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시장 인베스트
김태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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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은 2015년 1월 12일에 개장했다고 한다. 이 책은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을 둘러싼 8대 개선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시장을 분석하고 개선을 위한 저자의 직강을 듣는 시간이었다.

저자가 제안한 8가지 개선과제는 경매제도 개선, 시장 안정화 조치 개선, 정보 비대칭성, 개인 투자자 시장 참여 허용, 장내 탄소배출권 파생상품 도입, 장내거래 의무화, 유상할당 강화, 이월 제한 제도 변경이다.

여기에서는 기초 이론이 중요하다. 일단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이 되는 방법이다.

시행된 지 벌써 8년째를 맞이한다고 하니 놀랍다. 그럼 이 제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정말 감축할 수 있나? 돈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를 비교우위 이론으로 설명한다.

수치로 보여주는 설명은 명쾌했다. 왜 돈이 돈이 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비교우위 이론에 따라 탄소배출권 거래를 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은 같지만 비용 면에서 절감이 되었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안정화 조치 중 보완 제도로 최저 거래가격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배출권 물량이 부족하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예비분을 공급하였지만 배출권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시에는 물량을 흡수하는 조치는 단행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시장은 시장 실패의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시장이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방법으로 물량 통제와 가격 통제로 나눈다.

또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은 정부 정책 이슈에 크게 휘둘리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고 한다. 선도거래, 선물거래, 옵션거래, 스와프거래, 레포 거래 등 전문용어들이 쭉 등장한다. 표와 그래프를 통해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간략하게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전문용어가 등장하고 저자가 계속 반복하고 있지만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 어려움이 앞섰다.

이 책은 탄소배출권 이론, 가격 결정과 파생상품 투자를 위한 전략이 담겨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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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말 - 솔직하면서도 상처 주지 않는 대화의 기술
알랭 드 보통 기획, 인생학교 지음, 조동섭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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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다가 보니... 말을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도, 타인도 더 나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살면서 내내 노력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또 저자를 보고 선택한 책이기도 하다.

연애, 우정, 업무, 가족, 타인으로 목차가 나누어져 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업무부터... 읽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찾은 좋았던 문구를 소개하겠다.

"직장 동료가 자신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미워해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직장 동료를 친구로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 직장 세계에서 우리는 인간과 도구 사이 아슬아슬한 중간 지점에 서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직장 세계의 생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바로 이 문구이다.

직장 동료는 딱 동료일 뿐이다. 내가 요사이 겪는 딜레마이다. 사람과 사람의 그 사이를 뚫고 나가기가 너무 힘든 나에게 중립을 잘 지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루 근무 시간 8시간이 버겁게 느껴지는 하루하루를 살다가 보니 마인트 컨트롤이 잘되지 않아 스스로를 다독이느라 요사이 힘들었다. 직장이 다 좋을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월요일이니 힘내서 파이팅 해 보자.

가정 부분에서는 엄마 아빠의 미숙함을 말한다. 아이들 양육할 때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 아이를 양육하고 또 직장을 다니면서 모든 일을 잘 할 수 없다. 부모교육이라도 조금이라도 받았다면 달라졌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부모였기에 더욱 그 길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준비를 한다고 해도 모든 일은 또 이론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자식은 부모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해서도 안된다. 그래서 자식은 부모를 고통받기 쉽고 나약한 보통 인간으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큰 실수에 예외가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보지 못한다. 내가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식도 나를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은 평생 이룰 수 없는 꿈이다."

나도 자식으로 부모를 다 이해하지 못하는데 내 자식도 당연하지 않을까? 나는 부모라도 되어보니 이해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멀었지 않았을까? 평생 이룰 수 없는 꿈이라니 너무 슬프다.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통해 다듬어지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살아가는 동안 힘드니까 책으로 먼저 익히는... 센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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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삶 클래식 라이브러리 2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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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항상 평온한 삶을 꿈꾸었다. 그런데 또 아니기도 했다. 내 삶의 다양한 경험들과 변화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아마도 나는 변화 중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평온한 삶의 조화를 꿈꾸었다고 생각된다. . 평온한 삶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의 공간적인 배경은 뷔그, 그리고 주인공 나를 둘러싼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이 최소한 등장할 뿐이다.

