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執事 (8) (コミック) 黑執事 (コミック) 8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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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집사 8권은 6권에서부터 이어져온 수수께끼의 서커스단 완결편이다.

시엘과 세바스찬의 부재중, 서커스단원들은 팬텀하이브 家에 침입, 팬텀하이브가의 시중인들과 결투를 벌이게 된다. 이제서야 드러난 팬텀하이브 家 시중인들의 정체는 팬텀하이브 家를 지키도록 고용된 사병들이었다.

어느 곳, 어떤 거리에서도 정확히 조준할 수 있는 눈을 가진 메이린, 괴력을 발휘하는 피니, 전투 무기 취급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능력을 가진 발드, 그리고 무시무시한 집사 다나카씨의 진면목이 낱낱이 보여 진다.

또한 그 무렵 시엘과 세바스찬은 캘빈 남작의 집에서 조커와 마지막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그때 등장한 인물인 서커스단의 의사에게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데...

중반부 이상까지 전투장면이 계속 되기 때문에 좀 잔인한 장면이 많다. 특히 시엘에게 명령받은 세바스찬의 살상력은 무시무시하다. 게다가, 저택을 태워버리라는 명령에 세바스찬은 드디어 자신의 본모습까지 드러 낸다. (사실, 아주 멋있었다)

그리고 늘 사고뭉치 3인방이라 여겨지던 피니, 메이린, 발드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며, 집사 다나카씨의 경우에도 늘 호호호라고 웃으며 녹차를 마시던 모습이 아니라, 딱 한 장면이지만, 다나카씨의 본모습을 짐작케하는 장면이 나온다. (솔직히 놀랐다)

물론, 전투씬이 많아 잔인하긴 했고, 또 세바스찬이 악마다 보니 잔혹하긴 했지만, 그래도 서커스단원들 이야기는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 세상에서 버려진 존재들, 그들의 유일한 구원이라 믿었던 존재가 어떤 존재였는지, 그 실체를 알게 되었고(조커의 경우), 자신들의 구빈원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른채 필사적으로 팬텀하이브가 저항하다 죽어간 서커스단원들의 사연은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
특히, 조커의 마지막 시네마 레코드 재생 장면을 봤을 땐, 너무나도 가여운 인생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8권에는 기존의 등장인물 외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로널드라는 사신이 등장하는데, 로널드의 데스사이즈는 마치 잔디 깎는 기계처럼 보였다고나 할까? 그렐은 전기톱이었는데... 거참, 사신들 낫이 저렇게 멋없이 변하다니... 안타까운지고..

그리고, 여왕의 집사 둘이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데, 왠지 분위기가 묘하다. 아마도 시엘이 여왕의 명을 어기고 저택을 불태운 것 때문일까? 하여간, 일단은 다음권을 기다려 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느낌은 안좋다)

라우는 등장도 안하고, 언더테이커는 두 페이지 정도에만 등장해 묘한 여운을 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그렐이 안나온 건, 고맙다.

9권 예고를 보아 하니 팬텀하이브 家에서 큰일이 벌어질 모양이다. 세바스찬은 악마라서 계약이 끝날때 까지 죽지는 않겠지만, 너덜너덜해지는 건 보고 싶지 않은데.... 
하여간 내년 초여름에나 9권이 나온다니, 그때까지 꾹 참고 기다려야만 할 것 같다.

덧> 흑집사 책을 받으면 꼭 해보는 일이 있다.
바로 속표지를 보는 것.
요번엔 사신 윌리엄 T 스피어스가 모델이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속표지를 보고 뒤집어지게 웃었다.
黒陸上(흑육상)이래.....
어쩌면 좋아...
그 모습은 책으로 직접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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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사랑이잖아 - 슈퍼 루비코믹스 64
야마다 유기 저자, 아이다 사키 원작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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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사랑에 바보처럼 휘둘리고 있어


