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루비 : 컴퓨터랑 놀자! 헬로! CT 3
린다 리우카스 지음, 이지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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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루비: 코딩이랑 놀자(2016)에 이은 헬로루비 시리즈 두 번째 책이예요.

 

할 일도 없고 놀 사람도 없는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주인공 루비!

컴퓨터를 가지고 놀자고 약속했던 아빠가 집에 없자 혼자서 아빠의 작업실로 간다.

아빠의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의 전원을 켠 후 비밀번호 입력.

그러나 화면은 변하지 않는다. 마우스를 움직여보아도 그대로.

마우스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 안으로 들어간다.

    

가장 먼저 수십억 개의 반짝이는 작은 조각 비트들을 만나도,

논리 게이트의 문제를 해결해도, 중앙처리 장치와 그래픽 장치를 찾아가도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결국 커서가 왜 움직이지 않는지를 생각한 후 마우스를 컴퓨터에 연결한 후 깊은 잠에 빠진 커서를 깨운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활동 놀이책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이야기책과 활동 놀이 책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야기책에서는 컴퓨터 속으로 들어간 루비의 문제해결 과정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레 컴퓨터의 구성요소를 쉽게 이해하게 한다.


활동 놀이책은 노트북의 부품들을 그리고 오리고 접으며 컴퓨터의 구성들을 이해할 수 있다.

재미있게 26가지의 활동을 하다보면 저절로 컴퓨터의 구성 요소들을 이해하게 된다.

루비의 이야기를 통해 인지적으로 이해했다면 노트북 컴퓨터를 만들면서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며 예술적인 감각과 능력을 키우게 한다.

아울러 활동지 사이트를 제공하여 자료를 출력하여 여러 번 만들어 볼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용어 풀이가 제공되어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개념정리를 할 수 있.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컴퓨터의 사고력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컴퓨터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한 참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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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공장, 테마파크 되다!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4
마랴 바슬레르.아네마리 판덴브링크 지음, 차르코 판데르폴 그림, 임숙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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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야기만 나오면 더럽다고 하면서도 재밌어 한다.

특히 똥과 관련된 그림책은 보고 또 본다.

엄마의 생각으론 뭐가 그리 재밌을까?’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똥 이야기만 나오면 아이의 목소리를 흥분한다.

 

이 책을 아이가 보자마자 하는 말.

엄마 테마파크가 뭐예요?”

제목의 영어가 낯설었나 보다.

~, 어떤 주제를 하나 정해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야.”

놀이공원 처럼요?”

.”

에이, 말도 안돼요. 어떻게 똥 공장을 만들 수 있어요? 거기에 누가 놀러가요? 냄새가 얼마나 나는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제목에 아이는 흥분한다.

 

 

책장을 넘기며 나타나는 면지의 다양한 똥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다양한 똥들이 이야기를 읽기도 전에 궁금증을 더한다.

엄마, 똥이 60개나 돼요.”

아이는 벌써 면지의 다양한 똥 그림을 세고 있다.

 

14개의 소주제로 구성된 재미있는 그림책.

변기통 교수님은 철퍼덕 거리 1번지의 똥 저택에 산다.

주소도 엄청 모두 똥과 관련지어 지었는지.

변기통 교수의 두 아이 쉬야와 응가는 정말 궁금하다.

아빠의 똥 공장이.

그런데 아빠는 특급비밀이며 위험하다고 똥 공장에 데려가지 않는다.

    

어느 날 똥 공장에 문제가 생기가 두 아이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아빠 몰래 똥 공장에 들어간다.

똥 공장의 문제는 변비 때문이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아이는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꼭꼭 씹는 입과 꿀렁꿀렁 식도-걸쭉한 수영장 위-작은창자-롤러코스터 큰 창자-똥구멍으로 가는 곧 창자를 통과하면서 아이들은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다.

그리고 3개월 뒤, 똥 공장은 모험 가득한 테마파크가 된다.

 

 

이 그림책은 한마디로 똥 백과사전이다.

그리고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시키는 백과사전이다.