전 재산을 날려버린 외삼촌 제롬, 그리고 나의 동생 니콜라 그 둘을 둘러싼 클레망스. 주인공 나는 스물여섯이다. 그런데 인생을 다 산 늙은이 같은 모습으로 나에게 비추어졌다. 제롬의 죽음을 둘러싸고 변화가 시작되는 가족의 삶에는 분명 권태로운 요소가 많았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나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책 속의 표현들이 나를 붙들었다. 나의 남자 친구 티엔은 어느 날 갑자기 그녀 인생으로 들어왔다. 이 둘의 모습을 화자의 표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또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 곧 이은 동생 니콜라의 죽음, 그리고 티엔에 대한 계속된 상념이 그녀를 붙들었다.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고 싶었을까? 그녀에게 티엔의 존재는 무엇일까?

우리의 삶 속에도 탄생과 죽음은 항상 있다. 죽음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이전의 삶과 많이 달라진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화자처럼 나도 우리도 우리 인생에게 계속된 질문을 퍼붓는다. 때로는 원망이기도 하고 감사가 되기도 하고. 삶을 살아갈수록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자꾸 깨닫게 된다. 만나는 사람을 통해, 혹은 나에게 일어난 일을 돌아보면서 말이다. 계속된 변화는 서서히 나를 권태에서 끌어올리리라.

지금 당신의 삶이 권태롭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일단 책 읽기를 시작하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만나며 봉사하는 삶을 시작해 보라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기보다는 변화를 만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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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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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에세이와 글쓰기의 흥미에서 무겁지만 가볍고 가볍지만 무거운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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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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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슴속에 뿌듯한 무엇이 차올랐다.

요사이 독서를 못해 마음의 갈급이 심해지고 있었다. 다행히 그 목마름을 촉촉이 해소할 수 있었다.

푹 빠져서 즐겁게 읽은 책이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이다.

처음에는 읽었고 한 줄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문장이 길어지고 있었다.

서평을 작성하면서 좀 잘 쓰고 싶었다. 표현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무의식중에 나도 몰래 무언가 한 줄이라도 표현하고 있었다. 그런 내가 좋아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길들여졌다.

고통 속에서 사람은 성장한다.

맞는 명제일까? 고통이 없이는 그럼 성장하지 않는다는 말일까?

고통 없이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경우는 고통을 겪으면서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영혼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 과정이 이 책에 상세히 담겨있다. 글을 통해서 치유가 가능하다는 그녀의 주장은 타당했다.

16년 동안 이어진 아들의 투병 상황은 그녀를 처음에는 힘들게 만들었다.

그 순간 인간이라면 누구나 좌절을 맛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평범함 속에서 만난 일상의 작은 변화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아주 좋은 방향으로.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밀려왔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쓰고 싶어졌다. 단락마다 저자가 제시하는 가이드가 하나씩 나타난다. 내 마음속을 점령하고 있는 글쓰기 덕분에 나는 잠들지 못했다. 그렇다고 내가 아주 글빨이 무시무시한 것도 아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다시피 말이다. 그럼에도 설레었다. 쓰고 싶다는 욕구가 밀려왔다.

참 나에게 가장 끌렸던 부분은 "생각 하나, 핵심 주제 하나, 견해 하나를 다르게 바꿔가며, 다섯 번 다시 쓰라. 뭔가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보자, 일단 당신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같은 주제의 글을 두 번 쓰라. 처음 쓸 때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지 말고 빙빙 돌려 말하면서 쓸데없는 내용을 계속 덧붙이라. 그다음 글에서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라"

언급한 두 부분을 따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밑줄 쫙 긋고 이제는 실천할 방법뿐이다. 내 글이 심심했던 것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잠자리에 누웠다가 그 설렘으로 잠을 이룰 수 없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랜만에 설렘과 글쓰기 생각에 기분 좋은 맘을 가득 담아 올린다.

당신도 이 책에서 행복한 글쓰기 세상과 치유를 경험하는 아주 작은 씨앗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당신이라면 아마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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