 아이다 사키와 야마다 유기가 만나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아이다 사키는 BL 소설로 유명한 작가이고, 야마다 유기는 BL 만화로 유명한 작가이다.
아이다 사키의 작품은 さよならと言う気はない, 愛してると言う気はない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다. 야쿠자 X 전직 형사이자 현직 탐정 이야기였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다. 야마다 유기의 경우 별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인 마지막 문 시리즈 외에도 여러 작품으로 우리나라 팬층이 두터운 작가다. 따라서 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싱글파파인 이즈미와 이즈미의 중학교 동창이자 현직 형사인 타카츠도.
이 둘은 중학시절 무척 친한 사이였지만, 졸업식 날 타카츠도의 일방적인 절교 선언후 12년간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어느 날 아침, 자신의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다가 우연히 만난 (타카츠도 쪽에서 우연을 가장했지만) 두 사람. 이즈미는 자신의 앞에 다시 나타난 타카츠도를 보면서 당황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자신에게 은근한 관심을 보이는 듯한 태도에 이즈미는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죽은 아내의 오빠인 사와라기는 야쿠자로, 이즈미의 아내 치아키가 죽은 이후, 이즈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그런 이즈미와 사와라기의 사이를 보며, 타카츠도는 은연중에 질투심을 내보인다.

미묘한 삼각(비스무리한) 관계는 이즈미와 타카츠도의 사이가 급격히 가까워 지면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치아키가 죽었을 때의 단 한 번 있었던 일을 사와라기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타카츠도가 자신에게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점점 두려워지는 이즈미, 도대체 타카츠도의 진심은 어딜 향하고 있을까.

이런 식으로 줄거리는 진행이 되었다.
미묘한 관계, 즉 이즈미를 둘러싼 두 남자가 야쿠자와 형사라는 묘한 굴레로 이즈미를 압박해 온다. 이즈미는 한때 날렸던(??) 과거를 가지고 있고, 또한 노말로 살아 오면서 여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두었지만, 타카츠도의 재등장으로 이즈미의 평온했던 일상은 완전히 흔들리게 된다.

모놀로그 부분은 이즈미의 심리 상태가 참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는 건 이즈미 부분인데, 난 이런 모놀로그가 많은 책이 참 좋다. 서로의 대화에서 엿볼수 있는 감정의 흐름보다는 모놀로그 쪽이 훨씬 진심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즈미의 아들 마코토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즈미의 어린 시절과 완전 판박이로 생겼는데, 어찌나 밝고 명랑하고 건강한지... 게다가 같은 어린이 집에 다니는 아이(이름이 아이이고, 성별은 남자다)가 좋다고, 나중에 결혼까지 한단다...
특히나 고작 남자끼리잖아(번외편)에서 이즈미와 타카츠도의 모습을 보고 하는 이야기에 난 완전히 뒤집어지게 웃었다.

또 한명의 등장인물인 사와라기도 정말 멋졌다. 물론 이즈미와 인척관계이긴 하지만, 여동생 치아키의 죽음 이후 이즈미를 이날 이때까지 버티게 만들어준 인물이기도 하다. 이즈미와의 관계가 좀 애매모호한 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정말 남자다웠던 캐릭터라고 할까.

등장 인물들의 성격도 스토리도, 그림도 전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고작 사랑이잖아는 멋진 두 작가의 만남으로 더욱더 멋진 만화가 되었다.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멋진 사랑 이야기. 애틋한 마음의 교차와 애절한 사랑 이야기, 거기에 중간중간 적절한 유머스러움이 더해져 더욱더 재미있었던, 그런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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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 2 - 뉴 루비코믹스 868, 완결
타치바나 베니오 지음, 타카라이 리히토 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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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데이즈 2권은 남은 사흘간의 이야기이다.
자신이 가진 감정에 대해서는 깨달았지만, 서로가 상대에게 가진 감정을 깨닫지는 못해, 고백조차 하지 못한 채 남겨진 사흘간을 아쉬워 하는 두 사람.

게다가 유즈루는 보기 보다 둔해서, 세료가 하는 말을 잘못 받아 들이거나, 세료의 행동을 오해하기 일쑤다.
서로 상대에게 진심으로 대하지만, 상대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건 모르는 두 사람을 보면서 내가 나서서 중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기도 했던게 바로 2권이다.