이야기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소화기관 설명 자료이고

재미있는 그림은 아이들이 어려운 내용을 부담없이 보게 한다.

어른이 나도 너무 재미있고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중요한 부분 똥 문제가 출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한 후 생각해 보게 하는데 답은 그림책의 맨 뒤에 자세한 설명과 그림으로 끝까지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그림책을 읽은 후 아이는 읽고 또 읽는다.

심지어 화장실에 똥 누러 가면서도 챙겨간다.

똥 그림도 자주 그린다.

더럽게만 생각하던 똥을, 특히 화장실에 다녀온 후

오늘 자기가 눈 똥이라며 열심히 그린다.

엄마는 똥 그림을 통해 건강까지 체크한다.

 

작가의 상상력, 색다른 시각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깨우게 하는 책이다.

초등학생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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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모자 철학하는 아이 9
앤드루 조이너 지음, 서남희 옮김, 김지은 해설 / 이마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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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 여성 인권(성폭력)에 대한 기사로 연일 시끄러운 요즘.

여성 인권에 대한 그림책을 만났다.

이마주 출판의 철학하는 아이 아홉 번째 책이다. 

 


평온해 보이는 어느 동네, 어느 집의 창가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분홍색 털실로 모자를 뜨고 있다.

처음에는 모자가 없었다. 그러다가 생겨났다. 포근한 분홍모자가.

아주머니가 잠든 사이 고양이가 모자를 가지고 신나게 논다.

잘못하여 창밖으로 떨어진 모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동네 아이들이 모자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겨우 나뭇가지에서 떨어뜨린 모자는 유모차의 아기가 잡는다.

그러다가 개에게, 그리고 개주인인 여자아이에게 전해진다.

이 여자아이는 아주머니의 액자 속에 있던 아이와 비슷하다.

깨끗하게 빤 모자는 야구 글러브도 되고 수영모자도 되고, 공원의 휴식시간 베개가 되기도 한다.

샌드백도 되고 눈가리개도 되고, 장바구니도 된다.


어느 날 창밖을 보니 분홍 모자를 쓴 수많은 여자들이 캠페인을 한다.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여성의 권리는 인권.”

우리의 권리는 평등하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졌다.

왜 분홍모자일까?’

 

책 뒷부분의 설명 자료를 보고 이해하게 되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다음날인 2017121,

세계 곳곳에서 500만명의 여성이 행진을 벌였다.

대통령 후보 트럼프가 여성의 몸을 함부로 낮추고 얕보는 발언을 지켜보던 뜨개질 수업을 듣던 미국의 두 여성이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분홍모자 뜨기 운동을 벌인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은 것이다.

분홍색은 여성의 건강과 권리를 상징하는 색이며 유방암 캠페인에도 사용되는 색이라고 한다.

 

이 그림책은 성별은 어떤 사람의 가능성과 역할을 제한하거나 통제하는 기준이 될 수 없음을, 남녀 모두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음을 생각해보게 한다.

 

설명자료를 읽은 후 다시 그림책의 그림을 살펴보았다.

포근한 분홍모자라는 문구가, 짙궂은 고양이의 모습이, 모자는 모두 여성의 손을 거친다는 점을, 모자를 갖고노는 모습이 남녀의 구별이 없는 놀이라는 점을, 깨끗하게 빤다는 점에서 잘못된 남성관을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여자 아이가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바라보게 된다.

 

의미를 모르고 보면 그냥 스쳐갈 내용이 깊이를 더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구나!’

 

아이들과 성평등에 관해 이야기 나눌 때 그냥 읽으면서 이해시킬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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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미래를 얻는가? - 옥스퍼드대 취업&커리어 코칭 멘토의 ‘최고의 직업을 찾는 법’
조나단 블랙 지음, 윤혜리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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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난에 시달린다는 신문기사를 접하며 우리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떻게 진로교육을 시켜주어야 하는지?”

그래서 이 책 저 책 들여다보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라 손꼽는 옥스퍼드대학에서는 어떻게 진로를 컨설팅하는가?’였다.

