 생태계에서는 가계 부실 생태계와 정책 방안, 금융 산업 생태계 현황과 육성 방향, 생태 구조의 측면에서 본 노동시장, 건강한 기업생태계의 조건, 중소기업 생태계 문제점 분석 및 혁신 방안, 산업생태계의 정체 현상과 개선을 위한 제언, 과학기술 혁신의 생태계 조건, 복지 체제와 연금 체계의 생태적 구조, 한국의 인구 생태계, 교육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 국정 운영과 국가 정책 생태계의 11장으로 나누어 단순한 경제만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사회의 긴밀한 관계까지 연관 지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총론 1장과 2장을 읽으면서 경제가 복잡하게 연계될수록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부문별 중심의 분절적인 대책이 경제 전체 생태계에 주는 영향이 한계가 있고 연관된 다른 분야에 파급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의도하지 않는 결과를 주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는 임시방편의 땜질 정책이 아니라, 균형 잡힌 종합 패키지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 정말 지금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분별 생태계의 11개의 내용을 읽으면서 부분이 아님을,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그래서 정책은 경제와 정치, 사회를 연관 지어 생각해야 함을, 왜 총론에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지를 쉽게 이해하게 한다. 심지어 교육까지도 이제는 한 부분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함께 내다보는 관점에서 정책을 펼쳐야 함을 알게 되었다. 왜 제목에 생태계라는 단어를 넣었는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정치가나 고위 공무원에게 필독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생태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반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추격형 경제에서 기득권과 폐쇄성, 경직성, 단기주의, 현상 유지 증후군을 버리고 공정성, 개방성, 탄력성, 장기 관점, 혁신을 새로운 가치 기준으로 바꾸어야 한다. 고령화 시대에 이 나라를 짊어져야 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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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칭찬으로 키우는 아이 자존감
모리타 나오키 지음, 권서경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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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생활하는 직업을 가진 나로서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자랐던 시절보다 물질적으로 더 풍부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자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부모님의 품에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이집에 맡겨지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나눈 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아이들은 보면 부모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원 순례로 집에서 저녁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아이들의 폭행과 따돌림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하루 세 번 칭찬으로 키우는 아이 자존감을 읽게 되었다. 깔끔한 표지에 적은 책제목, 두께도 얇고 크기도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라 부담 없이 쉽게 읽어지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부모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공립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지금은 전문대 교수로 있는 모리타 나오키 교수가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적용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가 오랜 교직 생활과 심리요법을 통해 고안한 자존감 수업방법으로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효과적인 세 가지 방법-아이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방법-의 설명과 사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하지 않게 하는 것은 마음의 영양분 즉 자존감의 물을 채워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존감의 물이 칭찬이며 하루에 꼭 세 번 이상 칭찬을 해 주는 것이 자존감의 물을 채우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은 방법을 어른들은 왜 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니 결국은 어른의 욕심 때문이었다. 그냥 아이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면 되는데 어른의 욕구를 아이에게 투영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니 아이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게 기다려주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일본 작가의 책이라 일본의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도 마지못해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등교를 거부하는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하루 세 번의 칭찬하는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에 이제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칭찬으로 자존감의 물이 차게 되기까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기다려주는 것이 어른의 몫임을, 교육하는 사람의 몫임을 알게 한다.

 

저자는 말한다. 자존감은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그로 인해 자신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생겨난다고. 그러나 이를 일깨워주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고.

너는 ~하는 능력이 있구나.” “네가 ~해주어서 엄마는 정말 기뻐.” “네 활기찬 발소리가 들리면 엄마는 정말 행복하단다.”

 

자기긍정 마인드를 회복하게 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주변사람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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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 도쿄 - 수준 높은 도쿄의 일상을 누려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96
닛케이아키텍처 지음, 이진아 옮김 / 꿈의지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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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깔끔한 건물과 거리의 모습이 포근하다.

수준 높은 도쿄의 일상을 누려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96’이라는 부제가 말하듯이 이 책은 도쿄의 카페, 레스토랑, 광장과 숙소 등 도쿄의 색다른 매력을 소개하는 책이다. 도쿄에서 누려볼 수 있는 공공장소 96개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도쿄의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면, 그 장소에서만의 가능한 서비스를 받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는 사람들,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멋진 시간을 보내라고 권유한다. 지역주민이나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추천했기 때문이란다.