우연히 생긴 영화 티켓을 들고 세료와 함께 가는 걸 생각하는 유즈루였지만, 그 날짜는 다음주. 그때는 이미 두 사람은 기간 한정 연애를 끝냈을 때라고 생각하니, 유즈루는 마음이 착잡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료네 집에 놀러 갔다가 시노와 마주치는 일까지!?
시노와 세료 사이에 오가는 행동을 본 유즈루는 오해를 해 세료에게 화를 내기까지 한다. 사실 유즈루가 세료에게 마음이 없었다면 그정도 일에는 화를 내지 않았을지도...

조금씩 드러나는 서로의 감정.
그러나 유즈루는 유즈루대로, 세료는 세료대로 자신의 감정이 들킬까 두려워만 한다.

그리고 토요일, 유즈루가 세료의 궁도 연습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둘은 유즈루의 집으로 놀러가 묘한 분위기가 되지만, 내일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유즈루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집밖으로 뛰쳐나가 버린다.

얘들 정말 어쩌면 좋을까... 어찌 보면 참 순수하다.
사실 동성에게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을때 그걸 진심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 고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필사적인 노력을 해야할까.
이 둘을 보면서 느낀 점 중에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물론, 세븐데이즈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서로가 서로를 마주 보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게 된 것이다.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어찌나 기쁘던지... (마치 내가 이녀석들의 보호자라도 된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기특하게도 유즈루쪽에서 큰 용기를 냈다. (기특한 유즈루)

이 두 사람의 앞에 어떤 길이 놓여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건 두 사람조차도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고백 한번 해보지 못하고, 진심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평생을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참으로 오랜만에 너무나도 즐겁게 읽은 학원물 세븐 데이즈.
어떻게 보면 결론이 빤한 제목이긴 하지만, 그리고 내용도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그래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파란만장한 연애를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도대체 얼마나 많겠느냐를 생각해 보면.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괜찮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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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 - MONDAY→THURSDAY SEVEN DAYS, 뉴 루비코믹스 574
타치바나 베니오 지음, 타카라이 리히토 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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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내 취향은 학원물은 아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연애질 하는 걸 보면, 것도 하드하게,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쉽게 사랑을 맹세하는 걸 보면 짜증나는 일이 많았기에..

그래서 주로 보는 건 리맨물 쪽이긴 하다. 그러나 세븐데이즈는 학원물 가운데서도 참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어느 쪽이냐 하면 소프트 BL쪽이랄까. 학원물의 풋풋함은 살아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고, 사랑스럽다.

세븐데이즈의 주인공은 고교 3년생 시노 유즈루와 그의 궁도부 후배 1학년 세료 토지.
세료는 월요일에 첫고백을 한 상대와 일주일간 사귀고, 주말이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특이한 소문의 주인공이다.

유즈루는 월요일 아침 우연히 교문에서 세료를 만나 사귀자는 말을 꺼낸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일주일이 시작된다.

궁도를 할 때만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라, 교내 여학생의 선망이 되어왔던 유즈루. 그러나 유즈루는 늘 보기와는 다르단 이유로 고백을 해왔던 상대에게 차이기 일쑤다. 그에 반해 세료는 고백을 해온 상대와 반드시 사귀고 일주일이 끝나면 헤어지지만, 그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활활 타오른다.

어찌보면 닮은 부분이라고는 잘 생긴 이목구비에, 늘씬한 몸매, 그리고 같은 궁도부 소속이랄까. 그외에는 비슷한 부분이라고는 없지만, 월, 화, 수, 목요일을 지나면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
그러나, 유즈루도 세료도 서로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채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1권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일을 담고 있다.
장난처럼 시작된 고백,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인 세료.
서로에게 점점 마음이 기울어져 가지만, 일주일 기간한정이란 사실이 두 사람의 마음을 자꾸만 무겁게 한다.

게다가, 세료가 좋아했던 여자인 시노(실은 형의 여자 친구)가 중간중간 불쑥불쑥 등장하면서 둘 사이는 미묘해져 간다.