이 책의 표지에 이론서가 아니라는 문장이 눈에 띈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원하는 미래를 찾아가는 지도이며 도구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이 책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어떻게 최고의 작업을 얻을 수 있을까? - 난관에 부딪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 3part로 되어있다.

 

‘part1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에서는 좋은 직장과 직업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선택하기 어렵다는 점,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는 평생직장이 없으며 인생은 장기전이라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이제는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교육의 시대이며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part2 어떻게 최고의 직업을 얻을 수 있는가에서는 본격적으로 취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취업방법 6가지와 중요한 것과 잘하는 것의 구별,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여덟 가지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이력서 작성하기와 자기소개서 입사지원서 작성 시 어떤 내용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특히 면접에 대한 자세한 설명(면접갈 때 가져가야 할 것, 도착시간, 질문에 질문, 답변준비, STAR기법 예시, 면접당일, 다양한 면접 시 방법)은 다양한 면접 등에 도움이 되는 자료다.

‘part3 난관에 부딪힐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서는 취업이 되지 않았을 때 NONEVER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거절한 이유를 알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미래를 예측하지 말라고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좌절의 시간을 견디는 아이디어를 찾아 나에게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자세한 설명으로 취업에 도전하는 힘을 얻었으며, 스스로를 챙겨 도전하게 만든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뚜렷한 목표와 방향 없이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고 취업을 준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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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이다.

정부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과 직장맘의 육아지원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이런 제도가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모와 아이의 애착 때문이다.

학교폭력 등 청소년의 사회문제가 많아지자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들며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어릴 적의 정서지능임을 알고 있기에 이 책을 더 깊이 있게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애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감성수업을 전개하고 있는 최성애와 조벽 부부교수가 쓴 책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이자 생존본능인 애착이 어떻게 정서와 관계 맺음 하느냐에 따라 정서적 금수저와 정서적 흙수저가 되는지 알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애착은 개인의 뿌리와 건강한 사회의 기초라고 말한다. 따라서 건강한 가족과 사회를 만들려면 제도적으로 남에게 아이를 맡기는 육아보육 시스템에 집중하기보다 부모가 육아보육을 직접 할 수 있는 제도중심으로 고민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애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애착의 3가지 유형(안정형, 불안-회피형, 혼란형), 애착손상으로 인한 발달 트라우마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도 애착관계가 중요하지만 더 놀란 것이 성인에게도 애착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인 애착 유형은 아이의 유형과는 다르다. 안정형, 불안-집착형, 일출-회피형, 공포-회피형이다. 안정형은 아이의 유형과 같지만 불안-집착형은 자신감이 없고 자존감이 낮기에 애착대상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스스로를 탓하고 자괴감을 갖는 부정적 자아상을 가진 어른이다. 일축-회피형은 자유와 독립을 원하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꼭꼭 숨기고 감추는 방어적인 특성을 보인다. 공포-회피형은 친밀한 관계에 대해 복잡한 양가감정을 갖는 유형으로 한편으로는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만 동시에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이 불편하고 두려운 유형이다. 부모의 애착유형이 아이에게 전해질 가능성이 높아 어른으로서 자신의 애착유형이 안정형이 아니라면 애착손상에서 회복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코칭의 5단계를 적용해야 한다. 회복탄력성을 아이나 어른이나 가져야 하며 그 방법이 아이의 감정포착-감정코칭의 기회로 생각하기-아이의 감정 들어주고 공감하기-감정에 이름 붙여 명료화하기-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어주기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보통 행동코칭부터 먼저 하기에 아이와의 애착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행동코칭은 5단계를 의미한다. 1부터 4단계를 생략하고 아이의 행동을 코칭하려 하니 관계가 멀어지고 애착손상을 입은아이가 성인이 되어도 애착손상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결국 내가 안정형인지 애착손상을 입은 유형인지 파악하여 회복을 함으로써 자신과 아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책장을 덮으면서 경제적 금수저가 아니라 정서적 금수저가 행복한 삶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정서적 금수저가 개인과 사회,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능력임을, 그리고 지금 바로 해야 함을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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