  

  

이 책은 건축 잡지 닛케이 아키텍처에 게재된 정보를 발췌하거나 재구성하거나 새롭게 취재한 것으로 도쿄를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몇 번을 찾아도 새로운 매력이 발견되는 도쿄의 곳곳을 소개한다.

도쿄의 7개 구역은 오래된 민가와 연립 등이 많이 남아 있고 개발의 파도에 휩쓸릴지, 아니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야네센 북부지역, 하천 활용과 배편의 정비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동부 리버사이드 지역, 일본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지역과 상업 지역인 도쿄 현관에 위치한 동부 중앙 지역, 롯폰기와 도라노몬의 대규모 개발로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사이에 크게 변화를 겪은 후 지금도 아카사카를 포함하여 계속 변하고 있는 서부 중앙지역, 2000년대부터 일본 국내외를 대표하는 건축가가 큰 길의 건물 디자인에 힘쓰고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아가 늘어가고 있는 서부 도심지역, 차분한 주택가의 분위기 속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공간이 늘고 있는 서부 근교 지역, 도쿄의 또 다른 현관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남부 워터 프론트 지역이다.

  

  

책장을 넘기면 7개 지역은 각각의 개성들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새로운 거리와 상점의 모습들과 동시에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계승하는 마음도 건물 속에 담겨져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96곳의 가게들을 살펴보며, 도쿄여행은 이 책에 나온 가게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보아야겠다고 생각된다. 색다른 도쿄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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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할아버지의 축축 골짜기 대모험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6
이시카와 모토코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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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펼친다.

아이가 책 제목을 보더니

어제 말린 버섯 할아버지 이야기네요? 속편이예요?”
어쩜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이 그림책은 으라차차! 버섯 할아버지와 같은 주인공의 그림책이다.

어느 것을 먼저 읽든 상관은 없지만 으라차차! 버섯 할아버지를 먼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버섯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읽으면 더 쉽기 때문이다.

 

햇볕 쬐기를 좋아하는 말린 버섯 할아버지

바람이 불자 그만 날아가 버린다.

축축한 골짜기가 있는 곳까지 날아온 말린 버섯 할아버지.

이 골짜기는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갈 수 없다는 골짜기.

할아버지 어떻게 하지?”

내가 던진 한 마디에

괜찮을 거예요. 할아버지가 주인공인데.”

대꾸하는 아이는 이제 그림책 작가가 다 되었다.

 

 

물에 빠져 버린 할아버지, 그런데 너무 즐거운 표정이다.

물이 따뜻한 온천이었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너무 좋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몸이 점점 더 커진다.

너무 젊게 변했다.

 

허둥지둥 물 밖으로 나오는 할아버지가 쉬려는 찰나.

커다란 민달팽이가 할아버지를 덮치려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버섯 마을 아이들!

힘도 없는데 할아버지를 위해 돌격한다.

싸리버섯은 낙엽을 흩날리고,

달걀 버섯은 민달팽이 주위를 빙빙 돌고,

그물 버섯이 민달팽이 몸을 비빈다. 미끄럽게 하기 위해.

 

하지만 모두 소용이 없다.

오히려 모두가 민달팽이에게 잡혀 버렸다.

 

이때 누가 나타났을까?”

당연히 말린 버섯 할머니죠.”

맞다. 말린 버섯 할머니가 날아왔다.

당장 그 아이들을 놓아줘.”

그러고선 주먹을 꽉 쥐고 갓 꼭대기에 힘을 팍 준다.

 

엄마, 할머니도 괜찮을까요?”
이야기를 읽어 나가자 아이가 하는 말.

역시 주인공은 주인공이야.”

대꾸해 주는 이 맛에 아이와 그림책을 읽는다.

 

민달팽이가 말린 버섯 할머니를 먹으려하자.

딱 딱 딱소리가 들린다.

너무 말라 민달팽이는 이가 아프고 그만 달아난다.

 

할아버지와 아이들은 따뜻한 온천을 즐기고

할아버지는 나뭇잎에 할머니와 아이들을 태우고 집으로 향한다.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마른 버섯의 딱딱함을 적용하니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다.

사물의 특성을 잘 살린 작가의 아이디어가 대단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재치 있는 장면들이 담겨있다.

생활 주변에서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이야기에 인성을 담았다.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강조하지 않아도 된장찌개에 버섯을 넣어달라고 한다.

버섯 할아버지처럼 힘이 세지게.

 

친근한 할아버지 할머니를 등장인물로 버섯의 특징을 인물의 성격에 잘 담아놓은 저자의 상상력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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