극적인 내용으로 전개되는 부분은 없지만, 고등학생들이 할 수 있는 데이트(?)를 하는 둘의 모습이 어찌나 이쁘고 귀엽던지..
(모닝콜이라든지, 집까지 바래다 주기, 아침 마중등등)
게다가 타카라이 리히토의 그림은 뭐랄까, 순정 만화 캐릭을 닮아 참 멋지다.

1권을 읽고난 후, 그들에게 남은 3일이 과연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너무나도 궁금하다. 두사람이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겉보기와는 달리 소심한 두 녀석들. 고백은 제대로 할 수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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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시마씨의 우아한 생활
토노 하루히 지음, 마마하라 엘리 그림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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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표지만을 보고는 리맨물일까? 아니면 야쿠자물일까? 그것도 아니면 호스트물일까... 하고 오만가지 상상을 다했다. 그러나 나중에 알아 본 바로는 이건 토노 하루히의 그 유명한 귀족 시리즈라고 한다.

예상 답안 세 개가 다 빗나간 거다.
그후, 역시 난 아직도 이쪽 세계의 내공이 부족하군... 이란 씁쓸한 감상을 삼켜야 했다.

일단 마마하라 엘리의 그림은 내게 낯설지 않다. 전에 야구천국이란 작품을 접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도 드라마 CD였지만...

하여간, 표지가 관심을 확 끌었고, 제목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조심스럽게 책 띠지에 적힌 글고 책 뒷표지를 찬찬히 살핀 후 첫장을 넘겼다. 오오, 일러스트가 참으로 멋지다. 가느다란 선의 남자 둘. 소파에 앉아 개를 쓰다듬는 남자의 표정은 무표정 그자체.

귀족 도련님과 정원사의 커플링이라니, 그 그림만으로도 난 넘치는 망상을 주체하지 못했다나 뭐래나.. 하여간 멋진 일러스트를 지나 목차를 살펴 보고 본문으로 들어갔다.

딱 보기에도 낭창낭창한 몸매에 나른한 표정의 카야시마는 부모의 사망후 자산을 물려받아 대저택에서 부유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무엇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이런 저런 일에도 그다지 의욕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어느 폭풍우 치던 밤, 정원사의 집에 갑자기 나타난 카야시마씨는 대뜸 정원사에게 고백을 해온다. 그러나 그 고백엔 귀염성이라고는 전혀 없이 일방적이기만 하다. 이런 주인님의 모습에 조금 욱하게 된 정원사는 주인님이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것 같은 주문을 내리지만, 의외로 이 주인님 너무 순순하게 받아들인다?

이렇게 시작된 귀족 주인님과 정원사의 밀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지만, 정원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만남이 귀족 도련님의 불장난이자 변덕스런 사랑 놀음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사실, 귀족 도련님이 평범한 일반인에게 고백을 해온다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나, 정원사를 기다리고 있던 건 주인님의 너무나도 의외의 대답.
난 솔직히 여기서 조금 감동했다. 세상만사에 초월한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주인님이 이런 속깊은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하고..

두 사람은 어째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의외로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물론 생활 방식이나 사고 방식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서로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 나가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참으로 흐뭇했다.
특히 주인님의 첫 운전 에피소드에서 어찌나 웃었는지..

조용하면서도 할 말 다하고 할 것 다하는 주인님 카야시마씨와 그 정원사의 러브러브한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
앞으로 이 시리즈 만화가 더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차후의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 기대된다.  

참, 부록으로 실린 짧은 소설은 카야시마씨의 애견 라흐마니노프의 눈으로 본 카야시마씨와 정원사의 이야기이다. 요것도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근데, 견종이 러시아가 원산지인 보르조이라서 러시아 작곡가 이름을 붙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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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족 도련님과 정원사의 커플링!!(이것만으로도 구매해줘야 한다능.!!)
마마하라 엘리 그림은 좋은데(선도 길쭉길쭉하고 가늘고 깔끔하고), 지금까지 봐온 것도 무난하게 재밌었죠.
요즘은 작화만 담당 하나봐요. 저번에 더블 캐스트도 그랬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